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제vs정령사??

밑에 글들 몇개 읽어보고 생각난건데 애초에 컨셉 자체가 파티 기여도에 따라 사제 = 방어용, 정령 = 공격용이지 딱히 사제 = 미숙팟용이 아니였어요

 

뭐 물론 테라 초창기부터 이런 컨셉은 아니였습니다만 어느순간부터 컨셉을 이렇게 잡아버리더군요

범위힐에 대해서는 미숙팟일때 파티원들이 우왕좌왕 대면서 퍼져있을때나 범위힐의 효용성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숙련팟일 경우 딜러들이 자리만 잘 잡는다면 확실히 범위힐의 효용성은 극대화됩니다 그리고 범위힐이 필요한 순간이 여태 없지만도 않았고요

 

단순히 기여도를 정령사와 같이 만들어서 힐러간의 개성이 없게 만드는것보다 사제가 전성기였던 시절 왜 전성기였나 생각해보고 그때와 같은 환경으로 만드는게 더 필요하겠지요

 

실제로 사제가 전성기였던 시절은 켈사이크시즌처럼 치명타저항이 매우 높아 사실상 치명타가 안터지면서 디버프 갱신처럼 무조건 맞아야 되는 패턴이 있던가 퀴르갈시즌처럼 지속적으로 피가 죽죽 빠져서 정령사의 락온힐로만으론 힐량이 부족하고 락온정화보다 범위정화가 효율이 더 좋을때 등등 공격기여도보다 방어+힐 기여도가 더 많이 필요한 시즌이 사제는 전성기였습니다(물론 이 두 인던 모두 나중엔 정령이 우세하게 됩니다만 어디까지나 시즌이 지나고 난이도하향이 된 이후의 얘기입니다)

 

이후로는 인던 네임드들 패턴이 단순해져서 딜 넣을수 있는 환경이 이전에비해 너무 편해졌고 보호막패턴, 타임어택 등등 딜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패턴도 많이 나왔는데다 미터기 등장으로 인해 개인 딜량에 경쟁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정령사 전성기가 오게 된겁니다

 

암튼 위와 같은 이유로 사제와 정령사의 밸런스는 인던 패턴으로 맞추는게 맞습니다

 

사제의 공격기여도를 정령수준으로 올려버리면 가뜩이나 방어기여도가 사제가 높아 퀴르갈이나 켈사이크와 비슷한 패턴의 인던들이 나올때 정령사는 지금 사제보다 더 천대받을게 분명해요

 

근데 사실 퀴르갈 저주같은 패턴이 지금 또 나오면 진짜 재미있긴 할거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지금 미숙팟에서 사제가 캐리한다? 흠 글쎄요.....

 

정령사는 파티원이 부활했을때 다시 버프를 걸어줘야 할 필요도 없고 자부도 본인포함 3명 적용입니다. 자부 초기화 특성까지 찍으면 20%확률로 쿨타임이 초기화 되고요

 

이 이유때문에 오히려 미숙팟에선 정령사가 캐리력이 더 강합니다

 

솔직히 '부활 이후에도 버프 유지+자부 효율을 정령사와 똑같이+락온판정 동일하게' 이 세가지는 꼭 패치를 해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