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파밍용 비정기 신화-종교 구독시리즈 - 루시퍼

l  유래

(귀스타프 도레의 루시퍼의 추락. 일반적으로 루시퍼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이다.)

‘빛을 가져온 자’라는 의미의 라틴어.(lux + ferree = 루치펠? 정도로 발음된다고 함.) 유대교 시절부터 금성을 지칭하는 용어로사용되었던 단어였음. 성경에서는 3번정도 언급되는데 대체로비유적 표현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타락한 천사’의이미지가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였으며, 처음으로 부정적인 묘사가 이루어진 것은 ‘이사야서 14장 12절’인데 이 부분 또한 천사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바벨로니아의 왕을 의미하는 단어였음. 심지어 현재의 유대-그리스도교 어디에서도 ‘루시퍼’라는 타락천사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음.

루시퍼가 지금의 ‘타락한천사’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단테의 ‘신곡’과 밀턴의 ‘실낙원’의공이 컸음. 그 전까지는 성경의 묘사에 따라서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져 하느님과 대적하는 것이었는데, 저 소설들의 묘사에서 루시퍼=타락천사=사탄이라는 공식을 완성해버림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루시퍼는 타락천사의 이미지가 생기게 됨.

(퍼드의 '루'미엘. 역시 일본발음이다가 보니 라미엘이 루미엘로 개명당했다. 어둠속성을 준거보니 라미엘=루시퍼를 고증한듯 하다.)

라미엘이라는 천사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라미엘은 하느님의 명을 받아 악마 코스프레를 하며 인간을 시험하는 천사였는데, 이런 역할을 맞은 캐릭터의 숙명상 전승이 합쳐지고 나뉘는 과정에서 천사였다는 내용이 빠져버리면서 루시퍼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음.

l  실낙원과신곡에서 묘사된 루시퍼

(실낙원에서 묘사된 루시퍼. 이때까지만 해도 날개가 새와 박쥐의 중간형태였다.)

실낙원에서는 루시퍼가 타천사로 떨어진 상황에 대한 묘사가, 신곡에서는 루시퍼가 떨어지면서 생긴 일에 대해 묘사하고 있음. 이두 소설의 묘사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루시퍼에 대한 전설. 오래된 과거에 수많은 천사를 거느린 천사장루시퍼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아 그의 오른쪽에 앉을 권리를 하사 받음. 그러나 차츰 루시퍼의 마음에 칠죄종으로꼽히는 ‘교만’이 피어나고 수많은 천사들을 꾀어 반역을 일으킴. 루시퍼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은 천사들은 미카엘을 중심으로 모여 이에 대항하고 긴 전투가 이어졌지만 분노한 하느님이루시퍼를 하늘에서 땅으로 날려 버림. 이후 복수심에 눈이 돌아간 루시퍼는 뱀으로 변해 에덴에 살고있던아담과 하와를 꾀어냄. 또한 후에 나오는 사탄과 동일한 등장인물로 묘사됨. 여기까지가 실낙원에서 묘사된 루시퍼.

신곡에서는 하늘에서 내던져진 루시퍼가 땅에 처박히면서 지옥이생겨났고 처박히면서 파해쳐진 흙더미가 연옥이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음.

l  중세 후기부터의루시퍼

(언젠간 궁진 나오겠지의 그 분. 분명히 주요한 칠죄종은 교만일텐데 하느님을 배반했다는 이유로 배덕의 천사가 되었다.)

(사탄=루시퍼설을 고증하여 사탄을 잡아먹고 신마왕이 된 루시퍼. 뜬금없이 제우스는 왜 먹었을까)

루시퍼에 대한 전설이 두 소설에 의해 정립되고 난 이후 루시퍼의다크간-지에 매료된 수많은 창작자가 루시퍼에 관련된 창작을 하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도 끝없이 재해석되고있음. 두 소설 이후 초기의 이미지는 창작자마다 달랐지만 가장 인기가 좋았던 미카엘과 유사하게 생긴천사라는 설정이 인기를 끌게 되어 천사시절의 루시퍼를 묘사할 때는 미카엘과 비슷한 6쌍의 날개를 가진‘미소년’으로 묘사하고 있음. 이에 따라서 옆 섬나라에서는 미카엘과 형제사이라는 설정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음. (지금은 형제설정이 서양으로 역수출되었다고 함.) 또한 타천사형태의전설의 원형적 존재가 되어 지금까지도 ‘타천사’의 대표적인이미지를 가지고 있음. 대표적으로 타천사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인간형태+박쥐날개는루시퍼가 최초라고 볼 수 있음. 날개설정은 12세기 악마묘사에서역수입 해온 것.

P.S. : 나무X키에서 퍼드루시퍼짤 가져왔는데 천사루시퍼=야가미라이토를 보고 찾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