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축복받으 하루

저는 인첸할 때 젤이나 데이를 더블 클릭한 후, 마우스 포인터가 모양이 변하면, 인첸할 아이템 위에 

올려놓고 모니터를 끕니다.  그리고 아주 고요한 침묵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속에 마우스를 살짝

클릭합니다.  그런 후 모니터를 켜서 결과를 확인합니다.

 오늘 다른 아이템은 다 +5인디 갑옷만 +4축철판이라 지르기로 맘 먹었습니다.  

걍 +5철판을 살까도 했지만 그래도 노란, 차별화된 축철판을 +5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성공을 해보자고 돈 탈탈털어서 축젤을 샀습니다.

그리고는 애쉬번 마을 큰창고 건물 지붕으로 올라 갔지요.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넓은 곳을 보면서 지르고 싶은 마음.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 질러보자는 마음 등등. 

여러 생각을 가지면서.

 그리고 내 방식대로 모니터 끈 후, 인첸하였습니다.  근데 차마 모니터를 킬 수가 없어 담배 한대 피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만가지 생각과 긴장을 하고서 모니터를 켰더니 장비가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축젤마저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빨간 글 한줄이 보이더군요.

' 착용중인 아이템입니다. '

 훅,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 내일 지를까 '

 다시 지르기로 했습니다.

 갑옷을 벗긴 후,

 축젤을 더블클릭하고,

 마우스 포인터를 +4축철판 위에 갖다 놓고,

 모니터를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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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를 살짝 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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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담배 피러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