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토론] APEX를 보면서 든 개인적인 생각

Centi
댓글: 1 개
조회: 683
2016-10-17 13:43:37
 안녕하세요. 경쟁은 안돌리고 빠대만 돌리는 빠대충입니다.
 0. 서론
 저는 게임을 하는 것 만큼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롤도 렙 30찍고 랭겜 몇번 돌려보다가 안하는데도 롤드컵은 올해도 간간히 챙겨보고 있고 하스나 히오스도 대강 그런 느낌입니다. 이번에 APEX가 시작하고 1부 2부 안가리고 쉬는 때 마다 보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서 짬을 내 한번 써볼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현재의 APEX의 메타가 그 경기가 그 경기 같다는 겁니다. 물론 시작한지 한 달도 안된 대회지만 보면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졌습니다. 그에 대해 제 나름의 생각을 대강 풀어보겠습니다. 마지막에 3줄요약이 있으니 읽기 싫으신 분은 그거 읽으시면 됩니다. 그저 개인의 생각이니 틀린 점도 있을 수 있고 미비한 논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배려와 과감한 일침 부탁드립니다.


1. 메타 고착화
 솔직히 이건 APEX를 보는 대부분의 분들이 느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어느 팀이나 극도의 예외를 제외하면 꼭 들어가는 영웅이 있습니다. 루시우, 아나, 자리야, 라인하르트입니다. 자리야나 라인하르트는 가끔 대체되기도 하지만, 루시우와 아나는 빠짐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픽이 전혀 되지 않거나 깜짝전략(으로 쓰고 날빌로 읽는)으로만 가끔 등장하는 영웅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격군에서는 솔저76과 파라가 그렇습니다. 수비는 메이를 제외한 모든 영웅이 그렇습니다.(정크랫도 생각보다는 안나옵니다.) 바스티온이나 한조정도가 가끔 나옵니다. 돌격군은 대부분 골고루 픽이 되는 경향입니다 .(디바가 좀 안 나옵니다. 송하나는 사랑입니다.) 지금 현 메타가 탱커가 중요시 되는 메타인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지원영웅은 시메트라가 완전히 죽어있고 메르시가 가끔 얼굴을 내미는 정도입니다. 젠야타는 생각보다 꼬박꼬박 나오구요.
 대강 정리해보면 현재 22명의 영웅 중 7~9명정도의 영웅이 메타에서 주요하게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이야기 했듯 3~4명의 영웅은 거의 무조건 팀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대강 10명정도의 영웅에서 2~3명을 뽑아서 팀에 배치하게 됩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조합의 많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아나 메타는 공격군에 겐지와 리퍼의 픽률이 어마무시하게 높습니다. 결국 조합도 크게 달라지지 않게 되는 것이죠.

2. 전략,전술이 생각보다 없다.
 현재 APEX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거의 모두가 어느정도 이상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적인 한타로는 쉽게 한쪽이 밀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궁싸움이 되게 됩니다. 한타를 할 때 궁을 얼마나 들고 가느냐, 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 상대 팀의 궁을 얼마나 잘 빼냐가 싸움의 전부가 되는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싸움이
'궁 채울 때까지 포킹->궁차면 한쪽이 이니시걸어서 한타->이득본쪽이 파고들고 진쪽이 뺀다->반복'
의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깜짝전략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건 일종의 도박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누가 누가 궁 더 잘쓰나의 형태입니다. 물론 중간에 포킹하다가 한두명 짤라서 6:5, 6:4의 상황을 만들어주면 더 좋은거구요. 이건 전략이라고 보기 힘들죠.
 위에 있듯이 영웅의 픽 또한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 이유에는 아직 프로씬의 초기라 선수들의 영웅폭이 좁은 것도 있을 것이고, 몇가지의 조합이 다른 영웅 조합에 비해 너무나 센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전략전술은 프로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콩두 판테라 vs LW 블루의 볼스카야에서 추가시간 직전에 등장한 바스티온 회전초밥전략은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자체가 슈퍼플레이긴 했지만 전에 봐왔던 전략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였기 때문이죠. 물론 깜짝전략이긴 했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시작한지 얼마 안된 리그 치고는 다양성과 새로움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3. 생각보다 큰 팀들간의 격차
 뭐 롤챔에서도 2대 떡 자주 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보이는 2대 떡과 APEX에서 보이는 3대 떡은 약간 차원이 다릅니다. 밀리는 속도에서 말이죠. 물론 아직 조별리그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더 드러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보다보면 몇몇경기에서는 너무 허무하게 밀린다는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챌린저스 리그에서는 그 면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풀리그제도이기 때문에 훨씬 많은 경기가 나와서 그런 것이겠죠. 시즌 초야 슈퍼플레이 보여주면서 한쪽이 압도적으로 미는 게임 재밌게 보겠지만 만에 하나 조별리그가 끝나고 나서도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또 모를 것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8강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거라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4. 결론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현재 APEX의 느낌이 그 경기가 그 경기다 라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는 겁니다. 전 솔직히 APEX외에 다른 해외 경기도 이런 줄 알았는데 어제 루나틱하이vs로그의 경기를 보고 그런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롤이든 히오스든 프로경기를 보면 개인 한명의 슈퍼플레이는 나옵니다. 슈퍼플레이 보고있으면 좋죠. 보는 사람까지도 시원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게 다인 프로경기는 보는 재미가 비교적 떨어질 겁니다.
 그럼 뭐냐? 이렇게 불만만 써놓고 해결책은 없냐? 라고 하실 분도 있을겁니다. 물론 전 해결책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강 알 것 같은 것은 있습니다. 위의 요런 문제들은 다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봅니다. 블리자드도 바보는 아닐테고, 선수분들의 기량도 나날이 늘어갈테니까요.



※세줄요약
1. APEX가 생각보다 신선하지 못하고 그 경기가 그 경기다.
2. 이유는 메타 고착화, 전략과 전술의 드러남이 적은것, 팀들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이 있다.
3. 아마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재미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5 Centi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