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갤리윅스는 진짜 여기저기에서 개무시를 당했군요.

방금전에 글을 올리다가 문뜩 소설에서는 갤리윅스가 어떻게 등장하는지 궁금해 찾아봤는데, 그저 가끔 등장해서 한마디 툭툭 내뱉는 장면들을 제외하고는 비중이 없을 뿐더군요. 특히 그나마 비중있게 등장하는 '전쟁의 물결'에서도 갤리윅스를 보는 이들의 심리묘사조차 압권인데.....

'바인은 더 참을수 없었다. 아군과 적군의 영웅이 흘릴 피를 이윤으로 생각하는 고블린의 탐욕스럽고 자기중심적인 주장에 바인은 신중한 침묵을 깨고 분노를 터뜨리며 말했다.' -갤리윅스의 발언에 분노하는 바인

"가로쉬 대족장님!" 갤리윅스가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탐욕스러운 눈을 반짝이면서 환영의 표시로 팔을 크게 뻗었다. 선조에게 맹세하건대, 가로쉬는 그럴 수만 있다면 혐오감으로 갤러윅스를 찔러버리고 싶었다. '저 고블린이 날 안으려고 한건가?' (후략) -갤리윅스의 환영에 혐오감을 느끼는 가로쉬.

....와 같이 갤리윅스는 모든 일을 그저 금전주의로 봤기에 사방에서 어그로를 끌었고, 가로쉬조차 자신을 지지하는 갤리윅스에게 학을 뗄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건 가로쉬가 남들과 '이해' 관계가 아니라 '주종' 관계로 되길 원하는 이유가 컸던지라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블랙퓨즈를 선택할 정도였지요.) 그나마 인게임에서는 비중이 공기에 가까운 로르테마르 테론조차 소설에서는 꽤나 굳센 신념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곳저곳에서 러브콜을 받는것에 비해서 이 양반은 촐싹거리는 행동과 탐욕스러운 마인드 때문에 고블린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에게는 지위를 막론하고 그닥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