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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벤트 참여) 케이온, 왜 인기 있을까?

아이콘 윤하
댓글: 13 개
조회: 11054
추천: 9
2014-09-28 0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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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조금 깁니다. 심호흡하세요!

 

 

 

 

 

이 칼럼의 주제는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성황리에 방영되고 완결이 난 여고생 밴드 애니메이션 케이온!입니다.

왜 이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냐고 물으신다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여서!'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겠네요.

그렇게 좋아할만큼 인기가 있었고, 인기를 끌만한 요소도 있죠.

 

그 인기를 반증할만한 사례를 들자면,, 43년만에 일본 오리콘 차트 1-2위를 케이온 OP와 ED이 석권한 일도 있고

발매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2000년대 애니송 싱글 판매량 1위를 케이온 1기 ED인 'Don't say Lazy'가 차지했었죠.

(참고로 케이온 1기는 2009년 4월 첫방영되었습니다. 9년간 쌓아온 판매량을 1년만에 제쳐버린 그 인기의 위엄..)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국내 애니메이션 매니아들 2500명의 투표로 뽑힌 입덕 애니 1위를 차지한 것을 들 수 있겠네요.

케이온에 잇는 애니들이 10위까지 소아온, 토라도라, 어마금, 엔젤비트, 내여귀, 제로의 사역마, 중2병, 하루히, 페스나....

애게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작품성도 인기도 엄청난 작품들이죠.

 

 

그러면 어떻게 케이온은 이런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을까요?

 

 

         나카노 아즈사        히라사와 유이                아키야마 미오              코토부키 츠무기                 타이나카 리츠

          리듬 기타                  리드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서 있는거 인기순 아닙니..)

 

우선, 뛰어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원래 4컷만화에서 출발한 만큼 아이캐치할 독득한 캐릭터가 필요한게 만화와 애니메이션인데,

케이온은 완벽한 캐릭터성으로 이를 무기로 만들어냈습니다.

 

작품 내에 나오는 말 그대로 모에모에 큥! 한 아키야마 미오,

 

덜렁이면서도 해야할 일에는 열중하는 게으른 천재 히라사와 유이,

 

괴력, 백합, 눈썹 등 자잘한 요소를 갖고 있는 부잣집 아가씨 코토부키 츠무기.

 

항상 발랄하면서도 고민을 갖고 있는 갭모에 캐릭터 타이나카 리츠

 

유일한 후배 멤버이자 미오에 버금가는 모에력을 갖고 있는 나카노 아즈사

 

특히 아즈사의 아즈냥 캐릭터는 제2의 자아에 가까운 캐릭터를 만들어냈지요

 

 

또한 캐릭터간의 상호보완이 빈틈없습니다.

모에 요소로 따지자면 거유 : 미오/무기, 적당 : 유이, 빈유 : 리츠/아즈사로 황금비율..

이런 거 얘기하려는 건 아니구요

 

미오와 리츠는 단짝친구이자 기댈 수 있는 벗, 그리고 케이온의 시발점..

아즈사에게 선배들, 특히 유이의 경우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우이와 유이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자매관계..

츠무기의 경우 이 사이사이의 에피소드와 관계에서 감초 역할이지요

노도카, 사와코, 쥰 등 여러 주변인물들도 유기적 관계를 맺고 여러 에피소드에 출연합니다.

 

여기에다가 쿄애니의 귀엽고 작화 붕괴 없는 단단한 작화를 바탕으로, 케이온의 특색을 잘 살려냈습니다.

 

 

두번째로,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탔지요

 

 

 

2002년, 일상물의 시효가 된 아즈망가 대왕이 방영되며 일상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있던 '일상물'로서는 아즈망가 대왕, 미나미가, 러키스타, 케이온 등등을 들어 볼 수 있네요

케이온이 나온 2010년의 경우 거의 일상물의 인기가 정점을 찍고 있는 상황이였죠.

 

한마디로 당시의 대세는 '모에하며 큰 주제는 있지만 평탄한 일과를 지내는 사람들의 일상' 을 그려낸 것인데요,

이러한 완급조절을 잘 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냈기에 여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죠.

 

케이온이 첫방영된

2009년 2분기의 애니메이션 방영목록에 비슷한 장르의 명작이라 불리는 경쟁작이 크게 없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세번째로, 괜찮은 스토리 구성이 있었죠.

 

캐릭터들이 모에하고, 작화 좋고, 때도 알맞은데 스토리가 나쁘면 이렇게 인기작이 될 순 없었겠죠.

일상물의 스토리는 보통 단편적으로 나뉜 에피소드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는 개성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등장인물의 성장에도 초점을 맞춰보고싶네요.

 

 

 

케이온의 등장인물은 모두가 성장하는 면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자면 유이의 경우 아무 부활동도 하지 않으며 노도카 말마따나 니트생활을 하던 아이가

주체적으로 악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재능을 꽃피우고..

단적인 예로 1기 1화 초반 컷의 거실에서 달려나가다 넘어지지만,

같은 배경 같은 상황인 마지막화에서는 넘어지지 않고 달려 나아가죠.

유이의 성장을 잘 나타낸 구성이라고 봅니다.

만화판의 경우 유이가 지혜열이 나며 진지하게 음악과 장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까지도 보여줍니다.

방에서 뒹굴거리기나 하던 몇 년 전과는 정말 다른 모습이지요.

 

 

미오리츠의 경우 미오의 사람 앞에 나서지 못하는 습관을 리츠가 수년에 걸쳐 고쳐주고,

리츠의 경우 드럼이 돋보이지 않다고 투정도 부려보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고 노력하는 모습이 2기에서 드러나죠.

또 만화판에서는 리츠가 자신의 드럼실력이 다른 멤버들을 따라가지 못하는걸 알고 고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든 멤버들이 오히려 리츠의 빠른 드럼이 연주를 이끈다며, 격려해주고 리츠 또한 다시 자신감을 찾게 되죠.

아까 언급한 상호보완의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건 아즈사이지요.

2년간 함께 추억을 쌓아온 선배들이 졸업해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울어도 보고, 솔직히 말도 해 보고..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선배들이 아즈사에게 선물한 '천사를 만났어'는 케이온 최고의 노래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그리고 아즈사는 혼자서 다시 사쿠라고 경음부를 재건해냅니다.

 케이온을 이야기 할 때 빼놓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음악이 있습니다.

 

 

역대 최고의 엔딩으로 꼽히는 케이온 엔딩 'Don't say Lazy'의 TV판 영상

 

재차 말하지만, 케이온의 노래들은 오리콘 1, 2위를 석권할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메인보컬 유이 역인 토요사키 아키의 귀엽고 특색있는 목소리,

서브보컬 미오 역인 히카사 요코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다른 성우들의 목소리도 퀄리티 높은 캐릭터송으로 만나볼 수 있지요.

 

기본적으로 밴드 애니메이션이니 노래들의 퀄리티가 좋은건 당연한 거지만,

배경음악들 또한 호평을 받으며 앨범 판매량에 일조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드릴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케이온 보세요! 두 번 보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칼럼 써보는데 겁나 어렵네요..

열심히 써 봤습니다!

 

중요하니까 두번 말할게요

케이온 보세요! 두 번 보세요!

Lv73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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