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뭘 하든지 1천판 이상 반복하게 되면 본래 성질이 갖고 있는 내재된 확률에 수렴하겠죠.
전 월탱을 하면서(6천판 갓 넘음) 각 플레이어들이 갖고 있는 전적상 표시되는 승률은 절대 운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단순화해서 우리가 만약 오늘 100판의 월탱을 플레이한다 라고 가정할때,
아군과 적군의 실력을 볼때 아군이 절대 우세할 확률 33판, 절대 불리할 확률 33판, 비슷할 확률 34판으로 편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로 각성한듯 미친듯 잘한판도 허무하게 질 경우가 꽤 많고, 내가 초반에 자주포 한방에 차고로 갔는데도, 나중에 뜨는 결과창을 보면 이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것 보면 어느 정도 게임 시작할때 정해진 판도 분명히 있다는거죠.
실제 우리가 소위 말하는 레이팅 기준 떡뽂이(2-300 미만의 분들)도 승률은 33퍼 이상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아군과 적군의 전력이 비등비등(어느 한쪽으로 확 치우치는 경우가 아닌 경우)한 34판이 중요합니다. 자기의 실력에 따라 34판 중 얼마나 자기의 승리로 가져오느냐에 따라 자신의 승률이 결정된다는 거지요.
아래의 표처럼 비길 확률을 100판 중 1판 정도로 볼때 34판 중 전부 승리할 경우 자기의 승률은 66%가 될 것이고, 딱 중간 실력이라 절반을 가져올 경우49.5%가 될 것이고, 한판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33%가 됩니다.
상황 | 100판 | 상위 | 중간 | 하위 | 나 |
Win | 33 | 66 | 49.5 | 33 | 50.6 |
Defeat | 33 | 33 | 49.5 | 66 | 48.4 |
| | | | | |
Even | 33 | 33 | 16.5 | 0 | 17.6 |
Draw | 1 | 1 | 1 | 1 | 1 |
간혹 승률이 66%가 넘는 분들은 비등비등한 판은 거의 다 이기고, 정말 져야할 33판 중에서도 일부를 승리로 이끄는 출중한 실력자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현재 반올림 승률 51%인데, 양팀 실력이 비슷한 34판 중 17~18판 정도 이긴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와 다른 생각 가진 분들도 많으실텐데, 월탱 승률에 대한 글이 많아 나름 제 생각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
PS. 저는 아군이 확 밀리는 33판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합니다. 니탓 내탓 할 필요 없거든요.
나머지 대등하거나 확 밀어버리는 판도 분명히 찾아올테니, 그럴때 충분히 즐기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