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저는 와우 오베부터 지금까지 딱 2주일 빼고 모두 결제하고 즐기고 있는 유저입니다.
세계관 논쟁... 참 부질없는 것 같아요.
애초에 게임의 세계관이라는게 개발자들이 자기 멋대로 만드는건데...
우리가 암만 개발진한테 '야 그건 세계관에 안맞잖아' 라고 항의해도
개발자들이 '음? 이 게임 세계관 이거 맞음' 혹은 '그건 너님이 우리 게임 세계관을 잘 모르는거임'이라고 말하면 끝인것을
일단 전 와우를 진득하게 해봤으니 와우로 말해볼게요.
아래 어떤 분이 와우의 세계관 파괴 예를 들고 오셨는데... 와우 잘 안해보신 분 같네요. 예시가 약해요.
이정도는 가져와야죠.
리치왕 분노 - 울두아르 레이드 던전의 보스 중 하나인 해체자입니다.
네 무려 로봇이에요. 오토바이? 헬기? 풉... 건담급의 로봇이에요.
어마어마한 세계관 파괴네요?
또 있어요.
역시 동일 인던의 보스 중 하나인 미미론.
얘는 3단 합체 로봇이에요. 탱크 + 헬기 + 미사일터렛으로 구성되어있죠.
그럼 이게 세계관 파괴다?
대체 뭐가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인가요?
맨날 용 같은 것만 나와야하나요?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세계에 고대 신화에서부터 현대 기계 문명까지 몽땅 집어넣었어요.
고대 신화는 세계관이고 기계 문명은 세계관 파괴다?
걍 그 자체가 세계관이에요. 파괴하고 자시고 할 게 없지요.
블소도 마찬가지에요.
블소의 세계관을 어떻게 잡느냐는 개발진의 문제이지, 유저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에요.
걍 유저는 그 세계관이 좋니 나쁘니 평가하는 정도지, 세계관 파괴라는 건 애초에 할 수가 없는 말이지요. 자기가 그렇게 만들겠다는데 어쩌겠나요.
블리자드가 정말 대단한건...
어떻게 보면 저런 이질적인 요소를 도입할 때에도 철저하게 배경 스토리를 구성한다는 점이지요.
저 기계 문명들은 고대 티탄의 문명이에요. 갑자기 생겨난게 아니고, 태초부터 있었던 문명.
개발자가 아싸리 태초부터 기계문명이 있었다고 세계관을 잡아버렸는데 오토바이나 헬기가 세계관 파괴라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거죠.
판다리아가 이질적이다?
판다리아 설정 자체도 '원래 있던 동네'인데, 만년 전에 고대 지배자가 안개로 섬 자체를 숨겨버렸고, 그래서 지금까지 안보였다가 대격변으로 인해서 드러나게 되었다는 설정이에요.
원래부터 있었던 동네인데 무슨 세계관 파괴인가요 'ㅛ'...
유럽 등 서양 문화가 들어간 게임에 동양 문화를 넣으면 세계관 파괴인가요?
그럼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는 뭐임...? 온갖 문화가 공존하는데...
미스오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