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에서 가장 기형적인 경제구조를 꼽자면
거래중개소와 개인거래의 수수료를 꼽고싶음
거래중개소의 수수료 시스템은 정말 븅신같기 그지없는데
물품을 등록할 때 판매자는 2%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물품을 구매할 때 구매자는 10%의 수수료를 부담하게끔 결합돼있는 이중과세임
판매자는 등록할때 수수료를 내게되니 안팔리면 수수료 못돌려받고
구매자 입장에선 구매버튼 누를 때 10% 부가세를 같이 내야되니까
어느정도 돈나가는 액수면 거래중개소를 안씀
근데 극단적이게도 1:1 개인거래는 수수료가 0%임 아예 존재하질 않음
이거 하나만으로 운영진이 원하는 과금방향은 성립을 못하고있음
캐시샵을 통해 유료상품을 구입한 뒤 그걸 거래중개소에 판매해서 골드를 수급하는 게
운영진이 가장 원하는 과금방향일텐데 이게 가능함?
수수료때문에 비율은 유저간 직거래보다 훨씬 창렬인데 금방 팔리지도 않음 한세월임
이러니까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선 게임사 과금상품을 살 필요가 없고 그냥 자판기를 쓰게 됨
신용도 높아서 사기당할일 없지, 거래는 빠르지, 가격은 합리적이지
1:1개인거래에 수수료가 없으니까 자판기의 환치기도 소비자 입장에선 합리적이게 보이는거임
결론적으로 거래중개소의 수수료는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게임사의 매출을 간접적으로 방해하고있고
1:1거래에 수수료가 없는 건 언뜻보면 좋아보이지만 이거 하나때문에 자판기의 독점이 가능해졌고
게임사의 매출은 직접적으로 방해받고 있는거임.
진짜 이보다 모순된 게 또 있나요?
어느 게임이 경매장 수수료 12%인데 거래 수수료는 0%인가요?
하물며 우편으로 골드보내는것도 수수료가 1%인데
운영진이 골드회수를 하려는 노력은 계속 보입니다.
투기장은 하루 2000만~4000만골드를 끊임없이 회수하고 있고
여러가지 이벤트와 패치를 통해 끊임없이 골드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는 보여요
근데 기형적인 거중/거래 수수료를 잡지 않는 한
이러한 운영진의 모든 노력은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를 게 없습니다.
노력을 하면 뭐합니까?
골드가치 방어해봐야 지들한테 들어가는 돈은 없을거고 쌀먹이나 자판기만 웃음지을 텐데요.
결국 이번 업데이트도 똑같습니다.
차라리 과금유도였으면 저새끼들도 기업이니까 그런갑다 할텐데
결국 쌀먹들만 웃음짓고 기존유저는 피해보고 그렇다고 블루홀 매출이 늘어나지도 않는
정말 의도를 모르겠는 방향이에요
참 안타깝습니다
에오루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