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후시가 아닌, 시모노세키시의 조후(長府)역 부근입니다. 역시나 모리 가문과 관련된 곳입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출발, 신시모노세키 역에서 내린 다음 다시 JR을 이용해 조후역에서 내렸습니다. 조후역 앞에는 세토내해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도로인 2번, 9번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를 이용해서 조후와 시모노세키역을 오가는 버스가 빈번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조후역에서 시작해서 조후 모리 저택 - 조후 정원 - 단노우라 해전 흔적 - 간몬해협 - 시모노세키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버스를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1. 조후 사무라이 연립 주택 (長府藩侍屋敷長屋)
아마도 이곳 초보/신입 사무라이들의 하숙방이나 자취방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코잔지와 조후 모리 저택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서 잠깐 사진을 찍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코잔지, 모리 저택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이뻤습니다. 일본의 소도시, 시골틱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2. 쇼잔지 (笑山寺)
코잔지를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사찰입니다. 모리 가문의 사람들이 이용했던 절인 듯 한데, 그래서인지 모리 가문의 묘가 따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만, 사찰 자체는 그다지 볼만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3. 코잔지 (功山寺)
유서 깊고 오래된 절이며 국보로 지정된 것도 있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타이밍이 어긋나서인지, 구글에서는 건물 본당 내부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입장이 불가했었습니다. 그날 따라 폐쇄였는지 당분간 폐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들어가지 못하고, 경내만 이리저리 거닐었습니다.
절의 뒷편에는 묘지가 많이 조성되어 있었고, 역시나 한 켠에는 모리 가문의 묘도 따로 있었습니다.
4. 모리 가문의 저택 (長府毛利邸)
꽤 괜찮은 저택입니다. 오전에 비가 좀 왔는데, 원래는 저택 앞 마당의 잔디밭까지 내려갈 수 있었는데 비가 오는 시간대에는 마당을 오픈하지 않아서 실내에서만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이후에는 조후 모리 저택 옆에 있는 '시모노세키 시립 역사 박물관 - 조후 정원 - 단노우라 해전 흔적 - 간몬해협' 순서로 여행을 계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