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엔딩 보고 늙어버린 클리프 옹..
애초에 패치전에도 이미 250시간정도 했었고 이번에는 약 2~30시간정도 했습니다.
얼마전 2.0 인핸스드 스토리 개선 패치 후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여 빠르게 알아보기위해 난이도는 쉽게하고
메인만 밀었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개연성 측면에서는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1. 인성개조(?)와 함께 설명충이 되버린 클리프.
패치전 : 알겠소.
패치후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등 말투가 전반적으로 모두 개선되었으며 주요 챕터나 이벤트 직후 클리프가 현재 상황을 요약해주며 무엇을 해나가야하는지 독백하는 컷신들이 대폭 추가되어 스토리 이해에 큰 도움.
2. 공감이 가지 않던 페일룬의 지도자 '지안'에 대한 서사성 부여
패치전 : 아 일단 위대했던 페일룬 지도자였는데 죽었어! 정작 유저는 지안을 본 적도 없으니.. 슬프지 않음.
패치후 : 중요한 시점마다 클리프가 살아있었던 지안의 과거 대화 회상을 통해 범상치 않은 클리프의 운명을 꿰뚫어보고 클리프를 성장시키기위한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던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서사 부여.
심지어 지안은 이 세상은 어쩌면 윤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마저도 자각할 수준으로 뛰어났던 인물로 묘사.
3. 마지막 보스 움브라에 대하여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강렬하게 인지하도록 개선
패치전 : 막보스 움브라와 대면했을 때 뭐야 저게? 생긴것도 이상하고 누구세요?
패치후 : 극초반에 죽음을 맞이한 클리프가 물에 빠진 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클리프는 본인이 약해서 동료도 죽고 실패했다는 강한 죄책감속에 힘을 갈망하는 모습이 나오며 이때 움브라가 등장해 힘을 갈망하는 클리프와 계약하려는 시도가 등장하여 움브라의 존재 의미를 각인 시킴.
(보통 주요 보스들은 2페이즈 전투를 하게 되는데 1페이즈로 쓰러뜨린 보스위로 갑자기 움브라의 형상이 번쩍하면서 보스가 그 힘을 받아 일어나서 2페이즈 돌입하는 형태로도 등장)
4. 칼리번의 야욕을 초중반부에 확인 가능
패치전 : 8챕터에서 과거속 칼리번이 클리프를 과거로 끌어내면서 첫 조우
패치후 : 5챕터에서 클리프는 칼리번을 보게 되며 칼리번이 움브라와 접촉하는 모습과 함께 칼리번의 목적을 알 수 있는 컷신 추가.
5. 왜 회색갈기가 칼리번의 공격대상이 되었는지 서사 추가
패치전 : 빌런 칼리번의 야욕에 방해되는 정의의 크루 회색갈기는 없어져야 한다.
패치후 : 8챕터에서 칼리번으로 인해 과거로 끌려온 클리프가 조우 했을때 클리프가 칼리번을 어비스에서 봤다고 이야기하자(5챕터에서 봄) 칼리번은 클리프를 위험한 존재로 여기며 너의 친구들을 모조리 죽이겠다 선언. 즉. 과거로 끌려갔던 클리프의 존재로 인해 칼리번의 회색갈기 몰살계획이 만들어진 형식으로 개선됨. 이로 인해 클리프는 상당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캐릭터 서사 부여.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제일 놀라웠던 개선점)
6. 윤회(회귀)에 대해 인지되도록 스토리 개선
패치전 : 엔딩 후 대서고가서 책 몇권 읽어보면 아 윤회였어??
6. 팀 회색갈기와 웅카, 클리프의 강력한 유대관계
패치전 : 가장 든든한 친구인 건 알겠는데, 잘 와닿지는 않음.
패치후 : 웅카와 클리프의 여러 미션에서의 대화에서 서로를 상당히 의지하고 아끼는 존재임이 각인, 원래 클리프가 혼자 싸우던 보스전도 일부는 얀, 나이라, 엔드류 등이 난입하여 돕는 등 이벤트가 추가되어 회색갈기 친구들과 같이 싸운다는 느낌이 강해짐.
7. 움브라 처치 후 대폭 수정된 엔딩
패치전 : 심연속 늙어가는 클리프 > 개뜬금 웅카가 손을 뻗어 구하고 용타고 날아감 > 갑분 엔딩 크레딧..(ㅅㅂ)
패치후 : 심연속 늙어가는 클리프 > 알 수 없는 공간에서 그 동안의 전투, 인간관계,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알 수 있는 환상을 보는 이벤트 씬 추가 > 환상 속 웅카가 돌아가자고 이야기함 > 개뜬금 엔딩크레딧 안나오고 에필로그 퀘스트로 바로 진행.
웅카는 게임 내내 자주 클리프에게 대장노릇 하지마라 회색갈기는 모두 하나다라는 연대의식을 고취시키는 대화를 자주해주며, 클리프가 위험에 빠질경우 반드시 구해내겠다는 독백 등등의 서사 추가로 인해 엔딩 컷신이 전혀 어색하지 않음.
사실 이외에도 너무 많긴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의 매끄러운 전개는 이제 충분합니다.
매우 뛰어난 스토리게임과 비교하기보다는 이제는 꽤나 준수한 스토리이며, 넓은 오픈월드와 자유로운 시스템과 어우러지니 개인적인 평가는 점점 더 올라가겠네요.
10월 16일에 나올 DLC 즐길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