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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달링 인 더 프랑키스 14화 리뷰 : CODE 015

아이콘 Doooooooong
댓글: 5 개
조회: 6203
2018-04-17 00:11:32



14화의 주요 쟁점은 역시 이치고의 행동입니다. 그녀의 방해로 인해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고, 제로투와 히로의 사이는 더욱 악화되어 결국 둘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이별하고 마는 것은 물론, 슬픔과 아쉬움으로 가득 찬 히로를 붙잡고 기습키스까지 시전해버리며 중반부의 전개를 충격과 공포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데, 
이치고의 이러한 행동은 독단적이었으며 두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히로는 분명히 사경을 헤맬 정도로 위급한 상황인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이치고가 제로투를 막지 않는 것이 더욱 부자연스러우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장 사랑하는 히로이니 그녀에 입장에서 이번 일을 바라본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해볼 만합니다.


이치고가 시종일관 제로투를 견제만 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둘의 사이가 초반부에는 나빴을지 몰라도 9화 중 고로를 구하기 위해 제로투와 함께 출동한 이치고는 "나는 제로투를 믿는다"라며 그녀와의 확실한 신뢰관계를 나타내었습니다. 그런 믿음직한 동료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사지로 몰았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달링 인 더 프랑키스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주제로 하는 청춘성장물 장르의 작품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오히려 청소년들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택한 전개가 아니었나 싶어요. 히로와 제로투의 사이를 방해하는 행위도, 히로를 붙잡는 행동 모두, 아직까지 이치고가 그만큼 히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제로투를 끌어내려버릴 작정을 하고 싸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는, 결말까지 10화나 남은 시점에서 살펴보면 이치고의 이러한 행동들은 후반부를 끌고 가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사건일 뿐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대신할 전개가 없었던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반대로 이런 전개 없이 모든 것이 평탄하게 풀렸다면, 제로투는 전혀 성장하지 못한 채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꼴이 되는 게 아닐까요?



끝으로, 저는 이치고편도 제로투 편도 아닙니다. 그냥 작품이 재미있어서 보는 거지, 딱히 누가 누구하고 이어지는지는 이쯤 되면 다 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치고에 대한 비난은 제 생각 이상으로 강했고, 개중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기분 나쁜 댓글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캐릭터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보다는 다시 한번 반대쪽의 시선에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것이 이번 글의 목적입니다. 



Lv62 Doooooo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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