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개인적으로 블리자드 그래픽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특히 와우때를 많이 말하는데 와우조차도 호불호가 갈립니다. 지금은 눈이 많이 높아진 것도 있고요.
같은 그래픽임에도 눈이 편안하고 캐릭과 배경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건 무슨 찰흙덩어리 세상도 아니고 투박한데다가 색감 질감도 별로인데다가 캐릭터 장비 입힌걸 보면 몸에 문신덧칠해놓은 것같고 갑옷이나 그런것도 입체감이 있다기보다 그냥 단면에다가 그려놓은거 같은 수준이죠.
그래도 옹호받는 이유는 이전에 한국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것들을 보여줬고 실제 유명엔진들로 화려함을 강조하기보다 자기들의 기술력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했기에 대단하다고 하는거죠
집이 있고 강이 있고 숲이 있고 광산 분화구등 투박해보이는 그래픽으로 섬세하게 모든걸 구현했고 집 안에 탁자 빵 술 의자 난로 책장등을 전부 표현할만큼 세심했습니다. 그 이전에 한국에선 절대 보도 듣도 못할 광경이죠
그 당시에 그래픽으로는 상급이상이었고 비쥬얼적으론 리니지2가 캐릭터만 보면 나아보일지 몰라도 자연스런 동작이나 연출 각 종족마다 모션을 가지고 끊임없이 부드럽게 때리고 막고 하는것등 배경이나 배경과의 조화등을 빼더라도 상대가 안ㅤㄷㅚㅆ거든요.
기술적으로도 어떤 각도에서 캐릭터를 보건 같은 폴리곤을 유지하고 이건 국내에선 흉내를 못낼정도라고 어디서 들은것도 있습니다.
당연히 근래에 나온 그래픽과 비교하면 와우는 후질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캐릭터 리뉴얼하고 모델 재수정을 하고 해도 태생적으로 아주 대단한 그래픽이라고 하긴 힘드니까요
원래부터 50정도의 재료로 70 80을 뽑아서 자신들의 기준을 만족시켰으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그에 반해 한국게임이 쉐이더떡칠이네 광원남발이네 욕을 해도 기본적으로 좋은 환경이고 보기 좋은 정도만 보면 100정도의 재료로 60 70만 뽑아도 나빠보이지가 않죠. 쉐떡을 치건 광원질을 하건 게임에 큰 이상이 없고 보기 좋으면 결국은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하는거고요.
국내에서 와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게 엔씨이고 와우 이래로 아이온이 나올때 굉장히 많은걸 벤치마킹했습니다. 블앤소는 더 말할것도 없고요. 크게 대충 말하자면 세상을 구현하는 법을 배웠다고 해야 할까요. 거기에 리니지2ㅤㄸㅒㅤ부터 내려온 자기들 캐릭터를 조화롭게 넣었고요.
그에 반해 오랜기간끝에 나온 디아3의 그래픽이 좋냐? 라고 말하면 그다지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실사화처럼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만큼 기술력도 가지고 있겠지만 게임배경을 고려하건 멀 하건 결국 나온건 와우처럼 적은 재료로 극대화로 뽑아먹는 방식을 그대로 가져나왔으니까요. 자기들이 높인 눈으로 볼때 실망스러운 점도 많게 되는거죠.
개인적인 생각에는 발전하기보다 안주했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고 부드럽고 장시간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는 요소들도 그래픽에선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픽만이 게임성을 좌우하지는 않죠. 하지만 비쥬얼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딱 보고 보기 좋은게 나쁜건 아니란거죠. 그 후에야 쉐이드떡이건 나발이건 여러가지 고려요소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디아3가 그래픽이 좋냐라고 하면 그다지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능력있는자들이 그 때와 다른 좋은 환경과 재료가 있는데 능력도 되는데 굳이 비쥬얼을 포기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저정도로 나왔다는건 기대치에 못미칠 요소가 존재하는것이고 실망할 수 있다는겁니다.
한줌의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