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된 글입니다. [내용보기]검색하다가 글을 쭉 봤는데,
대단히 부분 유료화에 비판적이고, 리니지 게임이 쓰레기라고 하는데,
전혀 문맥 없이 까기만 하는거 같아서 반대 의견 좀 내볼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상한 소리만 하는 몇 명 때문에 글 올리네요.
1. 기본적으로 거래는 쌍방의 만족도를 올려 준다.
님들은 자본 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고, 대부분의 활동은 거래 행위입니다. 게임도 결국 서비스를 사고 돈을 지불하는거죠.
여기서 누가 억지로 게임 시키는 사람 없습니다. 그건 결국, 지금 내는 돈보다 서비스가 더 재미를 주니 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거죠. 자꾸 이걸 망각하시는 분들이 잇는데,
게임에 몇 천 만원 쓰는 사람도 만족하니 그 돈 내고 게임하는거고,
공짜로 하는 사람도 그 게임에 만족하니 그 게임을 하는겁니다.
2개를 따로 보죠.
1> 몇 천만원 쓰는 사람 : 게임은 기본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이걸 해결하거나 상대방을 이기는 과정이 수반됩니다. 이걸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돈을 쓰면 쓸수록 당연히 재밋는거죠. 간단하게 시간, 돈, 재미는 교환할 수 있다는 거죠. 문제는 이 돈, 시간, 재미의 교환가치가 대단히 주관적이라는 겁니다. 수천만원 쓰는 사람한테는 수천만원이 재미보다 낮은 교환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그 돈을 쓰는거죠. 여기서 중요한 게 잇는데 시간, 돈, 재미의 교환가치가 대단히 주관적이라는 점입니다. 왜 부분 유료화를 하는지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같은 게임이여도, 그걸 사는 사람의 가치는 천차만별인겁니다. 어떤 사람은 그게 꽁짜아니면 안 할 게임일 수도 잇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몇 천만원 내도 할 만한 게임인거죠. 경제학에서 흔하게 말하는 가격 차별화 전략과 정확하게 맞는게 게임입니다. 여기서 정액제나 패키지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 오히려 외국에서 DLC 등등 해서 오히려 가격 차별화 전략을 수용할려고 하는 판에 역행하는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2> 공짜로 하는 사람들: 모바일 게임에서 99%는 과금을 하나도 하지 않습니다. 이걸 비판 할 생각 없습니다. 그런데 이 들이 무슨 피해를 입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게임은 한 두개가 아닙니다. 그런데 모바일 1위부터 10위까지 게임 중에 부분 유료화 없는 게임이 없습니다. 그런데 공짜로 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 말고 다른 평등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지 않죠. 왜 그럴까요? 간단합니다. 그런 게임보다 부분 유료화 게임이 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돈 몇천만원 쓰는 사람보다 당연히 불합리한 위치에서 게임을 하죠. 그래도 다른 비 부분 유료호게임보다 재밌어 할 겁니다.
왜냐고요? 게임이 더 재밌으니까 더 정확하게는 컨텐츠가 많고, 할 것도 많으니까. 왜냐고요? 돈이 더 들어갔으니까, 그리고 계속 더 돈을 들여서 컨텐츠를 만들고 있으니까.
레이븐이 1년 매출이 2천억입니다. 여기서 10%만 빼서 컨텐츠를 추가해도 200억 이상입니다. 200억이면 왠만한 MMORPG 일년 개발비입니다. 2천억원이 전체 유저 중 1%의 과금유저에게서 나와서, 그 중 일부가 다시 컨텐츠도 바뀝니다. 온라인 게임은 출시한다고 끝나는 컨텐츠가 아닙니다. 돈이 들어오면 들어온 만큼 컨텐츠로 바뀌는게 온라인 게임입니다. 과금 유저의 돈 - 게임 개발사 - 컨텐츠 - 비과금 유저의 플레이 로 이어지는 일종의 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만약 부분 유료화가 없었다면 그런 컨텐츠는 만들어 질수 없는겁니다.
넷마블이 시장에 역행햇을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2. 리니지와 재미와 돈의 관계
<재미의 비지니스>에서 봤던거 기억 되살려서 이야기 합니다.
1> 게임에서 거래의 의미
1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거래는 쌍방의 만족감을 올린다. 여기서 만족감은 캐릭이 쎄지는데서 얻는 재미일 수도 있고, 돈이 늘어나서 만족하는 것일 수도 있고, 시간을 아껴서 다른 걸 할 수 잇는데서 얻는 만족감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체 게이머의 만족감을 올릴까요? 뭐 게임을 졸라 잘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대답은 크게 의미 없죠. 한 가지 답이 될수 잇는게 거래입니다. 여기서 현거래를 포함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pay to win 이 전에 time to win 입니다. 특히 RPG는요. 특히 리니지 시대의 게임들은 더 심합니다. 그 시대의 게임은 기본적으로 시간을 들일수록 쎄지죠. 그런데 어떤 A 사람이 있다고 하죠. 이 사람의 만족도는 정액제만 할 경우, 재미가 크게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직장 다니느라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돈을 충분합니다. 반면에 B의 사람은 반대입니다. 시간을 많은데, 돈이 부족합니다. 그럼 어떻게 만족도를 올릴까요? 그거야 거래죠. 더 정확히는 현거래죠. 1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돈, 시간, 재미는 교환될수 있다.
