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오픈person게임 나오면 재미있을듰!

#문득든생각_오픈퍼슨게임
신년 기대작인 오픈월드게임 검은사막 OBT가 D-1이라 올리는 뻘글.
오픈월드 게임은 많이 나왔는데
오픈 퍼슨게임이 나오면 어떨까 싶다

지금까지의 모든 게임들은 큰 맵에서 NPC 한명씩 개별로 상호작용하고, 대사는 전부 미리 텍스트로 지정된 걸 출력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캐릭터의 성향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캐릭터간의 상호작용으로 대사나 행동 등이 일어나고... 그런 나비효과로 인해 뒤에 결과들이 바뀌면 재미있겠다.

특히 정치게임쪽으로 발달시키면 매우 재미있을거같은데
그동안 정치게임 같은거는 약간 문명과 같은 형식으로 내 스텟을 뭐 어디에 투자하고... 성향을 조절해서 국가를 운영하는 게 전반적인 느낌이었다면 여기서는 온전히 국회에서의 대화와 표결로만 구성을 하는거다.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몇가지 대표적인 예만 들자면 AI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정당이다, 그러면 다른거 상관없고 정당의 의견에 무조건 투표를 해주는 식으로.

또한 뭐 공산주의자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배부르고 등따스한 사회에서는 표를 못얻지만 사회적 불안이 매우 큰 상태에서는 그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는 등등...

돈을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서 최대한 자신에게 많은 이득이 오게끔 하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겠고, 여기서 이제 어떤 "보수로 받은이득" 과 "뇌물로 받은 이득" 등등에 대한 사항은 본인의 도덕심, 주변사람들의 하는짓(다들 노물받는게 당연하다던가..), 가정상황 등에 의해 영향을 받게 만드는 것이다.

이 모든건 물론 계산된 프로그램 논리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이에 따라 캐릭터들의 정당이나 성향이 변할 수 있고, 뭐 돌발이벤트(고3자식이 있어서 대입에 비리를 저지른다거나..)(부모님 초상등등) 에 따라 뭐가 일어날수도 있겠고...내가 돈을 들여서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비리가 의심되는 국회의원을 뒤쫓는데 이때 이 의원의 "사주경계도 레벨"이 뭐 최상위라 탐정이 역으로 붙잡혀서 실토를 한다던지 이런것도 있을수 있겠고.

대화와 선택을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조사하고, 사회의 흐름을 읽어서 최종적으로는 대통령이 되는 것을 싱글플레이어의 끝으로 잡으면 되겠다. 그리고 DLC로는 대통령인 상태에서 세계의 수장들과 이야기하는 컨텐츠를 넣어주면 되겠지. 게임오버는 정계를 사퇴하는 상황이 되면 되겠다. 스캔들, 비리, 노화 등등..

그리고 게임을 처음 시작할때는 어떤 파라미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채로 시작하는거다. 아는게 자본주의 사회주의 요정도라던가... 착함/나쁨정도로만 구분한달까?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그 대화에 따라 새로운 파라미터를 알게된다거나(저쪽 남성은 돈을 중요하게 보는군) 하는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 좀더 다양한 경향이나 의견을 참조할 수 있게 된다던지. 그리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한 사람에 대한 이해도의 깊이는 높아져서 설득을 하거나 그사람의 투표가 어디로 향할지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여러명을 못만나서 결국 최종 표결에서 지는 설정, 거꾸로 너무 많은 사람을 간만 봐서 내 사람이 없어서 씁쓸한 결말이 나올수도 있겠다.

주변사람들이 시시때때로 상황에 따라 성향과 의견이 변하고, 그에 대해 나는 어떤 다양한 선택지의 조합을 화두(가족-경제-교육, 순서에 따라 상대방의 대화 내용이나 성향변화가 차이가 있다던가)로 꺼내거나, 질문을 던짐(내가 알고있는 패러미터에 대해서만 질문을 할 수 있어야겠지? 경제학 쥐뿔도 모르는데 갑자기 가서 요새 코스피 지수 어쩌구하는 대사는 못지껄이게..)으로써 그 사람의 의견을 나에게로 끌어오는 그런 게임이 있으면 재미있겠다.

