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연은 2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장연 소속 회원 단체 활동가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그에게 위로 대신 손을 내밀고 싶다. 이제 같이 싸우자"라고 전했다.
활동가 김 씨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큰 이슈가 된 박위 사건을 언급하며 "그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역사 직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자신의 콘텐츠에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결국 영상을 내렸다. 그러나 논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영상 댓글에는 수많은 비난과 혐오 표현이 달렸고, 급기야 그의 파트너의 소셜미디어까지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라고 적었다.
김 씨는 평소 박위를 긍정적으로 보던 편은 아니었다고. 장애인식 개선보단 감동적인 서사에만 초점을 두고 있던 탓이다. "다만 이번 사건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는 그는 "나와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았던 사람도 비장애중심 사회에서는 언제든 장애를 이유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CCTV 영상을 공개한 건 비판과 검토가 필요한 별도의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그에게 쏟아진 장애혐오까지 같은 것으로 취급할 수는 없다. 영상 공개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장애를 조롱하거나, 장애인의 이동권 요구 자체를 공격하거나, 사건과 무관한 그의 파트너에게까지 혐오를 쏟아낼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