2> 왜 캐쉬템은 도입됐는가?
그런데 개발사 입장에서 생각해보죠. B의 사람은 소위 작업장이거나, 오토일겁니다. B가 A에게 건넨 건 아이템입니다. 뭐 아이템이 파밍 열심히 해서 만들수도 있지만, 게임사 입장에서 그냥 만들면 됩니다. 자기들꺼니까, 거기다 작업장에서 만든건보다 더 싼 값에 공급도 가능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거래가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올린다는 걸 알 때, 개발사들은 캐쉬 템을 도입하는게 지극히 정상입니다. 작업장에 돌아갈 이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3> 그럼 작업장은 아예 불필요한가?
여기 잇는 사람들은 작업장이 극혐일꺼 같은데, 내 의견을 들자면, 작업장을 잘 컨트롤 햇을 때 얻을 수 잇는 이득이 있음
작업장은 아이템을 생산하고 이를 공급하는 입장임. 이들의 목적은 돈을 버는거지만 그 행동의 방향은 플레이어가 가지고 싶은 아이템의 재료를 공급하는 거고, 이는 플레이어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위임. 이건 어떻게 보면 일종의 서비스업임. 개발사가 캐쉬템을 만들어서 작업장을 전부 대체하면 좋겟지만 현실적으로 힘든거고, 이를 일정부분 작업장이 대신 하는 것임.
재미는 지극히 주관적인거고, 돈, 재미, 시간은 거래 가능한거고, 리니지는 나름의 균형을 가진 게임임. 그걸 가지고 가타부타 할 필요성은 없음. 어차피 리니지 하는 사람이 다른 게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난리를 피는건지 모르겟음
3. 모든 게임의 부분 유료화는 롤처럼 되야 된다?
나는 이게 제일 어이없음. 딱 까놓고 말해서 만약 모든 게임이 롤처럼 된다면 전 세계의 게임 개발사의 95%는 망해야 됨.
롤의 부분 유료화로 개인에게 버는 돈이 1년에 1300원이고, 각종 피씨방비 포함해도 2~3천억 사이일 꺼라 봄. 그런데 피씨방 점유율이 40%임. 그럼 전국의 모든 게임이 롤처럼 되면 전체 게임으로 버는 돈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6천억임.
지금 한궁의 게임 전체 매출이 10조인데, 이 시장을 6천억으로 바꿈?
4. 왜 독창적 게임이 안 나오는가?
문명 온라인 좀 보세요... 솔직히 세션제 도입한 것만 해도 엄청난 도전임.
문명 온라인 아니여도 수많은 게임이 나름의 도전 과제가 있음. 없다고요? 그럼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고 망함.
C9 아키에이지 등등 온갖 게임이 뭔가 나름의 재미를 찾는 과정이 있었음
그리고 우리 나라는 롱테일 적용할 만큼 큰 시장이 아니예요. 모바일에서 비싸봣자 8천원임(화이트데이) 그런데 게임이 10만 카피 이상 팔릴까요? 뭐 팔렸다고 볼께요. 그럼 8억임. 개발자 한명만 비용을 1억 잡으면 8명임. 개발 기간 2년이면 4명임. 인디게임에서 그나마 정말정말 잘 나가는 게임이 2~3억 사이로 알고 있음. 정말 극소수의 게임이 2~3억임.
A급 게임이 만들어질려면 B급 게임도 팔리고 성장해야 A급 게임도 나오는거임. 게임 시장 자체가 협소한 마당에 왜 새롭지 않냐하는건, 앞뒤가 없이 말하는 거임
뭐 소비자는 공급자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뭐 이런 의견도 있는데, 단적인 예를 들겠음.
우리나라에서 우버와 카카오택시가 잇는데, 카카오택시가 이미 앞질렀음. 뭐 카카오톡이라는게 워낙 중요한 요소이겟지만, 두 서비스의 방향에서 큰 차이가 있음. 우버는 지극히 소비자 중심. 카카오 택시는 공급자와 소비자 둘다 고려.
우버는 행선지를 전혀 알지 않는 상황에서 손님을 받아야 됨. 카카오 택시는 반면에 행선지가 어딘지 알고, 손님을 가려받을 수 잇음. 이 차이가 뭐냐면 우버로는 공급자의 진입을 막지만 카카오택시로는 공급자가 손해를 보지 않기 때문에 공급자의 진입이 자유롭다는 거임. 뭐 소비자가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할 수 도 잇는데, 공급자들도 선택을 하는 존재임. 더 정확하게 VC 들일 꺼임. 게임이 망하는데 인디 게임이나 독창적 게임이 살아난다?? 아예 투자 자체가 없어질껍니다.
선데이토즈, 데브 시스터즈, 파티 게임즈 전부 주식이 다 떨어지고 잇음. 그나마 있었던 성장하는 게임사도 휘청대고 있는데, 더 소규모의 개발자에게 돈이 가겟어요? 뭐 푸념이라면 괜찮은데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까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