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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상큼 달큼한 나르미의 6번쩨 이야기

아이콘 다크나르미
댓글: 4 개
조회: 138
2011-10-03 21:35:59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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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 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을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더러운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타전하는 것 같기에..


강윤후 / 쓸쓸한 날에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사람들은 만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들이 생겨나면

죽을 것 같던 아픈 기억들마저

조금씩 희미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면 우리는 잠시 안심을 한다.

이제는 괜찮아 졌구나..

그런데, 불쑥 사소한 말 한 마디에,

무심코 돌아본 누군가의 뒷모습에

스쳐가는 체취에 깜짝 놀라 잠시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런 경험..

그게 대부분의 기억에는 시간이 약이지만,

어떤 기억들은 뇌가 아니라 뼛속에 아로새겨져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명장한 자국을 남긴다.


백은하 / 안녕 뉴욕中

































































♬ Polly Scattergood - New York New York

Lv59 다크나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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