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쓰고 다른 글들을 보니 토론글이 빙글빙글 돌더군요.
여러분은 정말 입장차이 때문에 토론들이 빙글빙글 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니. 한분이 무쌍을 찍고 계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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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게이머의 특성은 아주 간단합니다.
게임에 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은 잘 사용하겠죠. 대체적이라는 이야깁니다.
여러분은 이것에 대해서 인식을 바로 하셔야합니다.
그대로 보세요. 저기에 어떠한 사심이나 사상 그런걸 개입하지 않고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토론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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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점을 찍고 있는 게임은 롤입니다.
그전에 정점을 찍고 있던 게임은 스타입니다.
그전엔 뭐 여러개가있었겠죠.
일단 저 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네? 여기서 스타에 대해서 할말이 많은 분들이 계실텐데 저건 좀 이따가 설명하겠습니다.
어째튼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서.
우리나라 대다수의 유저들은 게임에 돈을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돈 가지고 토론하면서 저 두개의 게임을 언급하는 순간 헛소리 난무라는 이야깁니다.
자 그럼 여기서 스타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그거 돈내고 시디사고 시디키 등록해야 배틀넷 들어가서 게임을 할수 있습니다.
....이걸 모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럼 질문.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할 당시 저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첫번째로 무분별한 불법복제로 인해서 딱히 안사도 집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블리자드가 열심히 패치를 해서 접속을 막아봐야 사설 배틀넷이라는게 돌아다녀서 별 상관없었습니다.
두번째로 ...사실 스타는 집에서 하는게 아니고 겜방에서 친구들이랑 하는 거였죠.
이런 두가지 이유로 여러분은 불과 몇년전의 인벤에서
'스타 그거 공짜 게임 아닌가?'
라는 댓글도 볼수 있는겁니다. 참고로 저 댓글은 케스파가 중계권가지고 난리칠때 나온 댓글로 스타 공공재설과 함께 쌍벽을 이루던 댓글이었죠.
그러니까 스타의 경우는 실제로는 '유료게임' 임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 대다수는 그거 pc방 가면 자동으로 깔려있는 프로그램 수준의 '무료게임' 으로 인식이 된겁니다.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사면 깔려있었어요.
웃기는 일이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기업이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롤 봐라! 라는건
당연하게도 '사람들이 게임에 돈을 안쓴다는' 사실을 들어내놓는겁니다.
10년 전이나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게임에 돈을 안쓴다는 이야깁니다.
왜? 무료게임이라면서 등쳐먹는게 한심해요? 우리나라 대세 게임이 무료게임인데 - 전에 대세는 무료게임 처럼 인식된거고 - 그게 어때서요?
어차피 롤이 나온 이상 실제로 무료게임이라고 내놔도 약빨이 안먹혀요. 이미 하나 있는데 다른거 하겠음? 대세가 안된다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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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러분들이 토론할건
사람들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게 아닙니다.
말했잖아요. 20년 전에도 10년전에도 지금도 그렇다고. 저정도로 질질 끌었음, 이미 안된다는 소립니다.
그럼 다른 방법으로 가야죠.
그리고 그 토대는 여러가지 방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펀딩이라고 해서 스타 시티즌의 경우 '그냥 계획만 잡혀져 있는' 게임인데 개발비 이상이 모금되고 있죠.
이런것도 있다는 겁니다. 왜? 외국 게임이니까 저건 되고 우린 안될거 같아요?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투자할 사람들 다 투자합니다. 안해서 그렇지.
이런게 거대 자본에 의한 개발사의 침식을 막는 방안이라면.
과금을 유저가 아닌 기업으로 부터 받는 경우도 있죠. 이런건 여기 많이 써놨을텐데. 사실 e 스포츠랑 접목시키면 못할 것도 없어보이지만. 문젠 안하는거죠. 생각도 안하는듯?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 개발사들은 너무 자기 돈으로만 자기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겠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러니까 퍼블리셔한테 빚진다는 느낌을 가지고 이리저리 휘둘리는거고
돈 줄 소비자도 없는데 그거 주머니 루팡하겠다고 희안한것만 만들고 말이죠.
이게 왜 그런지는 알겠는데... 인식을 조금만 바꾸면 될거 같은데 그게 참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