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6,300점으로 아슬아슬하게 결투장 챌린저 마감했습니다. 쉽게 한건 아니고요. 마지막에 밀려서 루비 쓰면서 올렸어요.
덱은 마덱을 썼고요. 일단 마덱은 속공 세팅이 꽤 중요해서 장비를 속공에 맞춘 느낌입니다. 연희는 공성전 쓰는 중이라 복수자 유지하고 싶었는데, 속공 총합 더 잘나오는 암살자로 바꿨고 린도 속공때문에 복수자 쓰고 있어요. 멜키르, 쥬리, 바네사도 그냥 속공부터 우선으로 봤습니다.
연희 제외하고는 특정 스탯이 오버되거나 세트, 장비 주옵션도 안맞는게 꽤 있어요. 연희는 쫄작 돌려야 해서 적당히 선을 지켰네요.
연희 - 암살자 치확치피/모공모공, 속공 69
린 - 복수자 치확치확/모공모공, 속공 81
멜키르 - 수문장 방퍼효적/막확막확, 속공 77
쥬리 - 암살자 공퍼생퍼/공퍼생퍼, 속공 85
바네사 - 조율자 효적생퍼/모공받피, 속공 77
이렇게 속공을 올려야, 태오 공덱이나 마덱 상대로 유리하더라고요. 스킬 순서를 린 혼란-쥬리 영멸-연희 종말 순으로 돌리는데, 린 혼란을 먼저 쓰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에요. 혼란으로 디버프를 예방하고 영멸로 부활/불사 막고 종말로 딜 넣는게 베스트입니다. 정말 운 없이 이후 스킬이 이상하게 돌아가 역전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속공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영멸이 잘 터지면
이렇게 엄청난 효율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6,000점 이상대의 잘 키운 카르마 방덱을 상대할 때인데요. 속공을 위해 화력을 어느 정도 포기한 부분이 있고 2스킬인 쥬리 영멸이 방덱전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카르마가 스킬을 쓰기 전에 처리하지 못하면, 체력이 역전되고 그대로 상황이 불리해져요. 전설 반지나 장비 세팅이 더 빡빡하다면 괜찮겠지만 제 스펙으로는 어렵더라고요.
이런 문제 때문에 영멸을 스킬 사전 예약에서 빼고 멜키르 스킬을 사전 예약 2번에 걸기도 하는데요. 전 그렇게 하면 태오 공덱이나 마덱 상대로 승률이 확 내려가는게 느껴져서 그냥 방덱전을 내려놨습니다. 멜키르 세팅이 좋지 않아 방덱 상대로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유신 6초월이 카르마 방덱 상대로 괜찮다는데, 아쉽게도 유신은 명함도 없네요.
방덱 상대로 승률을 높일 것이냐, 공덱/마덱 상대로 부활과 불사를 봉인하는 영멸을 챙길 것이냐는 취향과 영웅 풀에 따른 선택일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리한 흐름 같지만
카르마 절망의 폭풍 한 방에 구도가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