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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게이머즈 보고 왔어요.

아이콘 냥마루
댓글: 12 개
조회: 2618
2017-12-01 18:45:32


2017년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게이머즈!>

를 보고 왔습니다!

생각외로 꽤 재미있게 보고 왔네요.

진지하지 않은 가벼운 스토리,
하나 같이 심성이 고운 인물들,
통통튀듯 가볍고, 흥겨운 OST,
작품의 소재와 상황을 잘 이용한 연출,
작붕조차 유쾌하게 느껴지는 작화.

다 모은다면,
한마디로 정말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막과자를 소재로 한 작품, <다가시카시> 비슷한 걸 기대했어요.

하지만,
<다가시카시>는 얼어죽을, 게임이라는 소재가 진지하게 사용된 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사용되지 않은 그냥 러브 코메디였네요.

(아, 게임은 주인공인 인물이 다른 인물과 엮일 수 있는
도구로 쓰였을 뿐이지, 다른 의미는 딱히 없어요.
그러니 먼저 작품을 볼 때 이 점은 유의하셔야할 것 같네요.)

이처럼, 저의 첫 기대를 완전히 박살내주신 작품은
아침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전개로 나아갔어요.
흠, 그냥 말할게요.

작품의 전개 방식은 완전히 막장이었습니다.
정말 아침드라마 급의 막장이에요.

"뭐, 좋아하지." (너를)
이런 느낌으로, 대화마다 목적어를 생략하고서 얘기해요.
그래서 인물은 서로의 대화로 계속 오해하고, 오해하는,
불행한 싸이클이 반복되어서 일어나게 되죠.

완벽하게 아침 드라마급의 엇갈림!

하지만, 작품의 막장은 아침드라마와 정말 달랐어요.

뭐랄까, 정말 유쾌했다고 해야 할까요?
맞아요! 이른바, 유쾌한 아침드라마!

흠,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군요.
하도, 작가의 자질이 의심될 정도로
 아침 드라마의 전개가 쓰레기 같아서......

암튼, 이 작품이 정말 유쾌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연출과 인물에게 있어요.

먼저 인물에 대해서예요.

앞서서 말했지만, 작품 속의 인물은 전부
마음씨가 너무나도 고운, 천사였어요!

인물이 갈등에 빠지고,
오해하고,
의심하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을 생각해줘요.

다른 인물을 "그럴리가 없어!"라며 믿어줘요.
그렇기에 오히려, 챙겨주려고 노력하죠.

하물며, 오해하고, 의심하는 이유도,
다른 인물을 챙겨주게 되면서이니까, 말 다했죠.

이렇게 착한 인물의 심성이기에
작품의 갈등은 굉장히 따듯해졌던 거 같아요.

그리고 왜 이런 사건에 빠져들게 된 건지와,
사건을 접하고 있는 인물들의 속마음까지도 코믹하게
비춰주고 있기에 그 둘의 오해를 즐길 수 있었던 거 같네요.

그런데 이렇게 인물이 아무리 전부 다 착하다고 말해도,
오해의 싸이클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런 인물의 마음씨 탓에 전개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가 있어요.

그렇기에 인물의 마음을 비춰줬을 때의 연출은 정말 중요했어요.
연출의 방향성으로 작품이 발암이 될지, 아니면 유쾌해졌을지 결정되는 거나 다름 없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작품의 연출은 정말 좋았어요.
게임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도트 같은 효과를 구사하던가,
과도한 특수효과를 사용해서 인물의 속마음을 이미지화해서 비춰주는 것도 있었죠.

그렇게 해서 피 말리는 치정 싸움을
특수효과를 이용해서 굉장히 우스꽝스럽게 비춰줄 수 있게 해줬어요.

뭐, 덧붙이자면 여기에는 성우의 아주 좋은 연기와
적당한 타이밍에 흘러나오는, 통통튀는 가볍고, 유쾌한 OST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장점을 주로 얘기했지만,
이 작품에는 단점도 있어요.

단점을 첫 번째로 들자면,
역시 처음에 얘기했던, 메인 소재가 너무 가볍게 다뤄졌던 점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면 스포가 될 거 같으니까,
그냥 그렇다고만 할게요.

그리고 두 번째가,
몇몇 인물의 존재감 부재입니다.

작품은 메인 인물을 제외하고는
존재하는 이유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장면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품을 끝까지 보고 나면,
"그래서 그 인물은?"
라는 약간 찝찝한 느낌이 남고 마네요.




간단한 평가


의도적인 단어 생략으로 오해와 오해를 쌓은 악의적인 전개로 나아가고 있지만,
유쾌한 연출과 성우의 열연, 심성 고운 인물들로 굉장히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이라는 메인 소재를 인물의 만남을 위한 작은 도구로만 사용된 점과
메인 인물을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역할조차 이해하기 힘든 인물 때문에
굉장히 아쉽기도 했던 작품이었네요.




평점 10점에
6.5점!





이번에 작화에 대해서 쓰지 않았어요.
그건 작품의 가벼운 분위기 때문인지
 작붕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기도 했고,
독특한 그림체를 사용했던 것도 아니여서 그랬네요.


굉장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러브 코메디를 바란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진지한 사랑 싸움을 원한다면
절대 추천드리지 않아요.


정말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었네요.

앗, 그러고 보니 이 얘기를 안 했는데,
작품에서 유일하게 마지막화에서
게임에 대한 얘기가 나와요.

인벤러

Lv78 냥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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