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업은 기본 스펙 A가 낮아서 좋다.'
뭐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직업은 기본 스펙B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한편 이런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떤 기본스펙이 높아야, 혹은 낮아야 좋은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부분을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글의 초기 버전이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대폭 수정했습니다. 줄이 그인 텍스트를 제외하고 읽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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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펙은 캐릭터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잠재력이 큰지)에 대한 하나의 지표가 됩니다.
dpm의 수준이 비슷할 때, 기본 스펙을 보면 추후 스펙업을 했을 때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가 보이는 겁니다.
한편 이런 수치놀음은 절대적이 아니며, 기본스펙의 높/낮음에 상관없이 강한 직업, 혹은 약한 직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스킬퍼뎀, 타수 등 기본스펙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는 변수들 때문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DPM표 상에서 동일한 배율을 가진 직업을 비교할 때, 최종데미지를 제외한 기본 스펙(크뎀, 공%, 뎀%, 보공%, 스탯%, 방무% 등)은 낮을 수록 좋습니다.
이는 최종 데미지를 제외한 스펙의 경우, 대체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추가로 획득한 수치의 효율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데미지%, 보공%의 예입니다.
기본 스펙에는 높을 수록 좋은 기본스펙이 있고, 낮을 수록 좋은 기본스펙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기본 크리티컬 확률. 이 수치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한편 기본 데미지%, 보스 데미지%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데, 왜 이런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이 차이는 전제된 조건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기본 크리티컬이 높으면 좋다, 기본 뎀%, 보공%는 낮을수록 좋다는 것은 모두 DPM이 동일할 때, 즉, 시간당 입힐 수 있는 피해량이 동일할 때, 라는 가정이 들어 있습니다. DPM이 2배 차이나는 직업끼리 기본 크리티컬의 높낮음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한 일이니까요. 당연히 DPM 2배인 직업이 더 쌥니다. 그러니 '기본 스펙이 낮을수록/높을수록 좋다'라는 표현을 이해할 때는 기본적으로 DPM이 동일할 때, 라는 걸 머릿속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저 두가지 스펙들을 살펴봅시다.
DPM을 산정할 때는 기본적으로 크리티컬 확률이 100%일 것을 가정합니다. 하지만 크리티컬 확률이 처음부터 100%인 직업은 없죠. 그렇다면 기본 크리티컬 확률은 높은 편이 좋을까요 낮은 편이 좋을까요? 정답은 높은 편이 좋다, 입니다. 크리티컬을 100% 맞추는 것은 기본 조건이니,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 쉬운 직업이 어려운 직업보다 유리한 셈이지요.
반면 기본 데미지%, 보공%가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 중에는 어느 직업이 더 유리할까요? 일정 조건에서 넣는 딜이 같은 경우(DPM 수치는 같을 경우), 그 상태에서 데미지%, 보공%를 수급했을 때 증가하는 최종 딜 상승량은 각 직업마다 다를 겁니다.
상황을 두개 가정합시다.
기본 데미지%+보공%=0인 직업은 데미지 10%를 추가했을 때 최종 딜량은 10% 상승(110%/100%=1.1)합니다.
한편 기본 데미지%+보공%=100% 인 직업에 데미지 10%를 추가하면 최종 딜 상승량은 5%(210%/200%=1.05)에 그치겠죠.
즉, 데미지%, 보공% 수치가 작은 쪽이 최종 딜 상승량이 높으므로, 데미지%, 보공%가 낮은 직업이 스펙업에 유리한 겁니다.
공%, 크뎀% 스텟% 등의 스펙은 비슷한 방법으로 계산되므로 뎀%, 보공%와 동일하게 높을 수록 효율이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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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확률/데미지, 보공의 예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DPM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스펙(크리티컬 확률, 공격 속도 등), 또는 일정 수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스펙(스탠스 등)은 높을수록 좋다.
어차피 크확은 100%를 맞춰야 하고, 공속은 최대 속도를 띄워야 하니까 기본 스펙이 높을수록 편하다, 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DPM이 동일함을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수치가 높을 수록 효율이 낮아지는 스펙(스텟, 스텟%, 공, 공%, 데미지%, 보공%, 방무%, 크뎀% 등)은 기본 제공 수치가 낮을 수록 좋다.
