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본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알투하면서 다들 들어보셨을 말, 댕팔이새끼. 댕이나 캐러 가라, 댕팔이냐... 댕댕댕.
그런데 조금 생각해보면 이게 이상한 말이라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생각없이 댕팔이(?)라고 욕하는데요, 댕팔이라고 욕하는 것 자체가 본인이 얼마나 생각이 짧은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겁니다.
간단하게 이 논리를 정리해보면,
1. 댕팔이라고 비난의 의미로 거래사이트에서 실버를 파는 사람들을 욕함.
2. 본인은 댕팔이짓을 안 한다 했으니, 실버는 '사서' 써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듯함.
3. 그 실버는 예전 찐오토(성전오토) + 장비정리하는 유저의 실버를 사는 것임. 그러나 이 두 실버는 구분할 수 없음.
4. 정비정리 통실버는 비정기적으로 나오므로 사실상 실버를 사서 쓴다는, 댕팔이를 욕하는 애들은 작장(성전오토)의 실버를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알플 이전의 실버는 90프로가 찐오토 작장실버임)
5. 일반유저는 댕을 캐면 안 되고, 나는 댕을 사서 써야겠으니, 결론적으로 댕팔이 비난하는 사람들은 일반 유저 실버가 아닌 찐오토작장의 실버를 사서 써야겠다는 선언을 하는 셈.(작장비호+작장상권 보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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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찐오토, 성전오토)를 그렇게 욕하고, 작장새끼냐고 욕하면서 자기는 일반유저가 실버캐는 꼴을 못 보고, 거래사이트에서 그렇게 욕하던 찐 성전오토의 작장실버를 사주는...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입니까? 그럼 댕팔이라고 욕하는 것 자체가 작장의 실버팔이를 돕는 일이어서 편의를 봐주는 건데, 댕팔이 욕하는 사람=작장비호세력인가요?
그러나 그렇진 않죠. 그냥 여기까지 논리적으로 생각이 이어지지 않고 그냥 무지성으로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댕팔이를 욕하는 것 뿐입니다.
전창으로 아주 자랑스럽게 댕은 사서 써야 하는거라하며 댕팔이를 욕하는데, 사서 쓴다는 그 댕은 대체 누가 캐서 팔았을까요?
잠깐 생각하면 자기가 뭘 욕하는지 아실텐데요. 오히려 중립에서 사냥좋아하시는 분들이 캐는 실버, 장비들을 사주는 게 선순환인데도 불구하고 멍청하게 댕팔이(?)라고 일반유저를 욕하죠. 본인이 사서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댕은 사실상 그 예전부터 찐작장 성전오토들이 모은 실버인데요. 웃기죠?
현실적으로 알플 나오기 이전에 대규모로 유통되던 실버들은 90프로 이상이 찐 작장오토의 작업실버였습니다. 댕팔이를 욕하던 당신은 대체 누구의 실버를 사서 써주고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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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요즘은 어떻게 되었는가? 공식오토인 알플이 나오면서 대부분의 유저는 실버를 쉽게 캘 수 있게 되었고, 찐 작장 오토인 성전오토는 거의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이 와중에 아직까지도, 그리고 예전부터도 습관적으로 댕팔이를 욕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숨은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쟁이 있는 길드 한정으로, 길원이 맞고 있거나 대규모 교전이 있거나(떼쟁), 기타 중요한 순간에도 사냥터에 나가서 댕을 캐는 사람들이 있죠.
그럼 쟁을 하는 유저입장에서는 서운하거나, 내심, 아니 나는 몇백씩 소모품 자포, 촌격 등 먹어가며 쟁을 하는데 도우러 오지도 않고 댕을 캐? 너무하네-!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비가 매우 좋은 유저들이나 현실을 살기 넉넉한 분들은 귀찮아서 실버를 캐지 않고 사서 쓰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나 게임은 즐기는 방법이 여러가지입니다. 본인이 본인의 '가오'를 위해 댕을 캐지 않는 건, 남에게 강요할 수 없는 문제구요, 게임하면서 사정상 접 시간 내내 지원가고 싸우고 하기만 할 수는 없죠. 쟁하다가 실버나 소모품이 떨어져서 사냥으로 충당할 수도 있는 거구요. 쟁이 없는 중립에게는 더더욱 당연한 소리입니다. 쟁길드에서는 눈치껏 해야겠지만, 알투 분위기에서는 댕팔이 자체를 욕하지, 이렇게까지 세부적으로 그룹을 나누어서 고려하거나 비난하거나 하지 않죠.
어떻게보면 단어의 의미가 확장되어, 최초에는 쟁길드에서 쟁 참여도 하지 않으면서 실버만 쉽게 캐려는 사람들을 한정하여 욕하던 단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이 의미가 아무 쟁이 없는 중립까지 댕팔이라고 욕하거나, 쟁길드에서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범용성을 넘어 남용이 되고 있는 겁니다.
