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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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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개
조회: 10451
2017-11-28 19:59:10
현재 저는 군필 4년제 대학 재학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작년까지는 어디회사가야지 어디가야지 하면서 생각은 있었지만 기사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그런 의욕도 없어졌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기사자격증 전부 취득하고 두개 세개 취득해서 구직활동하고 취접준비하는데 그걸 보고있으면 자격증마저도 합격못한 제가 너무 작고 더이상 쫓아가봤자 무슨 따라갈수나 있을까 생각이들구요. 결정적으로 너무 하기 싫습니다. 강요없이 스스로 공부를 하는데 있어 아무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잠깐 펜을 잡고 있다가도 하기 싫단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지금은 그저 졸업을 위한 의미없는 한자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중인데 떨어지면 졸업되지 않음에도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입밖으론 까지껏 수료하고 고향내려가지 라는 개소리나 내뱉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정말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루하루 눈떠지니까 생활하는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나이처먹고 용돈받고 생활하는데 그마저도 보람차게 살지도 못하고 놈팽이마냥 지내는게 부끄럽고 한심한데 그걸  아는데도 왜 펜을 잡으면 다시금 병신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어디 속터놓고 이야기할만한 친구도 없고 이런이야기는 어디다가 해야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고 부모님께 말씀리기엔 속상해 하실것같아 그러지도 못하겠어서 익명성을 빌려 여기다가 글로 남겨봅니다.

다른분들은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어떻게 찾아가신건가요?
그저 본인이 생각하고 하고싶은걸 찾아가는건가요? 아니면 저처럼 성적맞춰 간 대학에서 그 전공에 맞게 그냥 취직하고 앞으로 나아가시는 건가요?

두서없이 썼다 지웠다 하며 쓴 글인데 여기까지 전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니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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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심검17-11-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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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은 제 경우에 빗대어 말씀 드리는 거라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많이 다를수도 있고
     님 상황에 맞지 않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 유념 하시고 읽어 주세요.

    세상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실제로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학교 다니던 시절엔 하고 싶은거,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다보니 그저 '하고싶은' 꿈 으로만 남게 되더군요. 운 좋게 대학을 진학 해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가장 흔히들 준비하는 외국어 조차도 뭐 제대로 해본게 없네요. 

    그래서 졸업 후 취업할 때가 왔을 때에 사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결국 빠른 취업을 위해 캐드 학원 단기 속성반을 다녔지만 캐드 기사로 취업 했었던 직장을 개인 사정으로 그만둔 이후 나름 좋아하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를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버릇 남 못준다고 역시 공부란 제겐...ㅎㅎ  그렇게 세월을 보내면서 두어군데 작은 회사에서 근무도 해보았습니다만 그나마도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그만두게 되었고 또 다시 집에서 공부를 할까 취업을 할까 고민 하다 공부는 더 이상 부모님께 명분을 드리지 못할 거 같아 다시 취업의 문을 두드린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입니다. 이 회사, 벼룩시장에서 구인 광고를 보고 면접 지원을 했어요. 의류 생산 수출 업체의 부산 공장 이었습니다.

    생산관리 직으로 처음 입사 했었을 때 결심(?)이 '1년은 버텨보자' 였어요. 입사 당시 나이가 이미 30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그 부산 공장을 거쳐 중국 법인, 그리고 지금의 베트남 법인까지 1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보다 직급도 꽤 올랐고 연봉도 제법 올랐죠. 2년전에 늦깍이 결혼도 했습니다.

    저도 님 처럼 공부에 흥미 없었고, 단 하나의 자격증도 없어요. 다만 님과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긍정적 생각 입니다. 이 상황에서 지나치게 긍정적이면 그건 무사안일함이 되겠지만 비관 보다는 긍정이 낫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은 결코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소심한 편 이지만 나서야 할 땐 철판 깔고 나서본 적도 있습니다.

    생각을 지금보다 더 긍정적으로 가지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사무 분야든 기술 분야든 뭔가 흥미가 당기는 분야의 자격증이 있다면 단기 코스라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취업.. 물론 제가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와 지금의 취업 상황은 많이 다른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을 두드려보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듯 일단 본인이 해볼수 있겠다 싶은 직종이 있다면 도전해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또 다시 실패 하시더라도 '역시 난..' 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전 지금껏 공부든 취업이든 실패를 해도 난 안돼 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혹 취업을 하시게 되면 그 분야가 생소하고 힘들고 해도 짜증 내지 마시고, 화 내지 마시고 관심을 가지려고 해보세요.

