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여러분.
상대하고 있는 적은 BOT이 아니라 인간이며 같이 플레이하는 것 역시 BOT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매 판마다 기동이 바뀌고 기동이 바뀌면 전술이 바뀌고 전술이 바뀌면 전략조차 바뀔 수 있는게 이 게임인데....
어디서 어떻게 하라더라는 식의 판에박힌 게임을 언제까지 하실겁니까?
필승법은 없습니다.
상대방이 오기전에 점령하고 막으면 됀다?
어떻게 막을까요? 아군이 측면에 살아있습니까? 아니면 님이 끝입니까? 적이 돌파해옵니까? 당신의 체력은? 자주포의 유무는? 저격 포인트의 유무와 적의 위치는?
상대방을 끌어들여서 전투한다?
어떻게 끌어들일까요? 체력이 많고 몸빵이 되는분이 나가서 받아주실 준비는 됐습니까? 그런 전차가 있습니까? 상대방의 전력은 파악이 되어있습니까? 우회하는 자는 없습니까? 있다면 막을 아군이 있습니까? 막을 수 있습니까?
이 모든게 항상 변하고 있는데, 이쪽이 어떤 상황인지 확인 하지도 않고 죽으면 무조건 비난하는 플레이는 자제하도록 합시다.
2. 당신의 전차가 소중합니까? 옆사람 전차도 소중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헤비건 중형이건 구축이건 자주건, 승리를 위해서는 '스스로' 희생해야 할 때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헤비가 두대가 남았는데 적에는 헤비하나 자주하나가 있다거나, 반대라거나 자주만 두분이 남는다거나 하면 한명쯤은 정찰을 하기도 하고 게임 초반에 진지를 먹기 위해 중형이 강습하고 피가 없으면 중전차가 몸빵을 나가주기도 하는 등의 서로를 살리는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보통 게임에 들어가면 '천하무적'훈장이 그렇게 탐이 나는지 피 한방울 안 빼려는 분들이 너무 많아 진짜 틈을 만들고 휘저어주는 사람들이 터져나가는 동안에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군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고 같이 움직이며, 그 때마다 전술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여 전략적으로 승리 해 나가야지, 먼저 전략맵부터 그리고 남들이 자신에게 맞춰 희생해야 한다거나, 자신만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싱글게임 있습니다. 스틸 비스트 같은거 구해서 혼자 하세요.
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자신이 타고있는 전차가 어떤 모양인지 생각조차 안하고 타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가장 심각한 부분 두가지만 들고 들어가겠습니다.
첫번째로 독일전차가 있습니다.
이 게임 하면서 전차 하단과 측면에 약점이 없는 전차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매번 탈 때마다 독일전차가 장작이네 뭐네 욕을 많이 먹는데, 전차 하단에 탄약고가 들어있어 유폭나는 전차가 있는가 하면 승무원이 있어 심심하면 죽어나가기도 하고 온갖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원래 전차 전면에 변속기, 엔진등을 두어 승무원을 살리는 방어벽으로 쓰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이스라엘의 메르키바 시리즈도 전면에 엔진을 갖다 넣어놔서 승무원 생존율이 좋지요!.'
게임에서야 전차 성능이 왔다갔다 한다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저 구조는 승무원 살리려고 해놓은 구조입니다.
애당초 변속기 맞고 불나는건 게임이라 그렇지 웬만해선 변속기 고장나고 끝나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전차 하단이 약점이 아닌 전차는 없습니다.
그 단단하기 그지없는 마우스나 E-100조차도 양 트랙 가운데 하단을 맞으면 구멍이 숭숭나고 그 단단한 T110E3도 하단에 약점이 있으며 거기에 약점이 없는 전차 찾는게 어렵습니다.
그럼 그걸 숨겨야지, 적이 자신보다 약할리가 없는데 대놓고 싸우면서 뚫려서 장작이라고 말하는거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티거가 저티어랑 싸우고 워낙 선전을 잘해놔서 무적의 전차처럼 포장된건 알겠는데, 실제로 셔먼과 울버린 울프팩에 터져나가기도 하고, 초중기형 셔먼은 3대가 모여서 티거를 격파하기도 했습니다.
못 잡는게 아니라 잡기 힘든겁니다.
그것조차 독일의 티타임 운용법 등으로 버텨낸거죠, 안그런 전차는 순식간에 지워졌습니다.
두번째로 '경사장갑'이 채용된 전차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것이 소련의 IS-3인데...
적이 전면에 있을때 가장 경사각이 좋은 전차를 굳이 티타임을 걸어서 전면 각을 지워버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다못해 육각형 차체인 IS-6처럼 각이진 형태(ST-1, IS-4등)이라면 전면에 각을 줄 수 있으니 어느정도 장려한다고 쳐도, 전면에 넓적한 면도 좁은 전차가 상자형의 독일전차마냥 티타임을 줘서 전면 경사각을 없애고는 '왜 뚫려!'이러고 계시면 답답합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이면서 '시뮬레이션'입니다.(월드오브탱크 공식 홈페이지 : http://worldoftanks.kr/ko/content/guide/general/)
눈에 보이는 전차 형태에 맞게 장갑의 경사도 계산 및 장갑수치 계산이 이루어지는 공식이 등록되어있어 피탄면의 경사만큼의 경사장갑 수치가 부여되는데 IS-3의 형태가 ^이런 화살표인 것을 ㄱ자로 꺾어서 한쪽면을 평평하게 대주면 구멍 숭숭납니다.
독일제나 포치같은거 경사장갑에서 각주는 전차들은 삼각형으로 튀어나오질 않고 평평하게 내려오기 때문에 ^모양으로 꺾어주는거지, 이미 전차 형상이 ^꼴인데 그걸 꺾으면 방어력을 깎는 일이 됩니다.
적 전차의 위치에 맞게 자신의 전차를 살펴보고 정확한 각을 주도록 연습하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짧은 의견글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플레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