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쓰레기 가챠 게임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혐오스러우니, 그런 게임은 언급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순수하게 확률에 관한 생각이니 말이죠.
최근 확률이 존재하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99%도 믿기 어려운 엑스컴, 그리고 한때 인생겜이었던 롤(치명타 시스템)
엑스컴은 그야말로 99%도 빗나가는 영혼의 확률이지만, 운이 좋다면 30%의 확률도 연타로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롤의 치명타 시스템은 일정 횟수에 일정 확률만큼 치명타를 강제적으로 보장합니다.
사실 확률에 관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지만,
확률에 관해서 이런 말이 있죠.
'기회를 무수히 늘리면, 결국 정상적인 확률에 도착할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죠.
50%의 확률을 무한히 돌린다면, 결과적으로 50%의 확률이 나올꺼니까요.
하지만 이걸 단순히 10회까지만 한다고 가정해보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갈리겠지만, 10번 성공한 사람부터 0번 성공한 사람까지, 그 사이 분포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도 무수히 많이 시도한다면 50%에 가까운 근사치를 얻을겁니다.
하지만 그 무수히 많은 시도를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기회비용이 필요하고, 그것을 충당하는 것은 지치고 피곤한 일입니다.
아까 제가 롤의 치명타 시스템을 왜 언급했을까.
확률이 존재하는 시스템에서, 보정과 패널티가 존재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무수히 많은 시도를 일정 횟수로 정하고, 거기에 일정 횟수에 도달하면 무조건적으로 지정한 확률만큼 성공이 나오게 강제적으로 조정하는 방법.
이게 지금 롤의 치명타 시스템 입니다.
가령 1000회 정도 평타를 한다면, 35% 치명타면 무조적으로 350회의 치명타가 발생하게 되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어찌보면 확률 게임의 운을 강제적으로 평등하게 맞추는 방법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35%의 확률을 유지하나, 거기에 불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운이 좋으면 무수히 많은 시행 속에서도 40%의 확률을 유지하는 행운아가 진짜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런데 확률 게임은 롤의 치명타 시스템이 방금 언급한 전형적인 확률 시스템보다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회를 무한하게 시도할 수 없는 게 인생인데, 어떻게 확률을 무한에 가까운 시도를 해야할까, 그 속에서 게이머는 이미 지쳐버리는데.
그래서 확률 게임에서는 무조건적인 보정과 패널티가 존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이머가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공정하게 게임을 하기 위해.
확률 게임은 무조건 일정 횟수마다 강제적인 보정이 필요하다 생각됨. 정말로.. 안그럼 지치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