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외국 출시 게임과 국내 게임의 내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

음슴체, 주제이탈적인 문구등을 주의.

 

1. 일단 유저들 마인드 자체가 틀리다.

 

북미유저들은 뭐랄까 굉장히 자유분방하다.

외국게임을 하면서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영국인 다 만나봤는데

각 국가마다 특색이 있듯이 국내 유저 역시 특색이 있다.

 

스페인과 브라질이 국내유저랑 꽤 비슷함.

프랑스인은 일단 불어 할 줄 알면 다 친구 그렇다고 딱히 배타적인건 아님.

영국인은 많이 못 만나봤는데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국내유저보다 비교적 순진한면이 많음.

 

그래서 영어만 쪼금(진짜 기초영어정도) 할 줄알면 같은 게임이라도

mmorpg는 느낌이 틀린거 같음.

 

 

 

2. 유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컨텐츠가 드물다.

 

제가 옛날에 pvp에서 아이템이 떨어지는 게임을 하면서 수없이 건의를 했던말입니다.

"케릭터가 사망할 때 아이템이 떨어지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한테 괴로운 컨텐츠이니 삭제하는게 좋다."

물론 덧붙인 말이 있었지만 대충 요점은 그랬음.

 

그러자 늘 같은 패턴의 답변이 왔는데 (어떤 게임이든지 답변은 같았음)

"어느정도의 패널티가 없으면 케릭터의 죽음에 유저가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생긴다."

라는 답변이 왔음.

 

그래서 제가 아이템 드랍을 대체할 패널티를 여러가지 대면서 건의도 해봤는데 씨알도 안먹힘.

근데 그 후 시간이 흘러 현재는 이런 게임이 오히려 드물어진거 같음.

 

이 외에도 국내게임은 소수의 즐거움을 위해 다수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컨텐츠가 많은데

특정 소수의 독점과 고급화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pvp나 pve

지나친 사망패널티, 지나친 컨텐츠 조절을 위해 추가된 노가다, 지나친 도박성 캐쉬아이템

지나친 무벨런스성 캐쉬아이템이 난무하고 있음.

 

외산게임에서는 이런게 애초에 보기 힘듬. 

 

 

3. 만드는 사람들의 마인드(개발자,투자자 포함)

 

전 처음에 얘네들이 프로의식이 부족하거나 모난 성격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줄 알았음.

 

시간이 흘러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대한민국 교육자체가 합리적인 사고를 하기보다는,

개인적이고 성과위주의 경쟁 교육이기 때문에 얘네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인거 같음.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너무 드물다는게 문제...

이건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래서 게임이라는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는것 같음.

 

그래서 그런가 대한민국교육을 잘 받지 못한애들(공부 안하고 논 애들)이

오히려 창의력이 뛰어나고 좀 더 개방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거 같음.

문제는 이런 애들이 빛을 내고 높은 자리에 있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매우 드물고 소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기 어려움.

 

그래서 단기적인 5년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외산게임을 따라잡을거 같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향후 30~40년간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고 주류층의 마인드에 변혁이 오지 않는 한

변화가 오기는 어려울거 같음.

사실 내가 죽는 그 날까지 이부분은 바뀌기 어려울거 같음.

 

물론 외국은 내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함.

이건 역사적인 사건의 부재도 그렇고 (자세히 말할려니 좀 겁남.)

오랜 기간에 걸쳐 생긴 문화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힘든거 같음.

 

 

 

이 글에 공감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몇마디 더 남김.

그냥 이 게시판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길 바람.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오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내가 모뎀선으로 인터넷할때부터 20년 가까이 느낀건데 이건 그냥 사회적인 문제임.

 

나도 그냥 글 적고 댓글마다 반박하지 않는 이유가 지친거임.

그냥 지쳤음. 귀찮기도 하고...

포기했음. 그냥 니네는 니네맘대로 사세요. 나는 내맘대로 살테니.라고 마인드가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