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랜덤박스도 적당한 수준의 창렬함과 P2W까지 가지만 않으면 크게 상관 안하는 편입니다.
게임회사도 먹고는 살아야죠.
뭐, 몇몇 회사와 그 회사게임은 지나칠 정도로 창렬하고 P2W까지 가서 문제지...
다만, 랜덤박스라면 이를 가시던 분들이 지금와서
'이건 착한 랜덤박스고, 저건 나쁜(?) 랜덤박스다!'라고 주장하시는거보면 내로남불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막을 수 없네요.
랜덤박스는 기본적으로 도박과 같은 사행성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완전 혜자라서 내용물을 돈주고 사는거보다 싸게 먹히는 수준이라도 일단 내가 내용물을 선택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 동안 여기 기웃기웃했을 때 많은 분들이 랜덤박스에 대한 고견들을 내셨지만 랜덤박스의 사행성 혹은 그 자체가 악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많았어도 적당한 수준은 괜찮다.라는 분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주장을 하셨던 분들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랜덤박스라는 존재를 일부 긍정하는 것보단 완전 부정하는게 더 쉽고 편한 길이니까요.
그래도 저는 블리자드같은 외국계 유명회사도 랜덤박스를 낸 지금이 오히려 랜덤박스 논란에서 지금의 좀 더 중립적이고, 세부적인 이야기를 할 좋은 시점이 아닌가 봅니다.
단순히 랜덤박스가 선이냐 악이냐 같은 기초적인 차원에서 유저는 어느 수준까지의 랜덤박스를 용인해 줄 수 있느냐?로 말이죠.
서론이 다소 길었습니다만, 묻고 싶은건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까지 랜덤박스에 관용을 베풀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