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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경제시스템에 대한 제 평가가 어디에 기인하는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듯하여 현금거래에 대한 제 관점을 다시 언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금거래가 발생하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저의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게임내용에 대한 부정적 외부요인이라 생각하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주장에 동의
2.현금거래는 개인간 거래임으로 이에 대해 게임사가 약관을 들어 막는것은 안된다는 것에 동의
언뜻 보면 두개의 서로다른 주장에 모두 동의를 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모순된 제도(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것일뿐 제가 한입 가지고 두말하는 성격은 아니라는점 말씀드리고 싶군요. 바로 게임사가 구성한 게임 내부 시스템과 약관상의 요구가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게임사는 '현금거래'가 매우 용이하면서도 게임 진행에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게임 시스템을 생성한뒤... 약관에선 이를 금지한다고 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현금거래 유져의 계정을 압류함으로써 현금거래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가 매우 단호한 반대의 입장인듯 '가장' 해왔고, 이를 통해 아이템 거래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나 우려로 부터 자신들의 게임시스템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저는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문제를 청년들의 잘못으로 해석하려 하는 '작자'들을 경멸하는 편인데 .. 게임에 있어서 시스템을 구성하는쪽은 게임사이며, 시스템을 이용한 해결을 요구하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착해지면 된다"는 식이면 정부도 국회도 필요없겠죠. 이런 뜬구금 잡는 이야기는 보통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할 위정자들의 면피용일뿐, 무의미한 소리입니다.
게임이라는 가상공간의 특징을 볼때 몇가지 장치만으로도 원천적으로 막을수 있는것이 현금거래입니다. 가상의 공간에서의 자유를 주겠다는 빌미로 .. 현실에서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는 발상이, 대체 어떻게 나온 발상인지 아직도 궁금하기 짝이 없으며 , 이런식으로 현금거래에 지나친 제재는 부당하다는 판결 역시 나온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사들은 해선 안되는 짓(현금거래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해가면서 .. 해도 되는짓 (현금거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게임시스템 구축)을 안한것 아니겠습니까?
당장 부분유료화로 판매된 아이템들이, 신제품 판매나 게임내용 변경으로 인해 무가치하게 변하여도 우리는 하소연 할곳도 없고 관련 규정도 없으며 가이드 라인조차 없습니다. 정확한 구성과 확률도 모른채 랜덤박스에 넣고 뽑기를 하는일이 .. 초등학교 문방구 앞에 좌판 펴놓고 하는 이름모를 공장이 아니라 수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하고 있는데 그래봐야 기껏 들리는 말이라봐야 .. 안사면,안하면 된다겠죠.
소비자(게이머)의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 하지 마십시오. 소비자는 관계부처의 보호가 필요하고..기업의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단체행동권을 보장 받아야 하는 힘없는 개개인들일 뿐입니다. 한국의 언론들은 물론 심지어 소비자보호원까지 딱히 우리를 보호 해주는데 관심이 없으니 한국 소비자가 '봉'이 되는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게임에 있어서 시스템을 주무르는 쪽은 우리들이 아닙니다.
현금거래를 무력화 시킬수 있다면 저는 1:1 거래가 없어서 생기는 불편함을 감수할 생각입니다. 무릇 규칙이란 그런법이죠. 부작용을 막기위해 모두가 조금씩 불편해지는것... 또한 검은사막의 코어컨텐츠가 공성전이며 그 공성이 영지 세금과 연결된다고 할때 현금거래가 완전히 거세됨으로서 가장 리니지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채 가장 리니지와 다른 게임이 될수 있지 않겠나도 생각해봅니다.
kino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