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토론 게시판에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랜덤박스, 국내vs해외, 블자vs 넥슨...

이와 같은 토론을 하게 된지 벌써 년 단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맨 처음에 토론이 시작될 때하고 비교하면 시장도 유저도 너무 많이 바뀌었고 오래된 논리는 더 이상 시장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몰론 위의 내용은 토론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을때를 가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즉, 농담이었습니다)

제가 보기만 벌써 한 3년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아직도 토론 내용이 제자리입니다.

이러다 올해 하반기에 로스트아크가 나오면 이제 RPG의 방향성에 대해 몇년전 했던 이야기를 또 되풀이하겠죠

하나 다행인 점은, 최근에 팬보이들의 수는 줄어들고 정말 토론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수는 늘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게시판 특성상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위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것 같습니다.

현 토론게의 가장 큰 문제로는, 새로운 글을 적으면 이전 글이 묻히게 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기존에 토론을 하던 사람들이 아무리 자신의 주장을 필력해도 더 이상 사람들은 예전 글을 읽지 않습니다.

DC에 수많은 커뮤니티가 있지만 하나같이 생산성이 없는 이유와 같습니다.

둘쨰로,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점은 매 주 토론 주제를 정하고 주말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벤 분들이 시스템적으로 구현해 주셨으면 합니다.

셋쨰로,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여전히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인벤 첫 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나와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팅만 할 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인벤 토론게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그렇습니다. 사실 여기 분들 서로 잘 아시잖아요. 저는 님들 닉도 이미 다 외웠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개선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주 인벤이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토론 주제를 선정, 주말에 투표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줌

2. 조회수, 추천 등등을 고려해 현제 진행중인 토론글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게시판 목록 최상단에 고정

3. 덧글란을 좌우 양쪽으로 나누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찬성, 반대측 의견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기

4. 공감이 높을수록 위로 올라가는 찬성/반대측 덧글

나이, 성별, 수입, 직업, 선호하는 게임 등을 같이 조사하면 정말 유용한 빅데이터 자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자료는 게임 회사들이 소비자의 반응을 인지하는데 있어 이렇게 토론게에 매일 징징대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