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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생활 컨텐츠가 중심이 되는 게임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아이콘 영반아가뤼
댓글: 54 개
조회: 6296
추천: 2
비공감: 1
2014-09-07 18:23:01
  각설하고, 저는 언젠가 나올 가상현실 게임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입니다. 미래의 포켓몬 게임은 증강현실을 이용해서 나오지 않을까 같은 기대를 한 적도 있고요. 물론 가장 기대하는 게임은 가상현실 MMORPG 소위 말하는 "달빛조각사" 류의 게임입니다. 수많은 직업이 존재하고 하나의 퀘스트라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방사형의 스토리라인이 존재하는 그런 게임요. 물론 만들기 정말정말정말 어렵겠지만 30년 정도 지나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50대가 되어버린 다음에라도, 그런 게임은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제가 그런 게임이 나오기를 바라는 이유는 전 이질적인 MMORPG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게임을 하든 가장 먼저 해보는 직업은 힐러. 레벨업 틈틈이 약초를 캐고 전문기술 올리는 것을 좋아하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세계여행을 다니며 레벨을 올린 탓에 만렙을 찍기까지 8개월이 걸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언제나 전투 외적인 것들을 추구해요. 특히 생활 컨텐츠를요. 전문기술을 올린다거나, 저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거나 하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키에이지는 저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안겨준 게임이었습니다. 실제로 초반에는 굉장히 재미있게 했어요. 나온지 얼마 안 되어 재봉 만숙을 찍었고 길드원들에게 재봉 아이템을 만들어주곤 했습니다. 그러나 아키에이지는 홍보에 비해 생활 컨텐츠가 너무 부족했어요. 집을 짓는 것도 너무 엉성했고 요만한 밭에다가 맨날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다가 만숙을 찍는 것도 너무 쉬웠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돈이 많으면 장땡인 게임이었어요. (안 그런 게임이 어디 있겠냐마는) 검은사막도 클로즈베타를 해본 결과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을 알겠지만, 제가 바라 마지않는 게임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더군요. 무엇보다 검은사막은 pvp 혹은 그 외의 전투를 강조하는 게임이니까요. 트리오브세이비어가 조금 비슷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전 대장장이가 될 수 있는, 연금술사가 될 수 있는 게임이 나오기를 바라요. 그런 직업으로 끊임없이 실력을 증진시켜가며 살아갈 수 있는 게임요. 그냥 레벨업을 위해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고 사냥을 해야 하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정말 내가 이 세상 속에서 하나의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하고 싶어요. 요즈음의 게임들은 전문기술만 올리다보면 쉽게 벽에 막혀버리곤 하죠. 쪼렙 몹한테도 죽어버린다거나, 마을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거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대장장이를 하다보면 근력, 근지구력이 엄청나게 올라가지 않을까요? 왠만한 전사 뺨치는 근육질이 될 것 같은데요. 또 연금술을 연구하다보면 소위 말하는 "지능"이나 "지혜" 같은 스탯이 올라가겠죠. 자연스럽게요. 이런저런 스킬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고요.

  저는 이런 게임이 언젠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물론 게임제작자들이 죽어나갈 소리겠지만서도. 그래도 30년 안에는 이런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 같은 바람을 가지고 계신 분 혹시 없으신가요?

Lv62 영반아가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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