예전에는 댕팔이 욕하는 의미가 한정적으로 사용되어서 쟁길드에서 눈치없이 사냥만 하는 사람 일부만을 욕하는 의미였을 수 있으나 현재(그리고 과거 수년간) 댕팔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런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의식 없이 지난 수년간 댕을 거래사이트에 파는 사람들을 그냥 무지성으로 싸잡아 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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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결론적으로 댕팔이가 나쁘냐? 아니죠.
댕팔이 안 하시면 누구의 실버를 살 건데요? 찐작장요? 일반유저 접을 때 실버요? 그 실버는 어디서 나는데요?
결국 누군가는 사냥을 해야합니다.
쟁과 사냥의 비중은 게임을 즐기는 개인의 성향에 전적으로 맡겨야 하는 부분이고, 저는 쟁길드라고 이건 예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치없는 사람은 있긴 하죠. 그러나 제아무리 성혈이라 하더라도 게임 내의 재화는 어느정도 스스로 충당해야하는 법이고, 누구나가 현질만을 할 수는 없으며, 다시 강조하듯이 그 실버는 구작장, 구작장이 사라진 지금은 중립사냥유저+쟁길드 사냥유저의 실버입니다. 이건 구분이 불가능한 실버이고, 애초에 그냥 같은 실버입니다.
싸움 싫어해서 장비 맞추고도 사냥만 하시는 분들이 중립에 많으시구요, 그런 사람들을 대체 왜 비하하고 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욕은 직접 하지 않아도 사냥이나 하는 중립중립 하면서 비하하는 분위기가 있죠.
본인은 '현실에서 부유해서 난 돈이 많으니까, 작장의 실버를 사서 쓰며, 가오가 상하니까 사냥따윈 안 한다' 라는 것에 심취해서 나머지 사람들을 욕하는 걸까요? 그냥 단지 본인의 돈자랑? 그러나 그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갈까요? 그 실버는 결국 누가 만들어내는걸까요?
사냥하는 중립유저의 댕입니다. 사냥하는 쟁길드 유저가 모은 댕입니다. 생각 좀 합시다. 본인의 이상한 돈자랑+쓸데없는 가오가 멍청한 논리를 만드는 겁니다.
본인이 그렇게 게임을 하든 말든 그건 본인가오 알아서 챙기는 거고, 사냥좋아하는 중립유저들이나 본인길드에서 댕캐는 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게임은 게임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어쨌든 공생하게 됩니다. 장사를 좋아하든 사냥을 좋아하든 쟁을 좋아하든, 그런 부류의 그룹이 조화롭게 있어야 재화들이 순환되며 게임이 돌아가죠. 본인이 소비하는 댕을 만드는 유저들을 왜 비난하나요?
여러 게임을 하지만, 그 중 특히 알투만이 실버팔이 행위를 굉장히 비하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있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리니지에서 온 단어인가요? 댕이 아덴을 말하는 것 같은데. 저는 리니지는 안 해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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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에 대한 단상입니다.
부주의 비하에 대한 얘기인데, 부주라고 놀리는 분위기도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알투에서 장비좋은 메이저급 유저 중에 부주없는 사람이 있나요? 쟁길드 기준으로, 아니 본인 길드에 부주잡아주는 분들 없습니까?
전창으로 부주새끼 부주새끼 욕하는 게 결국 본인길드의 부주까지 싸잡아 욕하는 거라, 대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메이저급 케릭터가 부주로 24시간 돌아가니까 짜증나서 그렇게 못하게 하려고 부주욕을 하는 건지? 그럼 본인길드 부주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저는 메이저급 케릭이 아니지만, 누가 부주잡아줘서 케릭 키우고 쟁 돌리면 엄청 좋을 것 같은데요.
심지어 고마워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알투에서 접속력이 좋다는 건 엄청난 장점인 건 누구나 아실거고, 하물며 그게 강케인 경우에는 더할나위 없는 전력이자, 적혈에게는 짜증나는 공포가 됩니다.
부주라고 욕하는 분들은, 상대방 길드의 부주분이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본인 길드의 부주를 욕하는 멍청한 행동을 하는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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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 다들 아시다시피 오래된 게임입니다.
한다리 건너면 다들 알고, 서로 상대방 접으면 유저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신규유저 별로 없는 오래된 게임입니다.
무지성 비난보다는 게임이 전체적으로 활발히 돌아갈 수 있는 행동으로 즐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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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분명 댓글로 무지성 비난하려고 '댕팔이냐? 부주잡는 댕팔이네' 달릴 거 같은데...제발 이성적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