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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아란의 근본은 무엇보다도 타격감 그 자체인데.

비숍이조아
조회: 1202
추천: 4
2024-06-14 02:33:51
늑대, 혹한, 설원, 마하 등등 다 아란의 근본이고 아란 유저들이 사랑하는 특징들이지만,

하지만 내 생각에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타격감임.

아란은 암흑기도 길었고, 큰 변경을 거친 적도 있었고, 잠깐 겨우 빛을 본 시절도 있었지만, 그 모든 시기에 타격감 하나만큼은 항상 최고였음.

타격감이란 단지 이펙트가 화려하고, 크고, 반짝인다고 생기는 게 아님.

아란의 타격감의 원천은 바로 동세에 있음.

아란 캐릭터가 폴암을 휘두르고, 그 방향으로 알맞은 이펙트가 전개될 때 내가 휘두른 무기가 적에게 닿았구나 인지하며 통쾌한 느낌을 받는 거임.

기존 오리진의 게이지충전 구조와 별개로 하울링스윙 자체는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 난 이것도 캐릭터 동세가 폴암의 궤적을 그리는 이펙트와 딱 일치해서라고 생각함.

그래서 난 이펙트가 너무 화려해서 아예 아란 본인까지 가려버리는 건 정말 최악의 수라고 생각함.
아래에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음.

예시 1) 바뀐 비욘더, 뜬금 사신수라는 건 제껴두고 현무랑 청룡을 보셈. 얘네가 공격하는 느낌이 듦? 현무는 그냥 하늘에서 통 떨어지고 청룡은 나타나기만 함. 동세가 없음.

캐릭터가 폴암을 내리찍으며 현무도 큰 동작으로 내리찍고, 청룡이 폴암 궤적따라 뻗어나갔으면 훨씬 나았을 거임. 그나마 백호는 냥냥펀치라도 날리긴 하더라 ㅋㅋ.


예시 2) 브랜디시 마하는? 개인적으로는 파편이 모니터 방향으로 튀는 기존 이펙트와 리마스터 이펙트는 개인취향 문제인거같음.

근데 캐릭터 동세는 전혀 다르지. 리마된 브마는 이펙트가 아란의 모습을 완전히 가림.
그러다보니 굉장히 큰 동작으로 폴암을 내리찍는게 보이던 기존 브마에 비해 타격감이 확실히 없어짐.


예시 3) 리마스터 스킬 중 동세가 이펙트와 맞아서 타격감 있다는 느낌을 받은건 라스트 스탠드 뿐임. 근데 이것마저 초각성 시 배경을 뒤덮는 서지 등 이펙트 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음ㅋㅋ


예시 4) 나는 바뀐 서지나 새로 생긴 설치기보다 마하의영역이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함.

바뀐 서지나 설치기는 폴암이 둥둥 떠있고, 마하의영역에서 폴암은 땅에 박혀 있음.

폴암전사가 영역을 펼칠 때, 폴암을 하늘로 둥둥 띄워놓는 것과 땅에 푹 꽂아버리는 건 유저가 떠올릴 수 있는 동세의 차원이 다름.


예시 5) 가장 말이 많은 헌터즈. 아란이 폴암과 같이 돌격하느냐 아니면 폴암만 뾱 하고 쏘느냐는 감성이 아예 다름.

헌터즈는 이펙트부터 폴암을 찌르고 들어가는 것이고, 따라서 아란이 거기 딸려 가는게 동세가 일치함. 그래서 썼을 때 보스 명치를 개세게 때린 듯 속이 시원함.

만약 폴암만 나갈 거였다면 차라리 폴암을 던지는 이펙트여야 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결론, 내가 하고싶은 말은 간단함. 사신수니 눈폭풍이니 하는 걸 기어코 억지로 넣어야겠다면, 제발 아란 본인 동작과 일치시켜주고 그게 눈으로 좀 보이게 해달라는 거임.

Lv21 비숍이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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