그리고 이렇게 싱글플레이어를 어느정도 플레이하면-뭐, 대충 어떤 개인성향 10개정도를 이해한다? 튜토리얼정도를 마치게 되면 멀티플레이 입장을 가능하게 하는거다. 멀티플레이어를 들어가면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성향패러미터가 나타난다! 이 성향값은 각 플레이어가 싱글플레이어를 할 때에 자신이 했던 질문이나 선택지 등에 따라서 게임자체가 약간 설문조사할때처럼 성향을 매겨놓은것-그래서 전적으로 믿을수는 없겠지만- 이때, 상대방에게 노출되어 보이게 되는 성향 5개는 무조건 골라야하고, 나머지는 블라인드로 해놓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플레이어들은 상대방 성향 5개에 대해 알수있고, 나머지에 대한 내용은 이제 서로 대화를하면서 알아가야하는것이다.

여기서 재미있는게 대화다! ㅋㅋ 대화는 리얼타임으로 진행시킨다. 그리고 같은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게 아니라면 1명이 다른 1명하고만 대화할수 있게 해두는거다. 그리고 시간이 점점 흐르고 표결시간이 되면 대화는 끝, 다음 투표가 진행된다. 그런데 싱글플레이에서는 선택지였다면, 여기서는 실제로 채팅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을 할 수 있으니 매우 다채로운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싱글플레이어가 끝나면 나한테 "사회가 매긴 점수" 랑, 모종의 설문을 통해서- 삶의 만족도 같은거? - "내가 매긴 점수" 등을 종합해 최종적인 결론을 낸다. 귀하는 자신의 뜻을 관찰하고자 노력했으나 사회는 그걸 받아들일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그래서 좌절하였으나 어쨋든 만족했으며 결국 차후에 당신이 한일이 옳았음을 깨달았습니다..그러나 이미 때는 늦으리. 다음에는 좀더 유연한 설득을 통해 뜻을 이뤄보시는건 어떻겠습니까? 같은거 뜨고

멀티플레이어는 라운드식으로 꾸준히 모든플레이어가 30대부터 진행해서 60대까지 하는방, 또는 unlimited 방으로 그날 하루 종일! 쭈욱 국회가 진행되는 방이 있는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플레이어는 (혹은 일부 지역별로) 이 방에 웨이팅을 걸어놓고 접속이 가능하며, 최대 한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한시간 플레이하면 자신은 죽고 후대의 국회의원이 와서 참여한다는 식이다. 그렇게해서 24시간이 지나면 그 나라의 흥망성쇄와 나의 기여도, 그리고 싱글플레이어처럼 나온 점수를 더해서 평가가 나온다. 즉, 혼자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모두가 만들어가는 정치를 표방한다는 것. 후계자 시스템같은거를 만들어서 자신이랑 성향이 비슷한 웨이팅 대기자에게 선거비용이라거나 인맥 등을 넘겨주는 방식을 채택하면 재미있겠다.

그리고 당연히 여기에 유즈맵모드를 넣는건데, 국가별로 설정을 넣어두고, 컴퓨터가 그걸 토대로 대충 한 100년쯤 시뮬레이트를 해서 나온 국회에 들어가서 내가 활동을 하는거다. 우리나라로 치면 "땅이 좁고 경제가 침체기" 이런식으로... 이러면 정치인들의 성향이 "부동산으로 돈놓고돈먹기" 하는 사람이 아무래도 사업이나 연구계통보다야 많아질테니...

물론 온갖 설정을 제공하는 유즈맵이니 왠만한 설정은 다 있겠지만, 없는 설정도 있을수 있겠다. 비행기 후진 성향이라던가... 이런거는 많은 사람들이 agree 해줄경우 게임 본사가 검토해서 그 스크립트를 넣어주는걸로 한다. 그럼 더 재미있겠지ㅋㅋ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진짜 맨땅에 헤딩하듯 햇병이라 정치참여를 했다가, 이것저것을 알게 되고, unlimited 를 통해서 자신의 투표하나만으로는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는 점, 그렇지만 그 표가 중요하다는 점(10분마다 투표하면 1표,2표차이로 이기고 지는게 자주 나올테니 임팩트가크겠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라가 잘 되려면 후대에게 돈이나 인맥보다는 더 올바른 "성향값"을 제공해주는게 좋다는걸 느끼게 될 수 있게 되면 이런 교육적 효과를 통해 좀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국가별 모드를 통해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일수 있으면 좋을텐데...될라나 ㅋㅋ

특히 요새는 핸드폰으로 온라인접속이 되니 디테일한 그래픽은 없더라도 텍스트 가볍게 받아다가 선택지만 고르는거는 쉬우니 접근성도 좋을꺼고, 채팅이야 원체 빠른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상업적으로도 잘 쓸수 있지 않을까?
광고같은거를 국회 연단에 부착해주면서 부수입을 받고 ㅎㅎ

그냥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였음.

아 꿀주말이다! 여러분 미리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