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가 내일로 다가오니 이런저런 리마스터 소고를 문득 쓰고 싶어졌네요.
사실 첫 패치 당시에는 굉장히 흥분됐었습니다.
헌데 실제로 접한 1차 패치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것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리마스터, 또 신캐들이 그랬듯 개선해나가면 된다란 마인드로
열심히 버그리포트 쓰고 기다리고 생각나면 또 쓰고
그 후
기다리던 2차 패치를 마주했을 때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정체를 알 수없는 오펜시브 14-12 쿨타임 감소 인스톨실드 쿨타임 유지
클솔의 단순한 퍼뎀 미약 상향
할말을 잃게 되더군요.
제가 미하일을 시작한지 햇수로 7년이 다 됐고 간간히 인벤을 본지도 몇년 된거같은데
이렇게 까지 많은 미하일 유저분들이 열정적으로 의견을 낸 적이 없었던,
그야말로 전례가 없던 움직임들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많은 염원이 있었고 바람이 있었습니다만 뭐 사실 내일이 오기전이라 확정은 아니지만
2차 패치를 보고 전 반포기 상태였습니다.
아니 그냥 지금 포기 상태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짧은 쿨 극딜 이를테면 마미컨,다크스피어, 맠오팬 등의 스킬을
클솔을 베이스로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했는데 뭐 그런건 전혀없더군요.
검마 솔플시간이 동스펙대비 느리디 느린 이유가 너무나 빠른 4페 실드 재충전을 까기가 벅찬건데
패치해도 여전히 그 문제는 유효 할 것 같고
클솔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도대체 이 븅1신 같은 스킬은 왜 12타겟을 고수하는건지
도대체 그 이유를, 당위성을 알 수가 없습니다. 5차 스킬에 스택까지 쌓고 12타겟 광역기라니
또한 데들리차지는 딜을 좀 줄이더라도 쿨타임을 1~2초는 줄여야
사냥 시에 1가드+1클솔, 1가드+1데들리차지로 패턴화 시키기도 좋은데
현재 15초는 계속하다보면 한번씩 밀립니다.
당장 내일인 지금에 와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아마 하나도 안바꼈을거라 확신합니다
여전히 12타겟 또 여전히 데들리차지는 15초일거고요.
릴리즈에 개발자노트가 미하일만 없던 것에서 정내미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다못해 너무나 형식적인 말이라도 한 문장 붙였으면 이 정도까지 생각은 안 했을텐데
시그 전체 해봐야 6직업인데 미하일만 없는게 거기서 내일을 봤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추후에도 밸패나 조정은 이뤄질테니
내일 패치가 어떤 개선안이나 요구사항의
끝은 아닐테지만
어쨋든 지난 약 3주간
내가 하는 캐릭이 좋은 캐릭터가 됐으면 하는 단 하나의 마음으로
고생하신 모습들이 일면식도 없는 모두들이지만 뭔가 감동이었네요.
다들 수고하셨고 이제 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
저도 사실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