    제가 이 회사에 16년의 세월을 근무할 수 있었던 게 '관심' 이었습니다. 내가 해야 할 업무가 어떤 건지 먼저 궁금해 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그렇게 일을 배우다 보면 주위에서 인정을 해주게 되거든요. 

    글이 많이 길어 졌네요. 암튼 지금 님께서 가장 먼저 바꾸셔야 할 것은 소심한 성격과 '난 안돼' 라는 생각 입니다. 그 두 가지만 바꾸려고 노력 하셔도 지금의 답답함은 많이 나아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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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심검17-11-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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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은 제 경우에 빗대어 말씀 드리는 거라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많이 다를수도 있고
     님 상황에 맞지 않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 유념 하시고 읽어 주세요.

    세상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실제로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학교 다니던 시절엔 하고 싶은거,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흥미가 없다보니 그저 '하고싶은' 꿈 으로만 남게 되더군요. 운 좋게 대학을 진학 해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가장 흔히들 준비하는 외국어 조차도 뭐 제대로 해본게 없네요. 

    그래서 졸업 후 취업할 때가 왔을 때에 사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결국 빠른 취업을 위해 캐드 학원 단기 속성반을 다녔지만 캐드 기사로 취업 했었던 직장을 개인 사정으로 그만둔 이후 나름 좋아하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를 좀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버릇 남 못준다고 역시 공부란 제겐...ㅎㅎ  그렇게 세월을 보내면서 두어군데 작은 회사에서 근무도 해보았습니다만 그나마도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그만두게 되었고 또 다시 집에서 공부를 할까 취업을 할까 고민 하다 공부는 더 이상 부모님께 명분을 드리지 못할 거 같아 다시 취업의 문을 두드린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입니다. 이 회사, 벼룩시장에서 구인 광고를 보고 면접 지원을 했어요. 의류 생산 수출 업체의 부산 공장 이었습니다.

    생산관리 직으로 처음 입사 했었을 때 결심(?)이 '1년은 버텨보자' 였어요. 입사 당시 나이가 이미 30대를 넘어섰기 때문에.. 그 부산 공장을 거쳐 중국 법인, 그리고 지금의 베트남 법인까지 1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보다 직급도 꽤 올랐고 연봉도 제법 올랐죠. 2년전에 늦깍이 결혼도 했습니다.

    저도 님 처럼 공부에 흥미 없었고, 단 하나의 자격증도 없어요. 다만 님과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긍정적 생각 입니다. 이 상황에서 지나치게 긍정적이면 그건 무사안일함이 되겠지만 비관 보다는 긍정이 낫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은 결코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소심한 편 이지만 나서야 할 땐 철판 깔고 나서본 적도 있습니다.

    생각을 지금보다 더 긍정적으로 가지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사무 분야든 기술 분야든 뭔가 흥미가 당기는 분야의 자격증이 있다면 단기 코스라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취업.. 물론 제가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와 지금의 취업 상황은 많이 다른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을 두드려보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듯 일단 본인이 해볼수 있겠다 싶은 직종이 있다면 도전해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또 다시 실패 하시더라도 '역시 난..' 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전 지금껏 공부든 취업이든 실패를 해도 난 안돼 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혹 취업을 하시게 되면 그 분야가 생소하고 힘들고 해도 짜증 내지 마시고, 화 내지 마시고 관심을 가지려고 해보세요.

    제가 이 회사에 16년의 세월을 근무할 수 있었던 게 '관심' 이었습니다. 내가 해야 할 업무가 어떤 건지 먼저 궁금해 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그렇게 일을 배우다 보면 주위에서 인정을 해주게 되거든요. 

    글이 많이 길어 졌네요. 암튼 지금 님께서 가장 먼저 바꾸셔야 할 것은 소심한 성격과 '난 안돼' 라는 생각 입니다. 그 두 가지만 바꾸려고 노력 하셔도 지금의 답답함은 많이 나아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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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폰받을래요1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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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해주신 좋은 말씀 가슴에 새겨서 명심하고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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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담충17-11-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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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주고도 못 받을 조언이네용 열심히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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