카단이 안타레스라고 말하자, 일단 조롱부터하면서 제정신 아닌 사람 취급하는 일부 유저들을 보면서 게임은 사실상 접었고, 다만 최근 스토리 영상이 뜨기에 그것만 보고 와서 글 남기면서 다시 정리해봅니다.
1.
3.
하지만 피조물은 신의 질서에 대항했습니다. 할은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를 힘을 빌리는 등 신의 질서에 대항했습니다. 루페온은 이내 아크가 자신의 의도대로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또한 곧 깨닫게 됩니다.
4.
또한 최초의 전쟁은 혼돈이 아크라시아를 흔들어 위협받는 것은 물론, 두 세계를 포함한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가 루페온마저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 주었습니다.
5.
결국 루페온은 이 세계 전체의 주인이 되기 위해(카마인) + 자신이 소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 모두 질서를 만들어 이 세계 전체의 군주가 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부재중' 상태를 만듭니다.
6.
심연으로 떨어진 루페온은 카제로스로 다시 탄생했으나 '죽음' 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안게 되었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산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산사람만 풀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의 죽음을 봉인했습니다.
7.
자신의 죽음을 봉인하는 데 성공한 카제로스는 심연으로부터 올라와 '사실상 죽지 않는 무적의 존재'가 되어 자신이 아크라시아에 질서를 만들었던 것처럼,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세우고 혼돈의 힘을 약화시킵니다. 혼돈의 힘이 줄어든 것을 알게 된 이그하람은 카제로스를 없애러 가지만, 불사가 된 카제로스에게 오히려 소멸돼 카마인과 카멘이라는 두 조각으로 박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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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왜 안타레스가 카제로스가 아닌가
1. 할족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멸족'을 결정한 절대신 루페온이 없어져야 하는 반면, 할족을 창조했던 신인 '안타레스'의 존재는 필연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2.
할은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를 획득합니다. 이는 큐브에서 미래를 보고 자신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신이되겠다는 할의 구상이 안타레스와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안타레스는 잘못이 없는 '고결한 자'이기도 한 것입니다.
= (안타레스와 할이 심연으로 떨어져서 새 주인이 되겠다는 구상을 했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면, 최소한 이해관계가 일치하므로 할이 안타레스를 속여서 아크를 획득할 필요가 없었고 속인다는 게 성립되지도 않는다는 뜻)
3.
할은 인과율을 큐브에서 계산해 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라제니스가 응답하지 않은 신을 보고 자유의지를 찾은 것처럼, 할은 큐브속에서 루페온의 미래에 갖게될 욕망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서 할은 루페온을 대변한 행동이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멸족된 할은 심연으로 향했을 것이기 때문에, 루페온의 의지와 결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지혜의섬 타뷸라라사의 할과 라제니스의 전쟁기록을 보면, 라제니스가 '신의 말을 거역하느냐' 라고 묻고, 할은 '우리는 주인의 뜻을 이루는 자', '이세계를 환히 밝힐 유일한 신의 대행자'라는 말을 합니다. 라제니스의 신이자 아크라시아 절대신은 루페온이고, 또한 이 기록에서 문맥상 할의 주장은 라제니스의 말에 반박한 것입니다. 이를 종합하면, 할 또한 루페온을 지칭해 "우리는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야 말로 루페온의 진짜 뜻을 대행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4.
카제로스=루페온설에서는 오히려 카단=안타레스라고 볼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과 루페온이 한팀이 된 듯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다른 가문 출신인 에브니 제이드는 할이 전쟁을 일으켜 자신들은 멸족하고 자신들에게 속은 죄없는 신이 형벌을 받게 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들의 신 안타레스를 큐브속에 숨겨 피합니다. 공홈에서는 할은 멸족했다고 분명히 적고 있으나, 안타레스에 대해서는 "신계에서 추방했다"고 적으면서 죽이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레스가 루페온(=카제로스)를 죽이게 되면 아비를 벨 여린자의 예언을 완수하면서, 자신의 권능(+아크의 힘)으로 피조물인 할을 다시 살릴 수 있겠죠. (+신에 대항하는 해방자,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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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의 신이자 아크라시아의 절대신인 루페온은 불멸의 존재였지만 더 강력한 힘을 원했고, 이 과정에서 태초의 빛을 이용해 세계를 창조했으나 이내 아크가 세상과 함께 자신도 소멸시켜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루페온은 아크를 7개로 찢어 일곱신에게 나눠주며 관리를 맡겼으나, 할족이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의 힘을 빌려 두 번째로 신의 질서에 대항하는 등 자신의 의도대로 관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또한 곧 깨닫게 된다.
결국 루페온은 자신과 세상이 모두 소멸하는 변수를 원천 배제하고 완벽한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페트라니아를 포함한 전체 세상의 지배자가 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는 명분을 만들어 안타레스는 추방하고 프로키온을 비롯한 나머지 신들을 유폐시키는 한편, 페트라니아로 떨어져 이그하람을 정리하고 심연의 군주(=카제로스)가 돼 아크라시아까지 정복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는 질서와 혼돈이 아닌 제3의 공간, 심연으로 떨어졌고 그곳에서 질서를 구축해 페트라니아를 접수하는데는 성공했으나, 페트라니아에서 아크라시아로는 항상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 차례 '때'가 되었으나 에스더 루테란에 의해 한차례 좌절됐고, 이후 예언에 따라 붉은달이 떠오르면 반드시 아크라시아를 정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기다린다.
하지만 카제로스가 아크라시아 신들의 손발을 묶었다고 믿은 것과 달리, 신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모험가를 밀어주고 있었으며, 할족 또한 자신들이 소멸하면서도 자신들의 부활을 위해 자신들을 재창조 해줄수 있는 신인 안타레스를 큐브(다른세계 차원)속에 숨겼다. 할족은 자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신의 뜻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큐브속에서 유폐를 피한 안타레스가 루페온을 베어내 자신의 종족이 부활하는 미래를 그렸다.
한편, 카제로스를 없애는 것은 아크라시아의 종족들 뿐만 아니라 혼돈의 세계인 페트라니아에도 절대적인 지상과제였기 때문에, 카마인과 쿠크세이튼 등은 일단 카제로스를 없애는데 협조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고 같은 편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모험가의 성장을 도와준다. 카마인이 영원의 아크 카양갤을 개방해 모험가에게 나눠주는 등 양측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이유이다.
결국 카제로스는 부활하게 되고, 세계는 두개의 큰 질서가 부딪치며 혼돈이 차오른다. 결국 카제로스가 쓰러지면 질서와 혼돈의 균형은 급격히 깨질 것이고, 이내 질서의 견제에서 자유로워진 혼돈의신 이그하람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리게 되면서 아크라시아에는 더 큰 위협이 몰려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