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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은 배메 8만 유저다.
원래도 좋다는 여론은 아니였지만 최근 테섭에 기본체급 너프패치까지 들어오고 알터조차 잡몹에 막히게되어, 배메는 이제 레지에서도 제일 구린 최하위권 직업이라는 말이 많다.
이건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다수의 유저들이 배메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틀렸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직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단지 딜량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배메는 퓨어딜러직업이 아니다.
많은배메들이 시너지 정상화로 디버프오라효과가 300%줄어든 현재 배메는 딜러포지션이라고 생각하곤한다.
때문에 퓨어딜러들과 비교하는사람들이 많은데, 배메는 뎀감을 파티로주는 쉘터와 디버프케어, 흡혈제공과 더불어 최종데미지 소폭 증가옵션도 가지고있어 전형적인 파티플레이 친화적 스킬구성을 가지고있다.
때문에 배메는 퓨어딜러가 아니며, 퓨어딜러 직업군과 비교해봤자 의미가 없다.
두번째로 배메는 시너지직업이 아니다.
파티극딜 기준으로 배메의 시너지는 이제 파이렛플레그보다 3%정도 더 쌘정도인 한자릿수 시너지라, 이제 파티다니면 전분비교할때 배메시너지로 오른거 계산도 잘 안해준다.
케어능력은 명백한 서포터직업군인 비숍이 딜링능력을 포함한 모든 기준에서 배메를 상회하고, 궁수나 법사직업같은경우는 은월이나 에반을 데려가면 체급이 낮은 배메보다 더 강력한 파티를 구성할수있다.
오히려 실제 플레이에선 시너지보다 텔레포트의 유틸성으로 부족한 딜량을 커버하게된다.
세번째로 배메는 실전딜 직업이 아니다.
하세렌 챌린지... 솔직히 그란디스보스는 알터가 잘 안먹히긴 한다. 세렌이든 칼로스든 카링이든 이동한번에 알터 밖으로 나가니까.
배메는 4개의 알터와 1개의 준극 설치기와 1개의 공용 설치기와 1개의 소환수의 교집합에서 딜량을 제대로 뽐낼 수 있으니, 이리저리 움직이는 보스에선 약할수도 있다는걸 인지해야한다.
네번째로 배메는 펀치킹 직업이 아니다.
DPM 순위를 볼때마다 뒤에서 보기 편한직업인 배메는 이론딜과 실딜량에 편차가 다른직업에 비해 낮은편이다.
그래서 8.8, dpm, 보스클리어 기록등의 고점지표는 실제로 가장 낮은편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다.
제논같이 오리진급 딜을 설치할수있는것도아니고, 4개나 깔수있는 알터나 범위 설치기들은 보스보단 오히려 사냥에 도움이 많이되는편.
다섯번째로 배메는 광부직업이 아니다.
옛날에 웃기라고 디바이드 비교짤이 돌아다니곤 했지만 요즘도 피블 범위는 진짜 작아서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특히 유니온오라의 사신의낫이 그나마 휘두를맛이 났는데.. 이번 패치로 지속이 20초로 반토막났다.
설치기 주기도 다 제각각이라 설치기 사냥도 애매한데 이번에 알터 변경투사체가 잡몹에 기가막히게 막히면서 이제 파운틴까지 같이깔아야한다.
트점도아니고 주력기 범위가 코딱지만한데 사냥은 야누스한테 맡기는게 낫지않을까?
여섯번째로 배메는 마을 코디직업이 아니다.
배메는 보통 마을에서도 오라를키는데, 여기다가 따라다니는 데스랑 오버로드마나 때문에 코디할때도 색감을 맞추기 어렵다.
또 사냥할때 3초마다 이렇게 화면이 곱창이 나기때문에, 이쁘고 깔끔한걸 좋아하는 유저라면 배틀메이지는 썩 추천하지 않을것이다.
이거 개선안 계속쓰는데 안해주는걸보면 배메유저가 광공포증 걸리는게 더 빠를것같다
그래서, 배메는 대체 어떤 직업인데?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배메는 직업이 아니다.
애초에 마을 청소부1이였던 캐릭을 용사로 꾸역꾸역 사용하려고 하니 당연히 포텐이 안 나오는것.
검은마법사를 죽인 배메는 소원을 이루고 사신과 계약 종료로 죽었다.
읽고 재밌었던 글이였는데 배메버전도 한번 만들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