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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국외] 야마구치현의 소도시 2곳

아이콘 피렌체의상인
댓글: 7 개
조회: 2825
추천: 2
2025-08-24 13:36:54
히로시마에서 다시 후쿠오카로 가는 길에 들른 2곳의 소도시입니다. 신칸센 신야마구치역에 캐리어를 맡겨두고, JR 을 타고 야마구치시와 호후시를 각기 다녀왔습니다.

모리 가문의 저택과 정원 외에는 사실 그다지 볼 게 없는 딱히 특색도 없고 관광지도 별로 없는 소도시들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이라면 관광객이 별로 없어 정말 호젓하고 느긋하게 소도시를 거닐 수 있었다는 점이고, 그 외에는 그럭저럭이었습니다. 번잡함을 떠나 관광객도 별로 없고 (그만큼 인프라도 없는) 일상만 있는 소도시에서 잠시 퍼진다는 개념이라면 가볼 만 하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통치하던 모리가문의 유적이 그나마 제일 볼만 했습니다. 모리 가문이 총 4개의 가문으로 분화(본가 1, 분가 3)하여 야마구치현을 다스렸던 모양인데, 야마구치시든 호후시든 시모노세키든 어디든 여기도 모리, 저기도 모리였습니다. 야마구치시와 호후시에서도 제일 볼만했던 것은 모리가문의 저택(현재는 박물관)과 정원이었습니다.

1. 야마구치시 (山口市)




[ 동춘사(洞春寺, Toshunji) ]

동춘사 근처에는 모리가문의 묘도 따로 있었습니다.



옆으로 조금더 걸어가면, 모리 가문 이전에 이곳을 통치하던 오우치 가문의 인물인 大内弘世 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신장의 야망 6편인 천상기를 플레이할 때 초반 시나리오를 택하면 야마구치 지방을 점령하고 있던 곳이 바로 이 오우치(大内) 가문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리 가문한테 털려 망하는 가문인데, 백제계의 후손(을 자처했던)이라고도 합니다.



여기 옆에는 5층 탑이 있습니다. 일본의 사찰 중에는 종종 5층탑을 세운 곳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각 지역의 5층탑을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자료관도 하나 있고, 루리코지(瑠璃光寺)라는 절도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













구글맵에서 사진으로 본 것에 비해, 직접 눈으로 보니 좀 떨어져서 괜히 왔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던 야마구치시였습니다.

2. 호후시 (防府市)

신야마구치역으로 돌아온 이후, 다시 JR을 타고 향한 호후시입니다. 호후역에서 내려 버스를 반대로 타는 바람에 한참동안 논밭의 시골길을 걸어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버스 간격이 한시간 반이라 걸어오는 것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보다 더 빨랐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소모한 관계로, 원래 들를 예정이었던 사찰 두어개를 패스해야 했습니다. ㅠ



호후시의 텐만궁(防府天満宮)을 먼저 들렀습니다. 









다시 걸어서 이제 모리씨의 정원과 주택으로 향합니다. 역시나 드문드문 있는 버스 때문에 걷는 게 빠릅니다.



아마 여기가 모리의 4개 가문중 본가였지 싶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모리 가문의 정원입니다. 가을에 오면 단풍으로 꽤 이쁠 것 같은 정원입니다.













근처에는 작은 놀이터 공간을 가레산스이 정원처럼 만든 곳이 하나 있어서 지나가다가 잠깐 찍었습니다.



이렇게 야마구치의 소도시 2곳을 오전과 오후 각기 둘러보았는데 그다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도시들도 있구나, 모리 가문의 흔적이 이 곳 관광의 알파이자 오메가구나, 모리 가문 빼면 뭐 그다지 볼 게 없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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