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로아는 반전 세계입니다.
아주 많은 근거가 존재하는데 피곤하니까
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카마인과 트위스트 페이트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반전/을 위해서 어지간한 단어는 거꾸로 뒤집어보고 때로는 큐브처럼 90도만 돌리거나 마구 섞어버렸을 겁니다. 그러나 분명 한 번에 한 번 반전되어 움직였고. 이것은 사슬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기계편에서 로아는 '페트라시아'라는 큐브 속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죠. 그런 반전은 3부는 되어야 나올 것이고 점차 점차 작은 것부터 풀어나갈 겁니다.
겉보기에 뻔하고 대중적인 스토리를, 뻔하다고 별로라고 말하면 매국노가 되기 때문에,
실상에 접근 한 저로서는 절대 로아 스토리는 못 까게 되었지만.
여러분은 게임이니까 뭘 그리 의미 부여하면서 넘기거나, 뻔(fun)하고 별로(star load)라고 말을 수정할 수 있으니 상관없겠죠.
우선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악명 높은 카드의 달인이자 사기꾼이다. 뛰어난 도박 실력과 타고난 매력으로 발로란 어디에서나 부자와 어리석은 자들 모두에게 감탄과 원한을 한 몸에 사는 주인공이다. 매사에 진지한 법이 없고, 태평하고 으스대는 얼굴에는 비웃는 듯한 미소마저 감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소매에는 늘 비장의 카드가 숨겨져 있으니까.
설명을 먼저 보시죠.
언행이 카마인을 연상시키지 않습니까?
카드의 달인이라는 데.
카마인은 타짜입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모험가가 움직일 수 있게 판을 짜고 신분을 위장하여 접근하고 말을 겁니다.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 같은 편인 척 캐묻죠.
이후에 던전에서 아만과 힘을 겨루는데.
붙은 모습이 마치 패가 겹쳐진 것과도 같죠.
아만을 막타충이라 부르지만 발탄의 막타는 4번째로 등장한 카마인이 말을 가져갔습니다.
카마인이 득점을 한 것이죠.
카마인의 복장. 초록색과 붉은 색. 명절 화투 판에서 많이 봤을 겁니다.
체스로 치면 트릭 트랩이라고 상대방이 작은 이득을 두도록 움직인 다음
(카마인의 마인 지뢰란 뜻이 있죠)
당장의 상황에 맹목하여 움직이면 자신은 더 큰 이득을 취하는 체스 전략입니다.
라우리엘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카마인이 취한 전술이죠.
의도를 드러낸 타짜가 두려운 존재입니다.
점수를 칩/빛을 몰아주죠. 어차피 마지막에 따가는 것은 자신(mine)일 테니까.
상대방이 승을 가져가고 자신이 패를 가져도 최종승부를 결정 낼 때 패가 많은 쪽이 유리하죠. 마치 그동안 패배해왔던 군단장들이 베른남부에서 패했던 장소에서 모두 득점을 한 것처럼.
[패/배]와 [패배]의 경우 사용된 것은 한글의 창제 원리 중 분리와 조합을 통한 창조의 힘입니다.
30년간 한글을 연구한 선생님은 한글28자로 온 세계의 발음기호를 적을 수 있다 하십니다.
로아는 자랑스런 한국게임이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트페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가.
우선 제목처럼 게임의 룰을 위해서 다른 게임이자 RPG시장을 잡아먹은 롤이 대상이 됩니다. 대중적이니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죠.
로아온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 IP처럼 확장하겠다고 발표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도 안 하던 롤에 도달한 건 페트라니아의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페트라니아/아니라트페]
어? 싶어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자랑스런 한국게임 배틀그라운드에도 생각이 났습니다.
[페트라니아/페트라니아].
여기서 왕, 패하 발음을 연상시키는 페아로 한 획(선)을 계승하겠습니다.
[페트라니야배트라니아]
거울을 치우고 [페트라니아] 상을 사라지게 하면
[야니라트배]
거꾸로 읽어보시죠.
"배틀아니야."
한글로 바꾸면 꽤 친숙한 표현이죠. 아냐, 싸우는 거 아니야. 그냥 노는 거야.
생각해보면 모험가가는 카마인과 직접 싸운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도움을 받으면 받았죠.
더 큰 이득을 챙겨갔지만 분명 소득도 있었습니다.
아크에 대한 단서, 카양겔을 구함.
근데 이 트페의 설정을 보면 그레이브즈와 죽이 맞는 친구였지만 어느 날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그레이브즈를 배신하다고 합니다.
설명은 더 있긴 한데 묘하게 신경 쓰이는 단어들이 있더군요.
말콤 그레이브즈는 명성이 자자한 용병, 도박사, 도적으로, 그가 한 번이라도 발을 들였던 모든 도시와 제국에서 수배령이 떨어져 있을 정도다. 그레이브즈는 성미가 불 같지만, 범죄의 명예에 엄격한 면이 있어 자신의 이중 총열 산탄총 '운명'으로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잦다. 최근에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함께 바람 잘 날 없던 파트너 관계를 다시 맺고, 범죄의 냄새가 나는 빌지워터의 그늘진 곳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시 한 번 주름잡고 있다.
'무법자' 루테란 왕의 기사 전기에서 '잭스'가 나옵니다. 건국에 이바지한 31 기사에 속하며 루테란 성에 가는 길에 배치된 석상 8명 중 다른 이들과 달린 모자를 눌러 써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수집품에 적힌 것은 대한민국 5대 국경일 나라가 건국 된 3.1절과 그에 관한 기사를 연상시켰습니다.
[말콤] 말 마를 쓰면 콤마, 쉼표.
