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지팡이님이 밀고 나가시는 논리는 시스템적 룰로는 누구든 무기가 나왔을 경우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
약간의 도의적인 책임은 인정하지만
너희들이 이렇게 날 이리 물고 뜨고 맛보고 즐기고 하니 나의 행동에 대한 반성은 없다.
뭐 대충 이런 논리인듯 한데 시스템적 룰로는 해킹이나 사기같이 룰적으로 벗어나는 행동은 없죠.
그런데 하나 간과한 점은 테라라는 게임이 콘솔 게임은 아니잖아요?
여러사람과 함께 역활을 정해 수행하는 MMORPG 아닙니까?
이러한 MMORPG 게임의 가장 큰 특성은 게임 자체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블루홀 혹은 한게임에서 정해놓은 룰.
정확하게는 약관 및 수칙들이라고 하죠? 외에도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동의해온 룰 역시 존재합니다.
아몬드지팡이님은 지금 이 유저들이 동의해 온 룰을 어긴거구요.
이 룰을 어길 시 게임을 즐겨온 대다수의 집단들
('퀴르템의 경우 갖고있는 사람이 또 먹으면 안된다'라는 룰을 동의해온 사람들의 집단)과는
더이상 같이 게임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몬드지팡이님 입장에서 더 안타까운 점은 지금 현재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유저들이 위의 룰을 따르고 있고요.
그래도 이해 못하실 아모드지팡이님을 위해 쉽게 우리 사람들 사는 것과 잠시 비유하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많은 자연의 룰의 지배를 받지요?
예를들어 수명이 정해져 있는 것과 수면, 섭식 등등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생을 유지할 수 없다는 많은 자연의 법칙.... 이게 시스템적 룰과 매칭이 되고요
이와 별개로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사회적 룰이 있습니다.
이 사회적 룰은 모든 대상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여서 집단마다 차이가 있긴하지만
살생을 하면 처벌을 받는다. 도둑질을 하면 감옥에간다 등등
집단 전체의 동의를 얻어 집단 내 모두가 지켜가면서 사회라는 것을 유지해가지요.
이것이 유저들이 서로의 이익과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암묵적으로 동의한 룰과 매칭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아몬드님의 행위는 템파밍 및 테라 경제 시스템 내에서 소득을 위해 유저들이 동의해 온
팔자/무포/먹자 파티의 룰을 깡그리 무시한 행위이며 이 결과 이렇게 지탄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시스템적 룰을 어긴 것이 아니기에 블럭이라던지 각종 제약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다른 유저들과의 원만한 게임은 어려울듯 싶네요. 저 역시도 앞으로 아몬드지팡이님의 지원은 피할 테니까요.
팔자가서 4인 케어할 실력은 안되고 무포팟을 꾸리자니 인적 네트워크가 부실하고 돈은 벌고 싶고 그래서 먹팟가서
무기 나오면 뽀찌나 받자는 생각으로 도신 것 같은데..
저 같으면 헬팟 찾아 댕기면서 실력쌓고 팔자로 가는 편이 더 나을것 같네요. 뭐 받아줄 사람들이 있을까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