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슬프게도 아직 연대기 2권을 읽어보질 못했어요...그래서 거기에 어떤 기상천외한 내용이 나올지는 모르니까 배제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룡도 티탄이랑 연관이 있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공룡과 관련된 설정은 주로 운고로 분화구의 퀘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고학의 결과물이 매번 '대체 이걸 언제 다 팠는지도 모르겠는 무수한 빈 구멍들'과 '산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흙더미'라는 것에 불만인 스파크 닐마이너는 자신의 발명품으로 찾아낸 공룡뼈에 '곡괭이 자국'이 있다는 것에 분개, '괘씸한' 검은무쇠 드워프 고고학자인 듀린 다이어쇼벨의 고고학자 인생에 종지부를 찍어달라고 부탁합니다.
프로 살인청부업자 플레이어에게 이 정도는 일도 아니죠.
듀린의 소지품 중에는 듀린의 고고학적 연구 결과라는 읽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는 공룡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는데, 이는 현존하는 가장 큰 용보다도 크며, 운고로 분화구에 사는 그 어떤 공룡보다도 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공룡과 티탄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대체 무슨 과학적 연구 방법론으로 이것만 가지고 둘의 관계를 밝혀낼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고고학자 주제에 발명품만 만지작대던 닐마이너씨보다는 열심히 발품팔던 다이어쇼벨씨의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되었겠죠. 게임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넘어갑시다.
스파크는 이후 티탄과 공룡과의 연관성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운고로 분화구 각 방위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수정탑 중, 가장 마지막으로 서쪽 수정탑을 조사해달라고 합니다. 가봤는데 그냥 수정탑이 작동하는 것 말고는 별 내용은 없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렇게 누가봐도 의심스러운 구형의 물체와 상호작용하여, '구체자의 정원'이라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가면 티탄 관리인과 동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티탄 피조물임에는 확실해보이는 나블리아가 플레이어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나블리아의 말에 따르면, 운고로 분화구의 몇몇 동물들은 카즈고로스의 피조물이며, 누가 누구의 피조물이고 누구는 아닌지를 알고 싶으면 브란 브론즈비어드를 만나보라고 합니다.
그 외에 공룡의 기원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현실 세계에서 공룡들이 조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것처럼 와우 내에서의 조류도 전부 공룡이 조상이 아닐까 하는 묘사가 있습니다.
고고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 10골짜리 잡템의 설명을 보면 대충 나옵니다. 여전히 아닐 수도 있다며 두루뭉술 넘어가려고 하는데...뭐, 판단은 자유입니다.
추신)
이 랩터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리리엣
법사 전설아이템의 유래 - 냉기편
