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리뉴얼 발족
자연재해는 주로 그동안 인원수때문에 털렸던 펀펀길드를 주타겟삼아 신공성을 진행하곤 했고
당시의 강력함에 매우 만족하곤 했다. 어크걸칠것을 보유하고 있었던 발란님과
황도를 보유하고 있던 필자가 합쳐져 당시 전서버 최초였을 어크걸칠것+황도 챔피언콜마였고,
길드원이 받침해주니 매우 강력했고 가끔가다 미라지나 유니언의 뒷통수도 한방씩 가격하곤 했다.
궁신+클로킹이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매우 막기 힘든 조합이였다.
그런와중 리뉴얼이 발족하게 되었다.
이 리뉴얼은 1차만 넘어와, 1차직업군인 룬나 레인저 워록 비숍 미케닉 길크만 넘어왔고
2차는 넘어오지 않았고, 기존의 밸런스가 싸그리 바뀌게 되었다.
라그라는 게임이 조합게임에서 핵&슬래쉬의 순삭싸움으로 바뀌게 된 결정적인 패치였는데,
룬나의 브레스가 당시에 너무 강했던 것이다.
지금은 많은 너프탕을 먹었다고 들었지만, 당시 타오브레스는 저 6직업이 아니면 1타면 집에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거기다가 저 6직업안에 있더라도 2타정도면 집에 갔다.
결국 방어기작 자체가 랜프에서 흐뉴마로 바뀌고 공격하러 랜프를 적진에 깔게 되었으며,
공성 상황자체가 변하게 된 이 상황에서, 이기기 위해선 그저 룬나깃수와 타오갯수가 많아야 될 따름이였다.
결국 전국민 화갑시대가 도래하였고 덩달아 스톰이 갑자기 세지며 수컨이 비싸지는 효과가 나오게 되었다.
이 타오브레스라는것을 재빨리 발굴한 자연재해는 이때가 신급템을 만들어낼 기회임을 느끼고
자연재해내에서 발언권이 가장 컸던 내 의견과 다른 길마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유니언(유니콘+가앤)과 연합을 하게 되었다.
반대로 자연재해와 가장 적대였던 펀펀은 미라지와 연합을 하게 되었고 다시 서버가 반으로 갈라지고
싸우게 됬던 것이다. 본인은 챔피언으로 3차가 없는 상황에서 미래가 없음을 느끼고,
콜마를 발란님에게 넘기고 일개 공성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9. 신급제작 및 접음
그러던 와중 2차마저도 넘어오고, 그 어느때보다 수비가 유리했고 밸런스가 개떡같았던 시점이였는데,
하울링과 자장가, 폭기산탄, 3-2의 모든 직업들이 혼자서도 수십명을 막을 수 있던 구조였고
우리연합은 손쉽게 상도를 만땅찍고 결국 연합은 신급을 마구 찍어내게 된다.
이타이밍에선 할말이 없다.. 워낙 쉽게 라그를 하였기에.
결국 이 타이밍에서 리뉴얼에 대해 실망이 많아진 나는, 목표를 다 이루었고 결국 라그를 접어버리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라그가 점차 물량전이 되어 소모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였다.
그전까진 포션을 빨았지만 이타이밍에서는 씨앗과 열매를 빨아야 생존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들어가는 데미지 단위가 차원이 달라졌기 떄문이리다.
자연재해도 내가 접으면서 흐지부지하면서 없어졌다고 들었다. 필자가 주축이니 내잘못이다.
미라지도 길마가 접으며 망하고 다른 길드로 재편되었다고는 들었는데 어떻게 됬는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남은 사람들이 신급템 분배문제때문에 이래저래 트러블이 생겨서 척을 지었다는 는 말을 들었을때 좀 가슴이 아팠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는건데, 리뉴얼이 넘어오지 않았더라면 아직 라그를 했을수도 있었을것같다.
지금은 좀 밸런스가 맞춰졌다고 들었는데, 안봐도 뻔함 라그가 거기서 거기지 ㅉㅉ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하자면..
사실 오래전이야기라 쓰면서도 좀 긴가민가하고
리뉴얼이후는 워낙 실망을 많이해서인지 쓸거도 별로 없는듯.
필자도 절대 깨끗하게 라그를 하진 않았다.
테일링시절 모로크를 혼자 잡는법을 꺠달으면서 독점을 했던게 가장 더럽게 라그를 했던것 같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을 속여가며 하진 않았고.. 필자가 접는 과정에서 생겼던 길드신급템 해킹은 진짜임 믿어주셈.
권성도 절대 노리고 버그일으킨거 아닌데 미라지측에선 아무도 안믿어서 속상했다.
당시에 알았던 친한 달의미궁,쿠사,황제 등등은 최근에는 라그를 안하는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롤을 한다면 김묻묻 <- 친초하셈
와우를 한다면 아즈샤라섭 묻묻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