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 이번 리마스터는 리마스터의 본질을 완벽히 무시함

"많은 개선 사항을 한 번에 적용하고자 진행했다"

이게 듣기만 하면 맞는 말임 

하지만, 이번 테섭에 적용된 리마스터는 "개발진의 입맛대로" 캐릭터를 다시 재구성했음

은월의 고유 특성이 뭐임

랑혼장막이 나온 이후로는 소혼장막을 활용한 짧은 시간 안에 막대한 딜량을 넣는게 고유 특성이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유틸들이 핵심이었음

소혼장막이 그동안 주요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것도 맞고

일부 의견은 파쇄연권이 소혼장막을 대체해야했다는 것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소혼장막 VI가 나온 이후로 이런 의견은 싹 사라짐

막대한 딜로 입 막음 했다기보다는, 호신강림 때 소혼장막 키다운 문제 해결과 사용감 개선이 주로 크게 체감되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삼지도 않았음

애초에 소혼을 없앤 리마스터를 할 거였으면 왜 소혼장막 VI를 내놓은거임?

정확히 겨울 업데이트 때 소혼장막 VI가 나옴으로 인해서 소혼장막의 비중은 말도 안 되게 높아짐

그래서 유저들은 소혼장막을 최우선으로 몰빵해서 강화했음

하지만 이번에 개발진이 한 리마스터는 대부분 "한 쪽에 몰린 딜을 배분시킨다" 였음

소혼장막을 갑자기 사냥 보조 설치기로 바꿨고 

계속 불쾌해하던 파쇄연권을 아무런 개선 없이 키다운 시간만 늘린 채 메인 극딜로 내놨음

물론, 파쇄연권의 사용감 개선과 쿨타임, 딜량도 소혼장막이 사라져도 무방할 정도로 개선했으면

다수의 은월들은 유틸에 대한 문제와 이펙트에 대한 문제만 제시했겠지

소혼장막의 확장성이 문제였다면, 그 확장성을 개선해야지

스킬의 용도를 삭제하는게 리마스터라고 볼 수 있나?

솔직히 소혼장막 문제도 계속 말해왔지만

평상시에는 그대로 쓰다가 120초마다 강화 스택이 충전되는 스택형으로 만들고

아랫키 + 소혼장막 사용 시 강화 소혼이 설치되도록 하면 문제가 없는거 아니었나?

솔직히 개발진들이 잘못된 이해도로 정령 집속에 강화 기능 이식하고 1+1 사태 만들고

이번에는 매번 소혼 장막이 문제인거 같으니 아예 전투기능에서 배제?

그냥 소혼장막의 확장성을 핑계로 극딜 압축성을 너프해버린 느낌 밖에 안 듦

소혼결계도 똑같음

온오프 형식으로 쿨초 막고, 정결극 삭제로 인한 기능 삭제를 이식해줌으로써 관대함을 어필하지만 실상은 쿨타임 너프

정령 집속도 기존의 특징이 부각이 안되고 화력이 부족해서 아예 바꿨는데, 그 스킬의 유틸성 및 지속시간은 그대로 너프 

리마스터를 빙자한 너프인거임 그냥

리마스터는 캐릭터의 핵심 플레이 스타일을 보존하고, 구시대적인 이펙트와 맞지 않던 스토리, 구시대적인 구조를 개선하는거지 

절대 플레이 스타일을 박살내고 개발진 입맛대로 캐릭터를 재설계하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