짝을 지어 구별할 때 쓰는 말입니다. 또한 음악에서 온쉼표부터 이분쉼표 사분쉼표 팔분쉼표 따위로 음악에도 진심인 로아를 연상시키죠. 게다가 쉼표는 작품에서 진행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겹점 쉼표라고 더하여 겹치는 종류도 있는데. 이는 '윷점'과 '말을 더하여 겹치다.'
나온 것을 토대로 길과 흉을 점치기도 하였는데. 말이 나왔다는 것은 '한 번 더'란 뜻이죠.
또한 말이 잡혀서 판 위에서 나가지는 현상은
outlaw
[탈출/로] 그레이브즈의 소개내용을 떠올리죠.
[말ㅋ모]가 [말=모]처럼 보입니다.
저게 누구인지 자체는 상관없습니다.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루테란 스토리에서 한 명 혹은 여러명이 반전되어 보일 것이고 이 부분은 루테란 스토리에서 다룰겁니다.
다른 것보다 눈 여겨 본 것은
'운명'으로 마무리하는 점.
발을 들이는 곧 마다 지위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모험가가 칭호를 얻는 것과 수배령을 얻는 것은 같은 맥락입니다.
어떤 세력의 직속인 존재라는 것은 반대세력에게는 수배령이 내려지는 것을 아만의 여정 퀘스트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같은 부분도 있고 뒤집어진 부분도 있는데.
운명이라고 하면 3인물이 떠오릅니다.
니나브, 카단, 그리고 아만.
각 인물마다 따로 정리하던 것이 있으니 그 때 설명하기로 하고. 이미 밝혀진 내용만 언급하면
니나브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처럼 모험가 깨워주길 기다리고 있었죠.

루테란에 위치한 카단의 성당에서는 운명의 여신이라면 '운명'을 언급하였고
아만은 테마곡 부터 스포라고 할 정도이고 중요한 포지션 희생 플래그를 마구 세워둡니다.
그레이브즈가 투영되었다고 하여도 실상은 다릅니다. 대신 같이 투영된 다른 거는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그게 곧 별 거이기 때문입니다.
아만은 아크를 모으겠다는 동기가 있습니다.
이 '동기'는 동으로 만들어진 기물. [동전] 속성을 지닙니다.
뒤집어 질 수 있지만 두 모습 다 자신이죠.
가장 큰 동전. 오백원을 떠올려주세요.
위조 방지, 500, 원, 학, 한국, 은행, 년도가 떠오르셨나요.
이 [동전] 속성은 [거울] 속성 만큼이나 앞으로 많이 다뤄질 것인데.
과거의 동전은 세상을 이미지하여 둥근 원에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었죠.
거지가 한 푼만 줍쇼하는 이미지. 막상 글로 적으면 '쇼'입니다. 조수간만의 '만'과 '한'을 '푼' 클 '거'에 따 '지' 더할 '가'
큰 땅을 더하여 차오른 바다의 한을 푼 쇼.
'줍'을 까먹진 않았습니다. [망각]속성도 로아스토리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잊혀진 아래 아는 맨 뒤에 있으면 '줍'이 되고 그 외에는 '즙'이 되지만 가장 선두에 서면 '잡'이 됩니다.
선두가 바뀌었으니 단어들의 질서를 새롭게 새워보죠.
JOB(잡)=한이 차올라서 땅 위로 더하진 커다란 바다를 푼 쇼.
이리 저러 형상을 바꾸는 '거지가 한 푼만 줍쇼' 이미지는 분명 [거울] 구조를 가진 문장입니다.
성경을 예로 들면 노아의 방주(ark)가 신의 분노로 대홍수가 났을 때.
노아는 창조(漲潮)의 재앙을 말하였고 직접 재앙을 대비하는 모습을 (show)보여줬으나 믿지 않았습니다.
땅이 그들의 영원(靈園무덤)이 되었던 것과 달리
노아를 믿었던 이들만이 새로운 세상의 계승자가 될 수 있었죠.
[거울]처럼 대비 되는 상황인데.
로아가 3부로 나눠진 것처럼 다른 시간대의 상을 반전시켜 투영할 수 있습니다.
홍해의 기적.
바다를 퍼내어 큰 땅을 만들고 길을 개척한 내용은 정말 유명하죠.
이 '홍해' 역시 붉은 달로서 반전되어 등장할 겁니다.
원래부터 바다가 차오르고 밀려나는 것은 달의 힘 때문이며, 이 달에 힘은 지구의 자전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조금씩 자전 속도가 늦춰지고 있죠.
아득히 먼 이야기지만 세계관에 적힌 것처럼 카제로스는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과 함께 아크라시아 대륙에 '붉은 달'을 만들어냈다. 아크라시아의 하늘에 두 개의 달이 떠올랐다.
달이 2개나 떠오르면 대홍수가 일어날 겁니다. 현실은 [lost ark]이니 성경을 따라하긴 힘들겠죠.
붉은 달도 할 말이 참 많은데.
달이 가까워지거나 많아질 때의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하루가 엄청 길어집니다
아무리 오래 바깥에 머물러도 해가 뜨거나 지는 것을 확인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전이 멈춰버리면 혼돈 그 자체겠죠.
경우에 따라선 자전의 방향이 바뀌어서 바다의 기류도 바뀌고 환경도 바뀌고 문화도 바뀌겠죠.
이 반전된 이야기는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500년 만에 아크를 잊어버릴 정도로 매우 느려진 아크라시아 세상의 시간 개념 역시 다음에 다룰 것 같네요.
조수간만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마친 만큼 조만간 아만의 테마곡과 백조의 호수에서 이어지는 수집품 연결고리를 설명드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