위에 언급된 스펙들은 모두 해당 수치가 많을수록 새로히 그 수치를 추가했을 때의 효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DPM이 동일할 때)기본 스펙이 낮은 경우가 유리합니다.
또한 위의 사실들을 통해 또 한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데, 이는
-DPM이 같은 경우, 기본 최종데미지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DPM이 같은데 최종 데미지가 높은 직업의 경우, 최종데미지가 낮은 직업에 비해 다른 기본 스펙이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추가 스펙업을 할 때의 효율이 더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DPM은 같다고 가정할때, 도춣 할 수 있는 결론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높으면 좋은 기본스펙
크리티컬 확률, 공격 속도, 스탠스, 숙련도, 상태 이상 내성, 모든 속성 내성, 회피율, HP 회복, MP회복, 이동속도, 점프력 , 피해감소 등
-해당 수치가 올라갈수록 효율이 떨어져서, 낮으면 좋은 기본스펙
데미지%, 보스 데미지%, 공격력%, 공격력, 스텟%, 스텟, 방어력 무시%, 크리티컬 데미지% *1)속성 내성 무시%
-해당 스펙의 수치가 높을수록 다른 기본스펙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결과적으로 높을수록 좋은 스펙
최종 데미지%, *2)무기 상수, *3)직업 고유 상수
*1) 속성 내성 무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직업의 경우, 추가적으로 속성 내성 무시%를 올릴 경우 효율이 감소합니다.
다만 속성 내성 무시는 대부분의 직업이 파티 버프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서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속성내성 무시%는 올릴 방법이 통찰력 이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2) 무기 상수가 높은 직업군은 무기 자체의 공격력이 낮으므로, 다른 직업군에 비해 공격력의 효율이 미세하게 좋은 편입니다.
*3) 직업 고유 상수는 대부분 1입니다만, 일부 마법사 직업군(모법 등)의 경우 1.2, 제논은 0.875의 수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모법의 경우 직업 고유 상수로 인해 다른 기본 스펙 부분에서 이득을 본다고 잠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논은 별도의 스텟 계산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직업 고유 상수로 인한 기본스펙 부분에서 손해를 본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제논은 스펙업 효율이 최상위권에 해당합니다.(에픽 둘둘에 비해 레전 둘둘에서 DPM순위가 크게 상승)
(추가)
-동일한 DPM을 보유하고 있고, 동일 수준의 어빌리티, 아이템 세팅, 유니온을 보유하고 있을 때, 반드시 확보해야 하므로 다른 기본스펙의 지분을 낮춰서 결과적으로 낮으면 좋은 기본스펙
크리티컬 확률, 스탠스 등
(설명): 동일한 'DPM 배율이 동일한 두 직업'을 가정해봅시다. 이때 두 직업의 크확은 100%로 맞춰져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쪽 직업은 기본 크확이 낮아 어빌리티를 크확 30%로 맞췄고, 한쪽 직업은 기본 크확이 높아 보공 20%로 맞췄다고 합시다. 여타 기본스펙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보공 20% 올린 쪽이 결과적으로 최종적인 보공%가 높을 겁니다. 따라서 양쪽 다 보공을 추가했을 때, 어빌 보공 20%인 직업보다 어빌 크확 30%인 직업이 더 최종 딜량이 높아질 겁니다.
스탠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하일 스탠스 링크 스킬을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다른 기본스펙 관련 링크스킬이 하나 적은 상태이므로, 스탠스가 높은 직업보다 '기본 스펙'이 낮은 상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스탠스를 보유하지 않는 편이 추후 스펙업 효율이 미약하게 더 높다, 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는 이론상의 이야기(동일한 dpm 가정)로, 실제로는 크리티컬 확률이나 스탠스가 높은 편이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추가)의 항목은 실제 판단에 있어 그리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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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직업의 기본 스펙을 알면 어느 스펙을 올리면 효율적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dpm표 상 비슷한 배율의 직업을 비교할 때 추후 스펙업 효율이 어느 쪽이 더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직업을 비교할 때 기본스펙을 통한 비교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어느 직업이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본 스펙을 따지는 건 나중입니다. 우선은 dpm 배율 자체와 딜효율, 유틸을 따져야겠지요.
한편 기본 스펙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 직업의 기본 스펙 수치를 알면 '어떻게 스펙업하는게 더 효율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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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