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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내가............졌다............현실이란........

아이콘 은준아빠
댓글: 28 개
조회: 215
2011-11-04 11:29:33

참으로 얼척없고 창피한 일이지만

 

딱히 하소연할데도없고 타향살이하다보니

 

친구들하고도 통화로만 풀어놓고...

 

3일전 일을 하던중 사장의 개인적인 모임에 DM을 발송해야한다며

 

저에게 주소록을 주고 라벨지 만들어 봉투에 붙이라고 했습니다..

 

뭐 어려운거 아니니 만들고있었죠... 근데 여기서 제가 실수한건

 

모임사람들 이름을 적을때 "홍길동 님" 또는 "홍길동 님 귀하"등의 존칭을 썼어야하는데

 

전 아무 생각없이 그냥 "홍길동" 이렇게 이름만 썼습니다.

 

물론 도덕적 실수를 저지른거죠....... 뭐 그렇다고 큰실수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사장님이 보고는 버럭 화를내며 제 뒷통수를 때리는겁니다?

 

쎄게 맞은건 아니지만 정말 너무 기분이 나빳습니다. 욱했죠..

 

제나이 서른.. 한집안에 장남이고 한여자에 남편이며 한아이에 아버지인데

 

뒷통수를 맞으니 눈이 돌아갔죠..........

 

그자리에서 너무 분해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걸 추스르고 프린트한 그 주소록을 사장앞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린뒤 분을 삭히고있었습니다...

 

일단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죠..

 

그리곤 어제 아침 회의때 사장이 갑자기 그얘길하는겁니다..

 

뭐 사장이 뒷통수한대 때렸다고 그런행동을 하니 어쩌니

 

참았던 분이 다시 올라왔고 흥분상태지만 진정하고 요목조목 사장잘못을 하나하나 집어가며 따졌습니다.

 

그 대항에 사장도 화가났는지 큰소리로 뭐라뭐라 했고 그렇게 저와 사장사이 큰소리가 오가다가

 

결국 그자리를 박차고 간단한 제 짐을 챙기고 나와버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뒤 회의가 끝났는지 직원들이며 부장님께 전화가 왔지만 다시 들어가진 않았죠...

 

피씨방에서 다른일자리도 좀 찾아보고 테라나 하며 분을 삭히던중

 

사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이 한행동 잘못이지만 그렇게 너가 나가면 어떡하냐...

 

돌아와라...... 내일하고 모레 사장님 안계시니 일단 출근하고 사장과 갈등은 차차 풀어라

 

나도 사장님께는 얘기 잘하고 할테니 화풀고 들어와라....

 

워낙 어머니같은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시니 많이 풀렸죠...

 

그리고 현실은 정작 이곳떠나 다른곳 알아볼래도 갭이 생기고...

 

한집안에 가장으로써 무책임한 행동같기도했죠....

 

결국 지금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습니다.

 

자존심도 너무 상하지만 사장한테 사과 문자도 보냈구요...

 

에휴........ 사는게 뭔지.........

 

늘상 와이프한테 내나이 40되면 작게나마 사업하자 라고 말은하는데...

 

그때까지라도 좀 참아야겠습니다...

 

직장인분들 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저도 힘좀주세요-_-;

Lv78 은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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