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한국게임의 문제는 다양성이 없다는것입니다.

pay to win게임?

있어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pay to win게임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흔해빠진 카드배틀 또는 자동사냥 수집게임?

있어도 됩니다. 나쁜게 아닙니다.

다만 이것들만 있는게 문제입니다.

표절게임?

은... 있으면 안되겠네요

어쨋든

문제는 이 이외의 게임이 거의 없다는겁니다.

가끔 아닌게 나오기도 하죠, 하지만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기획력 자체가 딸립니다.

한마디로 게임성이 떨어진다는거죠

대중성이 있는 게임이 있어도 됩니다.

아니 있는게 당연한거죠, 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대중성만을 보고 달려갑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매니아게임이라고 할만한게 별로 없죠

소비자가 안사줘서 안된다고요?

마케팅도 소비자도 정부규제나 시장상황, 트렌드 등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할수는 있지만

애초에 게임성 자체가 딸립니다.

매니아 게임은 게임성으로 승부를 봅니다.

왜냐면 애초에 시장이 크지않고 기술력에는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픽과 풀더빙이나 화려한 배경음같이 개발비용이 많이 들어가는건 매니아 게임에서는 손익분기점조차 넘기기 어렵죠

기술력보다는 기획력으로 승부해야하고

해당장르의 매니아일수록 기술력보단 게임성에 더 민감합니다.

소위 인디게임이라 하는것들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바로 이런쪽이 아닐까 합니다.

인디게임 하면서 스카이림같은 분량이나, 블소같은 그래픽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뭐 있으면 좋겠지만? 무리라는걸 알고있습니다.

이런쪽에 대단한 그래픽이나 분량을 요구하는건 애초에 매니아가 아니죠

한마디로 게임성이 떨어지는게 가장 기본 문제입니다.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데

시장상황이나 정부규제같은게 무슨 의미가 잇습니까?

정부가 밀어주고 시장이 받쳐줘도 제품이 안따라주는데요

누군가는 이 매니아게임 또는 인디게임과 같은 게임성을 어필하는 게임의 필요성을 말하면  이런 대답을 합니다.

"게임회사는 수익이 최고인데, 당연히 대중성을 보고 가야지, 무슨 게임만드는게 한두푼으로 하루이틀만에 만드나?"

음...

자유경제시장에서 포화시장(레드오션)은 가장 화려하고 위험합니다.

뭐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레드오션은 가장 돈 많이버는곳이며, 동시에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이런말 있죠

어디어디 피시방이 유행하더니 반년만에 그동네 피시방이 10개가 생기더라

어디어디 치킨집이 유행하더니 반년만에 치킨집이 10개가 생기더라

그리고 귀신같이 8할이 망하더라

한국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서로 비슷한걸 만들어내고

한국 게임회사의 대부분이 3년을 못넘기고, 그 3년을 넘긴 회사도 안정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게임쪽 고용이 줄어들고 있다는것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죠

결국 레드오션에 중소기업이 뛰어든다는건 아주 위험한 짓입니다.

게임만드는데 한두푼 드는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레드오션이 더 위험합니다.

대중성있는 게임일수록 화려한 그래픽이 필요하고, 그건 그야말로 돈을 때려 박아야만 가능한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중은 게임을 찾아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케팅이나 주변 지인을 통해 대중에 제공하는 정보만을 보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럴수록 단 1초만에 눈을 사로잡을 화려함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기 때문이죠

더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서, 더 위험한 시장에 뛰어드는 꼴입니다.

결국 이런 비슷비슷한 제품만 나오는 시장은 생산자쪽도 좋을게 없습니다.

이 레드오션에서 승리한 회사들은 떼돈을 버는거같지만

그 아래 보이지 않는곳에서 수많은 회사들이 망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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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문화에 포함됩니다.

문화는 특별히 좋다 나쁘다라고 할수는 없죠

대중문화도 매니아문화도 고급문화도 그리고 다른 여러문화도

다 필요한것입니다.

하지만 문화의 방향중에 나쁜게 한개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바로 다양성을 잃는것입니다.

pay to win에 대한 불만이나

비슷비슷한 게임아 대한 불만은

그런 게임을 이 세상에서 멸절시켜버려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닌 게임도 좀 만들어 달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