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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 아오야마군, 바보걸, 심심한 칠드런 1화...

아이콘 코코아좋아요
댓글: 2 개
조회: 2201
2017-07-05 21:51:40

네타 방지 글

 

 

 

소녀전선.

 

저도 새로 들어온 지휘관이고,

적당한 운 뿐만 아니라 적당한 전략도 필요하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어서 잘 하고 있습니다.

 

자원은 되도록이면 꿍쳐두고 기존에 있는 캐릭터들을 집중양성해서 키우는 제 플레이 스타일이

여기서는 꽤 잘 먹히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고요.

물론 그 중 하나가 나강 리볼버였는데 알고보니 야간전에서만 효과가 나오는 스킬이라는 점을 알아서 난감하긴 했지만.

 

자원을 사용해서 캐릭터를 뽑을 수 있는데 4성, 5성도 심심찮게 나오고,

2성, 3성이라고 해서 마냥 쓰레기만 있기는 커녕 오히려 4성이나 5성까지도 쌈싸먹는 성능을 보이기도 한다는 점...

그리고 그런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귀여운 SD 모형과 비주얼을 보여준다는 점까지.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좀 거시기한 게임, 그 게임에서 좋은 점이나 유용한 점만 따오고

안 좋거나 욕 많이 먹는 점은 갈아엎어서 만든 그런 게임으로서

여기뿐만이 아니라 많은 덕질 커뮤니티에서 그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언젠가 또 애게의 소녀선전 시즌도 사그라들 떄가 올테니 크게 걱정은 안 합니다.

 

사실 소녀전선 커뮤니티라 해도 네이버 공식 카페나 디시 갤러리, 루리웹 정도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반말이 오간다던가, 조금의 실수만 보여도 어그로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던가 하는 이유로

기존에 알던 사람들이 많이 있는 덕질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는걸 더 좋아하는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죠.

 

그래도 소녀전선 이야기, 특히 친구 추가 글 정도는 어느 애게인 분이 글을 하나 파서

거기에만 댓글로 주루룩 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정도 인기라면 아마 인벤에서도 소모임 게시판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네타 방지는 여기까지.

 

 

 

 

 

 

바보걸 : 생불 목록에 한명 더 추가되겠네요. 남주.

 

이 만화의 히로인이 애니로 나오면 코노스바의 아쿠아가 재평가될거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 말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다른 여캐들도 별로 정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남주가 여주 때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암을 적절히 풀어줘서 좋군요.

 

 

 

그런데 히로인 왕따나 안 당할런지 걱정이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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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칠드런 : 원작 4컷 만화 느낌 그대로 잘 살려냈네요.

 

고구마 백만개 퍼먹이다가 별사탕 한 움큼 집어먹여주는 딱 그 느낌.

 

성우진도 호화롭고...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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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남자 아오야마군.

 

이름 그대로 결벽증이 있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PV 보고 '아, 결벽증이나 축구 같은 이야기는 그냥 스토리 재료일 뿐이고 개그 일상물 정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개그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모습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축구부의 부원들이 아오야마를 너무 봐주는거 아닌가 싶은 그런 찝찝한 기분도 약간 들었습니다.

아오야마한테 한소리 하는 다른 남주가 오히려 심정적으로는 더 이해가 될 정도로요.

 

중반부까지 보고 나니

아오야마가 '재능은 분명히 있는데 결벽증 때문에 좀 아쉬운' 그런 캐릭터로 보였습니다.

'확실히 축구부에 넣어놓을 재능은 있나보구나, 하지만 그래도 주위 사람들이 너무 띄워주기만 하는 것 같은데...'

하는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5년 전만 해도,

결벽증과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깨끗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라는 강박증에 시달리곤 했었습니다.

 

거의 정신병 수준으로요.

 

 

 

지금이야 뭐

딱 3년 전 이 시기 쯤에, 3주동안 병원에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고 나서는

매일마다 약을 먹는 것 정도로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당시에는 그 문제 때문에 상당히 이상항 행동을 많이 보였습니다.

싫어하는 놈이 교복에다가 손을 댔다는 이유로 교복에다가 손 세정제를 뿌리고,

다림질 하면 안되는 교복을 열로 소독해야 한다는 둥 뭐라는 둥 하며 다림질을 하고,

나중에는 더러운 놈들이 내쉬는 공기를 내가 그냥 들이마시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게 점점 심해져서 결국 학교를 뛰쳐나오게 되고,

그게 더 심해져서 집에서 잠깐만이라도 빠져나왔다가 들어가면 반드시 몸을 씻으려 하게 되고,

씻든 것도 그냥 씻는게 아니라 손바닥 하나 씻는데 30분은 족히 걸리고...

 

위에서도 써놓았듯이 그 쯤 되고나니 아예 하나의 정신병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지내던 날을 떠올리고 나니

 

아오야마가 결벽증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축구를 하기 위해서

매일마다 축구공을 닦아놓고 자신 나름대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구하고

아주 긴박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결벽증을 다소 접어두기도 한다는 것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중반부에서, 감독이 했던 대사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저렇게 하지 않으면 볼을 쓸 수 없어. 엄청난 핸디캡이지.

모두가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

땀도 나고, 더러워지고, 시합이 시작되면 타인과 접촉하는 것도 피할 수 없고.

결벽증에게는 힘든 일이겠지.

하지만 저 아이는 매일 축구와 마주하고 있어.

공을 닦는건 '의식'같은 것이겠지. 공에게 '고맙다'라고 하는 식으로.

 

아오야마는 진정한 축구 바보라고.'

 

 

 

 

 

 

물론 이 만화 작가가

강박증이네 결벽증이네 뭐네 하는 그런 특이한 케이스를,

위에 써놓은 저런 수준까지 상정하고 만화를 만들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냥 제 말마따나 결벽증을 개그코드로 쓴 것일 수도 있죠.

 

그게 아니라도,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 내가 이제와서 이 애니 맨 처음을 봤을 때와 같은 생각을 했다 라는건,

내가 그만큼 강박증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결벽증이나 강박증으로 인한 행동이

이상하게 보인다는걸 이해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니 다소 씁쓸해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어쨌든

작품은 보는 사람의 경험으로 재해석해서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죠.

어려서부터 애니를 좋아해왔지만, 설마 애니를 보다가 제 옛날에 대한걸 생각할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이 작품도 끝까지 볼 것 같네요.

이니부자

Lv86 코코아좋아요

킹갓애니 길모퉁이마족 보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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