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슈터] 소신발언) ICBM 무적 이적은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 미리 밝힙니다 *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캐슈 유저로서 ICBM의 딜/무적 딜레마는 저 역시도 공감합니다. 

- 딜/무적 딜레마 개선 자체를 반대하는 거 아닙니다. 

캐슈게시판 내에 최근 무적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1. ICBM은 처음부터 무적기가 아니었다.

사실 ICBM은 처음부터 무적기로 설계된 게 아닙니다.

이는 과거 패치노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MS 1.2.274 패치

17. 캐논슈터

[ICBM] : 발사 후 동작은 무적이 됩니다.

KMS 1.2.284 패치

13. 캐논슈터

[ICBM] : 폭발 데미지가 증가되고 준비 동작에 무적 효과가 추가됩니다.

이렇듯, ICBM이 신 5차로 출시됐을 땐, 무적 효과가 달려있던 스킬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상 ICBM은 무적기 목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스킬 사용의 안정성을 위해서 무적효과가 부가적으로 달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

개발진도 그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로 후속패치를 진행한 것이라고 봅니다.

2. ICBM이 무적기가 된 이유?

메이플에서 무적효과를 달고 있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스킬컨셉상 아예 무적을 목적으로 스킬이 설계된 경우

스킬 컨셉상 처음부터 무적기로 설계된 경우입니다.

EX) 새크로생티티(팔라딘), 로얄가드(미하일)

- 스킬 이펙트가 플레이어의 화면을 많이 가리거나 시전 딜레이가 매우 긴 경우

이펙트가 화면을 많이 가리거나 시전 딜레이가 긴 스킬에 무적 효과를 추가한 경우입니다.

EX) 로얄 나이츠(메르세데스), 어비셜 라이트닝(배메), 카타클리즘(플레임위자드)

- 스킬 사용 중에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여 일정시간동안 제자리에서 사용이 강제되는 경우

EX) 트루 스나이핑(신궁)

저는 ICBM이 3번째 경우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즉, 제자리 사용이 강제되는 ICBM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적효과를 추가한 것이라고 봅니다.

3. ICBM에 무적효과를 옮긴다면, ICBM 사용 리스크가 늘어나게 된다.

앞서 밝혔듯이, ICBM의 딜레마는 저 역시도 매번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ICBM 무적을 옮겨달라는 주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ICBM의 무적효과를 옮겨버리면, ICBM의 사용안정성은 더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이는 무적효과가 없던 초창기 ICBM 영상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1) 예시1

[KMS] 본섭 캐논슈터 신 5차 ICBM 하드 매그너스 슈퍼스탠스 - YouTube

해당 링크 영상에서 5초 쯤에 ICBM을 발사 후 무적이 없어서 운석에 맞아 죽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예시2

[본섭] 캐논슈터 신 5차 ICBM 슈퍼스탠스 - YouTube

해당 링크 영상에서 2초 쯤에 ICBM 준비동작 무적이 없어서 스턴에 걸려 죽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ICBM 무적 이전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렇다면 다른 해결방안은 없을까요?

이에 대해 제시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스킬에 무적효과 추가

캐슈게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언급된 건, "전함 노틸러스"에 무적효과를 추가하자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이 스킬은 모험가 해적 공용스킬이라,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 것이 "파이렛 스피릿"입니다.

예전엔 버프 스킬이었으나, 지금은 패시브화된 파이렛 스피릿의 이펙트를 가져와서 무적기로 만드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파이렛 스피릿

MP 5% 소비, 2초 동안 무적 상태

재사용 대기시간 70초

[패시브효과 : 영구적으로 스탠스 확률 80% 증가, 반격확률 15%,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40% 증가]

* 이펙트는 예전 버프 이펙트 롤백

이게 과연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의아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실제로 기존 스킬이 순수 무적스킬로 최근에 바뀐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터실드(메르세데스)가 있습니다.

과거 워터실드는 일반 피격데미지 감소와 상태이상 내성을 올려주는 스킬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중의 패치로 순수 무적기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주황색 박스 안의 예시 효과는 워터실드의 설명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또한 메르세데스는 워터실드 패치 이전부터 무적효과가 달린 스킬이 이미 있었습니다. 

즉, 캐슈처럼 메르도 공격스킬(엄밀히 말하면 추가타형 버프 : 로얄 나이츠)에 이미 무적효과가 달려 있었고, 이와 별개로 순수 무적기가 새로 추가된 겁니다.

그리고 이번 테섭 패치에서는 비스트 폼(와일드헌터)이 2초 지속의 순수 무적기로 바뀌었습니다.

(와헌 역시도 이번 패치 이전부터 이미 무적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캐슈가 메르, 와헌에 비해 유틸적으로 우위를 점한다고 보기에도 애매해서, 저는 이 생각이 마냥 비현실적인 생각도 아니라고 봅니다.

또, 파이렛 스피릿은 모험가 해적 공용이 아닌 캐슈 고유 스킬이라서, 타 모험가 해적들의 밸런스를 고려할 필요도 없습니다.

- ICBM의 데미지 일부 이전

만약 새로운 무적기 추가가 어렵다면, ICBM의 딜량 일부를 다른 스킬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ICBM의 딜량을 일부 너프하고, 그만큼 코코볼이나 다른 5차스킬을 버프시키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번 테섭에서 콤보 데스폴트(히어로)가 비슷한 패치(엄밀히 말하면 딜이 아닌 최종뎀 증가 버프 이전)를 받은 것으로 압니다.

캐슈도 비슷한 방식으로 ICBM의 딜 비중을 낮춰, ICBM을 무적기로 사용해도 부담이 적도록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

1. ICBM 무적 효과를 이전하면, ICBM 사용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2. 다른 기존 스킬에 무적효과를 추가하자.

3. 그게 어렵다면, ICBM의 딜량을 다른 스킬로 옮겨서 무적기로 쓸 때의 딜 손해를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