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에 글을 쓰려니 손떨립니다.
글은 쓰는 건 다름이 아니라, 강화 매너에 관한 것 때문입니다.
딜러는 매너 6강. 이 말 나온지 참 오래된 것으로 아는데, 그 당시에도 말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
요즘에는 사람이 많이 줄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강화가 안되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강화 안되있으면 팟 안받고 그런 건 없더군요.
하지만 요즘도 아침반 들어가보면 강화 매너 말이 가끔 나와서 몇 자 적어봅니다.
본캐 있는 사람이야 강화는 하면 좋겠지만, 아예 맨땅 헤딩하는 입장에서 강화 6강 가기란 사실 58렙 달성 후 템 파밍까지 고려해보면 부담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부캐를 맨땅 헤딩으로 박아 본 결과, 제물이고 뭐고 정말 싹 다 팔아치웠더니 평균 삼천만원 정도 나옵니다.
요즘은 전설 템 먹어도 이벤 아이템까지 나오기 때문에 무기나 갑옷 아니면 시세가 높지 않아서 더 안벌리구요.
오히려 전설도 전설이지만, 제물템을 팔아서 얻는 수입이 정말 수입의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요즘 삼천만원으로 템 맞추면 공팟으로 공하나 제대로 갑니까?
저 경험 상 애지간하면 안받아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끝물이라 3급 사려면 싸게는 삽니다만, 업뎃 되고 게임 한창 할 당시에는 삼천이면 3급 사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템 사서 도는거면 그나마 문제가 없습니다.
심각한거는 무기를 사면 그때부터 시작이라는 사실인데, 명품은 때려 치우고 그냥 옵이라도 최소한 띄우고 강화하려면 무기 하나에 삼천 가지고 택도 없습니다. 강화가 하는 족족 다올라가면 상관 없습니다만, 그것도 아니죠.
당장 만렙 후 진입 장벽이 이따위 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다 무시하고 강화 매너 운운하는건, 제 생각에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6강이 전부 흰템이나 녹템으로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강화 한 번 안올라가기 시작하면 끝까지 안올라가는 게 강화입니다.
20만에 6강?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팔백만에 6강 못갈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제작사가 생각이 없는 게, 저렙 템과 만렙 템 강화 확률은 차등을 둬야 하는데, 현실운 똑같습니다.
템도 못 주워 먹고 기본 자본금도 없는 사람이, 지금 강화를 하게 되면 만렙 되서 거의 십중팔구 베이랑 상담해야 됩니다.
아니면 퀘템이나 57템 차고 혼자서 중형 사냥하던가....-_-;
아무튼 그렇게 해서 강화를 했다 칩시다. 문제는 그 템 얼마나 씁니까?
50렙 이전까지 템 교체 주기가 빠르면 하루에도 3번 까지 바뀝니다.
50 이후 템들이야, 특히 52 럭키스타야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지만, 그 전 단계에서 까지 딜량 따지면서 강화 따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상황에서 뜰지도 안 뜰지도 모르는 6강을, 지금 팔아서 자본금에 보태도 모자를 판에 유저들에게 매너라고 강요하는 건 전혀 상대방 입장을 생각 안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닥사가 예전처럼 활성화된 것도 아니고, 몹이 게임 초창기처럼 돈을 잘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당장 58 렙 달면 무법자 무서워서 닥사도 쉽지 않습니다.
당장 며칠 전 만 해도 얼평에서 거인 솔플하다가 무법자 뒤치기 당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저렙 때 부터 강화해서 소위 딜딸 치라고 하면 좀 당황스럽습니다.
46렙이 45 바실 잡는데 강화 안되있다고 타박 합니다.
55렙 바실 잡는데 이러면 이해 하겠습니다.
만렙 인던이나 닥사라면 이해 하겠습니다.
모 서버에서는 사령인던에 42-43렙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46렙이 노강 이벤템 차고 45 바실 딜한다고 딜량 따지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서버에 사람이나 많으면 말도 안합니다. 가뜩이나 사람도 없는데 저렙에서 부터 강화 가지고 압박합니다.
밑에 괜히 만렙 이후 진입 장벽 높다고 말 나오는 게 아닙니다.
지금 게임 자체도 문제지만, 유저와 유저 간 인식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비 유저들 이벤트 기간동안 반짝 보이더니 또 서서히 없어지는 상황이 과연 게임사 만의 잘못이라고 봐야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p.s:
돈 없는 건 니사정이고, 현질 해서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말한다면 뭐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현질 해서 만렙템 맞추고 하실 분들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게임을 하고 싶으시다면 강화 매너 추천 드립니다.
p.s 2: 데미지 미터기 찬성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