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라는 게임이 원래 시간부어서 내 케릭 강해지는 장르임
이거 리그오브레전드 아니고요, 배틀그라운드 아니에요
고인물이랑 뉴비들이랑 당연히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게임의 장르란 말이에요
트오세가 뉴비에게 친절하지도, 단계적 파밍이 잘 마련되어 있지도 않은 게임인건 맞아요
그게 문제지, 고인물이랑 뉴비랑 차이가 있어서 이벤트로 최상급 무기를 주는게 해결책이 아니에요
예를 들면 아이커 시스템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해온분들은 시간투자를 해서 유니크 레이드를 돌았고, 유니크 레이드를 돌 시즌에 게임에 있었으니까
아이커를 구하기가 지금보다는 쉬웠겠죠, 지금은 유니크 레이드 가는사람이 거의 없을테니까
뉴비들에게는 대체 아이커를 어떻게 구해야하나 싶겠죠
게임사가 할 일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을 내 놓아야 합니다. 별 바르나 21강 10초월 무기를 주는게 아니고요
아이커를 위해 유니크레이드를 꾸준히 돌아할 뉴비들을 위해,
그리고 돌 이유가 없는 유니크레이드를 고인물들에게 돌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막말로 유니크레이드 돌때마다 챌초권 한장 씩 준다고 해봅시다. 유니크레이드가 더 활성화 되겠죠
고인물들과 뉴비들의 격차를 줄이는게 게임사가 할 일이 아니고
뉴비들도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 길을 터주는게 RPG게임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달을 파밍해온 장비를 뉴비는 몇시간만에 그 걸 이루어 냅니다
뉴비에겐 좋겠죠, 당연히, 그런데 그런거에 현타오는 고인물들은 생각 안하시나요
RPG게임은 현시대에 애석하게도 고인물이 주 고객층이고, 게임을 살리는건 고인물입니다
RPG게임이 주 스트림인 시대도 아닙니다. 짧게 강하게 재미를 원하는 시대죠,
하지만 요번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오픈하면서 대기자 1만명인건 보셨나요?
그 느려터지고, 퀘스트 동선 지랄맞고, 존나 불편한 그 게임이, 대기자 1만명에 4시간 5시간 대기를 타면서
접속해서 밤새 게임을 하고 눈비비며 출근을 합니다 사람들이
엊그제는 한 지역에서 양쪽 진형 각, 100명이 넘는 사람들끼리 2시간넘게 쟁을 합니다
레벨이 딸려서 상대진영한테 속수무책으로 죽기도하고, 택틱으로 밀고 당기기도 하죠
거기서 사람들은 필요성을 느낍니다. 아 레벨업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게 플레이 타임을 늘리고
게임사는 이득을 보는거죠
그게 RPG입니다.
막말로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는데 당신이 페이커가 절대 될 수 는 없고, 타고난 센스와 민첩한 손놀림이 없으면
골드 실버에 머물러 있겠죠, 평생요
그렇다고 해서 마스터랑 다이아에게 핸디캡을 줄겁니까? 당신과 벽을 없애기 위해서? 당신은 스펠을 3개를 들고
그 사람들은 스펠 1개를 들고 싸워야 합니까?
아니잖아요
RPG는 자신의 시간을 쏟으면 따라가지 못하는 손놀림은 어쩔 수 없지만
마스터는 못되어도 당신은 다이아는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장르의 차이이고 그게 RPG의 매력이죠
내가 했던 게임의 시간이 단순히 계급으로 남는게 아니라 나의 케릭에 축적되는거에요
게임의 장르를 헷갈리지 마세요
외국에 나와있고
게임할 시간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아 유럽섭 트오세를 즐기고 있는데
진짜 IMC 계속 이대로 하면
그냥 와우 클래식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RPG에서 RP 가 빠져버린 게임을 하는건 이제 질려 버렸습니다
이 존나 소스가 존나 좋은 게임을 왜이렇게 망쳐놓는지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