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페로
하나님이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인간에게 시련과 핍박이라는 씨앗(스페로)을 뿌림.
이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는 결과물을 인간으로부터 얻으려고 하는 것.
신은 인간에게 핍박이라는 시련을 줬고 인간은 핍박이라는 시련을 이겨내려 발버둥치고 몸부림치지만 이 모든 발악들의 인과현상이 신이 원하는 결과물로 나온다. 그 결과가 정해진 운명마냥 인간들은 결국 터전을 잃고 흩어져 살게 된것인데 일단 쉽게 말하면 디아스페로가 이런 뜻이다.
성경속의 디아스페로 의미가 이렇다는 것이고 로아속 스토리의 아브렐이 말한 디아스페로의 의미가 완전히 같다고 할 순 없다.
첫번째로 카제로스는 디아스페로를 실현시키기 위해 페트라니아로 향했다.
심연은 페트라니아에 있는 모든 혼돈의 생명체들에게 스페로라는 씨앗을 뿌려 멸족을 시켰고 혼돈의 세계와 페트라니아를 평정하게 되었다. 페트라니아의 본주민격이었던 어둠의 생명체들은 터전을 잃었고 태존자들은 자유를 잃었다.
두번째로 심연은 아크라시아에 스페로를 뿌렸다. 심연은 자신에게 저항하는 아크라시아의 모든 생명을 없애 정화하는 것.
페트라니아와 아크라시아를 평정한 뒤 아크의 힘을 빌려 기존에 있던 모든 것들을 싹 다 없애버리고 초기화시켜 태초의 혼돈으로 되돌린 후 분리돼있던 질서, 혼돈, 빛과 어둠이 하나로 합쳐진 세상에 질서를 세우고 주인이 되려는 것. 그게 바로 카제로스가 바란 진정한 디아스페로일 것이다.
아브렐의 대사를 보면 디아스페로가 바로 서리라 라는 말을 한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아크라시아에 멸망의 징조를 알리는 실체의 상징물이 생겨나고 그 상징물로 인해 카제로스가 바라는 새로운 질서를 위한 거대한 현상이 일어나려는 스토리로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신에 대한 원망과 분노의 결집체인 카제로스에게 사명감을 부여하고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지 인도한건 혼돈의 마녀로부터 시작되었다.
보이지 않지만 할족의 예지, 혼돈의 마녀의 예언, 혼돈의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질서쪽에서도 예언의 기록과 자신의 힘들과 흔적을 흩뿌려 놓았고 그들이 원하는 미래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끔 저항하고 있다.
건축양식과 몽환의 나무
로헨델의 건축양식과 흡사하지만 아무래도 이 건축양식은 이미 몽환의 아스탤지어에서 보여줬었던 아브렐이 만든 '허상의 길' 다리 아래쪽에 내다보이는 도시들과 5관문 '칠흑의 성역'이라는 도시의 건축양식에 가장 근접한 것 같다.
+허상의 길 : 5관문으로 향해 가는 인셉션 다리 길목.
5관문 칠흑의 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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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몽환의 아스탤지어 5관문에서 6관문으로 넘어가는 컷신을 보면 거대한 나뭇가지가 위로 솟구쳐 올라오며 도시 일부를 감싸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당시 우주로 솟구쳐버려 밑의 상황을 보진 못했지만, 현재 아페이론의 무대가 그 보여주지 못한 연장선이라 가정해 본다면 그때 칠흑의 성역에서 자란 몽환의 나무를 지금에서야 보는 것일수도 있다.
박서림님 영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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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건 이 몽환의 나무가 등장한 후 나무의 문양 안에서 어떠한 마력의 힘이 나와 아브렐에게 흡수되었고 의상이 변하면서 더 강해졌다. 또한 몽환의 현시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며 더욱 더 악몽의 힘을 끌어올리자 아페이론 배경과 나무 문양 모습도 변했으며 색의 빛이 더 짙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아브렐의 대사 중
" 새롭게 재편된 질서속에 이제 더 이상 그 무엇도 나를 제약하지 못하리라. " 라는 말을 하였다.
마녀의 예언들이 담긴 뿔을 벗은 아브렐은 비로소 해방감을 느끼며 꿈을 이루기 위한 그 긴 과정의 세월속 다짐과 염원의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자신을 말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