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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가설] 아크를 훔친 자, 루페온

아이콘 냉랭정
댓글: 1 개
조회: 1563
추천: 5
2024-10-11 08:35:07
 1. 태초의 세상은 혼돈이었다. 하지만 규칙이 만들어지면서, 혼돈이었던 세상은 질서의 세계와 무질서의 세계로 갈라진다.

 혼돈은 누군가에게는 실로 완전한 세계였다. 태초부터 존재한자들은 창조의 힘으로 무한하고 영원한 탄생을 누렸다.

 태초의 빛과 어둠, 죽음과 탄생, 거대한 관념들이 지배하는곳. 창조물과 창조주의 구분이 무의미하기에 별보다 많은 인간과 인간보다 많은 신이 살아가는 곳이었으니, 별사냥꾼 엔디미온이 찾아나선 바로 그 황금낙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평화로웠는가? 모든 이들이 창조를 누리는 세계는 고갈이 존재하지 않으니, 소멸하지 않는 자들은 계속해서 갈등할 수 있다. 발생한 한번의 갈등은 마치 사슬전쟁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영원히 반복되었을것이다. 이것이 '최초로 기록된 전쟁' 에 가려진 세계의 실체, '기록되지 않은 전쟁' 이다.
 
 그들 중 가장 뛰어났던 자이자, 이 영원한 전쟁이야말로 혼돈의 올바른 모습이라고 신봉해온 '이그하람' 은 무한한 신들의 세계에서 혼돈의 신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 끔찍한 연쇄를 끊기 위해 질서를 세운 자가 나타났다.

 2.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공간을 메울 별을 만든 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태양을 띄웠다. 

 루페온은 어떠한 방법으로, 본래 아크가 있었던 창조의 좌 "바라트론" (히브리어 Barah:창조와 throne의 합성조어) 에서 태초의 빛을 분리한다.

 그 순간, 세계는 갈라져나와 루페온의 규칙이 지배하는 질서의 세계로 파생되었다. 거대한 창조의 힘이 분리된 바라트론은 빛이 분리된 어둠만이 자리잡았고, 흉측하게 창조물을 갈구하는 구덩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둠의... 바라트론이라니, 한심하군." - 카마인
(몰락한 창조의 좌를 본 이그하람)

 태초의 신들은 창조의 권능을 잃고 영원을 상실했다. 하지만 잔상은 남아 그들에게 불안전한 창조의 힘을 남겼다. 루페온에 의해 분리된 세계는 그가 남긴 질서로 인해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 가 되었다.
 
 영원한 탄생과 소멸 안에서 혼돈의 일부였을뿐이었던 '죽음' 이 루페온이 내린 해답, 가장 강력한 질서로서 자리잡았다.
 

 3. 페트라니아는 암흑과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혼돈의 힘을 흡수해 탄생한 페트라니아의 생명체들은 아무런 규칙도, 제약도 없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나갔다.

 루페온이 아크를 가지고 질서의 세계로 떠난 이후, 죽음이 심연이 태어나기전 존재하지 않았던것이 아니듯 남겨진 혼돈의 세계에도 탄생은 일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기록되지 않은 전쟁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니. 무분별한 진화와 생존을 위한 전쟁이 반복되었지만, 고갈이 존재하게 된 어둠의 별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안타레스와 할이 질서의 속박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을 했고, 차원의 균열이 발생하여 이그하람은 아크를 되찾기 위한 전쟁에 나섰으나, 정벌은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이그하람의 휘하에 있던 태초부터 존재한 자, 이제는 빛을 잃어버린 그림자들은 세계를 되찾기 위한 해답을 찾았다.

'죽음' 이 세계의 균열 사이에서 자아를 가지게 된 것이다. 두 세계잇는 가장 거대한 관념의 신,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를 통해 다시 온전한 세계로 이끌 수 있을것이라 믿었다.

자신의 공간안에서 불완전한 창조를 구사하고, 다시 온전한 창조의 권능을 얻으려는자. 죽음의 신의 권능으로 잃어버렸던 불멸을 다시 허락받은자. 아브렐슈드와 에키드나는 카제로스를 선택했다. 

"새롭게 재편된 질서 속에서...
이제 더 이상, 그 무엇도 나를 제약하지 못하리라."

- 아브렐슈드

"배신당하는것도... 아픈것도... 이제는 싫거든."

- 에키드나 
(과연 비아키스의 배신만을 말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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