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본섭에서 키네시스를 본캐로 키우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금일 막 테섭에 공개된 키네시스 신규 보이스가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이번 신규 보이스가 흡족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아쉬운 분들도 적잖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무작정 좋다 / 싫다고만 하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왜 이번 키네시스 신규 보이스가 아쉬운지를 자세히 말하여 여러분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번 신규 보이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 컨셉과의 괴리감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키네시스 컨셉의 본질은 [ 간지 ]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키네시스는 시크하고, 똑똑하며 무게감이 있는 등 여러 표현으로 컨셉을 말씀하시지만, 이 중 대부분이 "간지"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키네시스는 염동력을 다루며, 무기인 ESP 리미터는 강력한 키네시스의 실제 힘을 제한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키네시스의 여러 스킬은 대부분 무채색 계열이며, "입자 흐름의 인위적 가속", "만유인력 법칙의 극대화" 등과 같이 이과 감성이 베이스가 되는 간지가 넘치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보조무기 역시 두뇌게임의 대표격인 체스를 상징하는 것 역시 간지라는 컨셉에 걸맞습니다.
이와 연계되어서, 키네시스는 일반적으로 "뇌지컬 직업"이라고 언급되는데, 이처럼 뇌지컬을 요구하는 딜싸이클을 넣는 과정 역시 "간지"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키네시스의 본질이 "간지"라고 생각되는 반면에, 이번에 추가된 보이스 중 일부는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분명 6차 컷씬 등에서도 알 수 있듯 간지넘치는 키네시스는 여유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된 보이스 대부분에서 여유가 느껴지기는커녕, 어떤 부분에서는 그냥 잼민이같은 대사로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 : 슛! 빵~ """ 특! 대! 싸이즈다! """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추가된 보이스 중에서 대사가 적절하지 못한 보이스들과, 톤이 적절하지 못한 보이스들의 삭제 내지는 변경을 주장합니다.
더욱 개인적인 의견으로, 키네시스 컨셉이 이과적(물리학적)인 내용이 베이스가 되다 보니, 이 특색을 살리는 대사가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 싸이킥 차징 : "충전 완료", "차지" -> "입자 가속"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점은, 많은 분들이 키네시스의 보이스에 불만을 표현하고 계시고, 키네시스가 장시간 스킬 보이스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와 동일한 보이스가 본섭에 적용될 경우 애써 도입된 보이스를 많은분들이 음소거하고 플레이하실 것입니다. (컨셉에 맞지 않으므로 몰입감을 해침)
그렇기 때문에 저희 의견을 자세하게 제시하여 방향성을 메이플 측에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내가 생각하는 키네시스 컨셉의 본질은 간지다.
2. 그러므로 보이스에서는 그에 걸맞은 여유가 느껴져야 한다.
3. 무작정 갈아엎는 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니, 어떤 보이스들이 방향성이 맞는지 의견을 모아야 한다.
3-2. 이거 그대로 들어오면 난 ㄹㅇ 보이스 끄고 있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