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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예술작품.《 충사 (蟲師) 》

아이콘 레이아스
댓글: 7 개
조회: 7176
추천: 13
2016-09-18 17:51:35

▶ 벌레? ◀

벌레.

좋아하시나요?

많이들 싫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에게 유익하고 귀여운(?) 벌레도 있지만,

우리는 '벌레'라는 단어를 보면

혐오스럽고 귀찮은 존재를 먼저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서 '벌레'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 충사 (蟲師) 》 라는 작품입니다.


▶ 충사에서의 벌레 



무릇 불길하고 꺼림칙한 것.
하등하고 기괴하며 흔한 동식물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 여겨지는 것들.
그 이형의 무리들을 옛날부터 사람들은 두려움을 담아 언젠가부터 한데 묶어
'벌레(蟲)'라 칭하였다.


애니메이션 1화가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충사는 치유물이라고.
정말 치유물이라는 느낌이 드셨습니까?

저 역시 치유물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충사라는 작품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말이랄까요?


 충사 소개 ◀


제목의 충사는 위에서 설명한 '벌레'라는 존재를 다루는 직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충사 '깅코'를 주인공으로 한 옴니버스물이지요.

작품 속에서 벌레는 보통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명 그 자체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그리고 충사는 벌레와 인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벌레에 대한 지식을 전승하는 존재입니다.

작품은 사람과 그에 얽힌 벌레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담담한 필체로 그려냅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스토리, 인간과 벌레와의 조화를 위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폭풍같은 수상을 한 작품으로 원작 만화는
2003년 제7회 일본 미디어 예술 페스티벌에서 만화 부문 우수상
2006년 코단샤 일반 만화 부문 만화상을 수상하였고,

애니메이션은
2006년 제5회 도쿄 국제애니메이션 축제 TVA 시리즈 대상, 미술감독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6년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에서는
만화 부문 9위, 애니메이션 부문 6위에 선정되어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10위 안에 랭크된 4작품 중 하나가 되었으며
애니메이션의 경우 2000년 이후 제작 작품만 따지면 1위에 해당합니다.

8년만에 나온 충사 속장 역시 2014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심사위원 추천작에 선정되었습니다.

-나무위키 참조-


 시리즈 목록 ◀



=원작=
1999년부터 연재되어 2008년에 단행본 기준 총 10권으로 완결.

=애니메이션=
충사 1기 26화(2005)
특별편 해를 좀 먹는 그늘(2014)
충사 속장 20화(2014)
특별편 덤불길(2014)
극장판 방울 물방울(2015)

원작도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아름다운 배경이 애니메이션으로 색을 입게 되면서 더욱 대단해졌달까요?
개인적으로 둘 다 추천합니다만, 애니메이션 쪽이 감동을 느끼기에 더 좋은 매체라고 생각됩니다.

1기가 방영된지 무려 10년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거부감을 느끼는 힘든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다양한 배경음악도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2기 역시 우수한 퀄리티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특별편인 해를 좀 먹는 그늘과 덤불길, 극장판 방울 물방울은 모두 TVA 2화 분량입니다.


 감상 ◀


개인적으로는 입덕작이자 완소작이자 아직까지도 최고로 뽑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을 접하기 전까지는 저에게 애니메이션이란 TV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통칭 원나블 같은 작품들을 이따금 시간 때우기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 생각을 뒤엎었으며,
단 1화만에 저를 매료시켰고,
밤을 세워 몰아보게 만든 작품입니다.

재탕도 몇 번을 했는지 원작이든 애니메이션이든 볼 때마다 다시금 감동받는 작품이었습니다.

2005년 작품이 맞나 의심이 될 정도로 엄청난 작화 퀄리티에 멋진 연출들.

물론, 2014년에 나온 2기도 좋습니다.
1기가 워낙에 대단해서 세월의 차이를 못 느끼지만 말이죠.

특유의 녹색 빛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신비롭고
때로는 긴박하고
때로는 애달프고
.
.
.

다양하고 매력적인 BGM들도 크게 한몫 합니다.

수수께끼의 주인공 '깅코'
매번 새로 등장하는 등장인물들도
다들 대단한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담담한 어조로 진행되는 작품이라 그런지
속도감이 다소 떨어진다고 느끼는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옴니버스물이라는 것도 호불호 요소가 되겠지요.
하지만 사실 저도 이 작품을 접하기 전까지는 옴니버스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각각의 에피소드가 완결성을 지니며,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냅니다.

어떤 에피소드는 아름답고,
어떤 에피소드는 무섭고,
어떤 에피소드는 신비롭고.
어떤 에피소드는 슬프고,
.
.
.

치유물이라고 많이들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섬뜩한 장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마다의 이유가 있으며, 여운과 함께 감동과 교훈도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을 예술작품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세간의 평가 ◀

세간의 평가도 매우 좋은 작품입니다.

판매량은 1기가 DVD 평균 10050장 + 박스판 2102장으로 당시 최상위권에 위치하였습니다.
다만, 8년 만에 방영된 2기는 분할 2쿨로 전반쿨 BD/DVD 평균 4094장, 후반쿨 3332장이 팔렸습니다.

아무래도 1기 방영 후 시간도 많이 지났고 원작도 완결난지 오래되었으며
상업적으로 팔릴만한 작품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IMDB라던가 myanimelist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 이 작품이 받는 평가 역시 좋습니다.

IMDB에서는 모든 시리즈가 8.7~8.9점대로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myanimelist에서도 모든 시리즈가 8.8~8.9점대로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두 사이트 모두 해외 사이트인만큼 성향이 많이 다르지만 대체로 SF, 액션이 편애받는 편임에도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고 특히나 myanimelist의 경우 수만명의 평가 결과이므로
충분히 참고할만한 점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리뷰를 검색해보셔도 좋은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니수집가

Lv91 레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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